엘샤다이 칼럼

십자가는 죄와 사망을 깨뜨렸습니다

Author
gospel323
Date
2017-10-12 14:57
Views
1042
내가 당하고 있는 모든 고통은 사망의 형벌입니다. 에덴에는 고통이 없었기에 그렇습니다. 이 고통에 대한 두 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첫째, 인간은 사단에게 직접 잡혀있다. 이것은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영적세계에만 원인을 두는 것입니다. 즉 현실세계에서 내가 지금 겪는 모든 어려움은, 보이지 않는 영의 세계에서 내가 어떤 문제에 잡혀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즉 현실의 나와 상관없이 사단이 나를 포로로 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디즈니만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같이 악한 마녀의 저주 마법에 잡혀있는 것과 똑같습니다. 아무 잘못 없는 착한 공주가 악한 마녀의 저주에 잡혀 꼼짝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실세계에서 공주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오직 자신을 마법에서 풀어줄 왕자님만 기다리는 것입니다.

만약 현실문제에 대한 해석이 이렇다면 우리가 취할 해결방법은 영의 세계의 저주에서 풀어줄 왕자만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때 그리스도는 영의 세계에서 나를 사로잡고 있는 사단을 꺾는 왕자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은 현실세계의 삶, 행동 책임 등은 아무 관심 없습니다. 오직 영의 세계 문제만 해결되도록 기도하고 있으면 됩니다. 현실에 살면서 현실과 상관없이 영의 세계만 추구하는 것입니다. 원죄를 내속에 있는 죄의 본성으로 보지 않고 사단에게 잡힌 것으로 보기에 방탕해지게 됩니다. 혹 정반대 현상으로 극단적 금욕주의자가 되기도 합니다

교회사에는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신학용어로 그들을 도덕폐기론자(방탕론자 antinomian)라고 부릅니다. 이는 현실을 무가치한 것으로 보는 헬라 이원론(Dualism)에서 왔고 초대교회 이단인 영지주의(Gnostism)를 따르는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공통 현상이기도 합니다. 고린도교회 문제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책임을 사단에게 돌리지 않습니다.

둘째, 인간은 사망의 형벌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실의 고통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아담의 본성(원죄)을 가진 인간이 당하는 사망의 형벌로 해석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즉 인간은 자기 판단과 자기 책임을 지는 존재인데, 죄로 오염된 인간의 부패한 본성(원죄)이 사단의 유혹을 따라 언제나 악을 선택함으로 인간은 자기 행동에 대한 댓가를 치루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런 사망의 고통은 반드시 나의 잘못된 행동만으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타인의 탐욕에 의해서 오기도 하고,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 질병 사고 등에서 올 수 있고 또 특수한 경우 사단과 귀신 등 영적세력의 공격으로 인함도 있습니다. 이는 범죄한 모든 인간에게 내려진 형벌이며, 합리적 이해가 불가한 경우도 있으며, 또 그것을 막아낼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기도 많이 하는 믿음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고와 질병의 고통을 당할 수 있고, 장애를 가진 자녀가 태어날 수도 있으며, 일찍 죽을 수도 있고, 경제의 어려움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사망이 모든 인간에게 내려진 형벌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습니다. 주의 재림이후 죄와 사망과 사단이 제거된 후에는 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이런 모든 문제를 하나님을 거부하는 인간의 죄의 형벌로 이해하고, 나 자신의 죄의 욕구를 십자가의 능력으로 이기며,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성령의 열매를 맺어나가라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이때 바울이 빌립보에서 귀신들린 여종과 만났듯이 귀신 사단과 직접 만나게 되면 영적 능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성경은 나 자신의 책임성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사단의 유혹이 올 때 굴복하여 범죄하는 자는 바로 나이며, 성령이 거룩한 일을 선택하도록 말씀하실 때 거룩해지려 해야하는 자도 바로 나입니다. 모든 행동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단 죄의 본성을 가진 우리가 사단을 거부하고 성령의 인도를 따르는 일은 우리 힘으로는 너무도 어렵기에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내주하시며, 우리와 연합하여 도와주시는 것이 십자가의 놀라운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