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복음

에필로그

Author
gospel323
Date
2018-07-10 20:34
Views
1247
에필로그

내게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믿음의 은사님들이 계신다. 십자가 복음을 전해주시고 내가 목사의 길을 걷도록 도와주신 당시 충현교회 중등부 담당 최봉호 목사님(미국 PCA)과 권명옥 선생님(현 충현교회 장로), 송균호 목사님(현 일본선교사), 그리고 목사이자 경제학교수로 대학시절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의 모델이셨던 중앙대 기독학생연합회 최재선 박사님, 홍관옥 사모님, 이제훈 목사님, 그리고 부족한 나를 부교역자로 돌보아 주신 여러 목사님과 장로님들이 계신다. 나는 그분들에게서 믿음을 배워 성경의 사람이 되었다. 목사안수를 받고 미국에 온 후 지금까지 나를 돌보아준 교회가 있다. 그분들의 사랑과 헌신은 잊지 못할 것이다. 오늘의 나는 바로 이분들의 도움 때문이었다. 나는 그분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신학대학원 시절에도 많은 은사님들이 계셨는데 특히 서철원 교수의 조직신학 강의는 내게 개혁주의 신학의 뼈대를 세우는데 든든한 자산이 되었고 김세윤 교수의 바울신학은 그 뼈대위에 십자가 신학의 집을 짓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비록 한두 가지는 아직 내게 어렵지만, 나는 김세윤 교수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 십자가, 교회”라는 큰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 나는 두 교수님의 책과 강의 녹취록은 거의 모두 정독했다.

나는 루이스 벌콥의 조직신학과 웨인 그루뎀의 조직신학, 요한 칼빈의 기독교 강요, 로이드존스의 교리강좌 시리즈를 여러차례 정독했다. 나머지 존 머레이, 헤르만 바빙크, 메이첸의 조직신학은 필요에 따라 부분적으로 읽고 참고했다.

하나님 나라에 관해서는 가능하면 모든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았다. 조지 레드의 하나님 나라에 관한 책들이 좋았고,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기 쉽게 체계적으로 정리한 양용의 교수의 글이 내게 도움이 되었다. 나의 신학 정립작업은 조지 레드의 저서 「신약신학」에 나온 “하나님 나라” 부분을 읽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요한계시록에 관해서는 김세윤 교수의 강의 녹취록과 이필찬 교수의 글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다. 이 두 분의 글을 통해 나는 개혁주의 시각을 가지고 이 시대에 하나님 나라가 어떻게 교회를 통해서 확장되어 가는지 알 수 있었다.

십자가 복음 부분에서는 존 스토트와 로이드 존스, 마이클 호튼의 글들이 내게 영향을 주었다. 특히 마이클 호튼은 내게 복음을 조직신학의 구원론적 전개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내가 원죄를 죄책과 오염으로 강조하며 설명하게 된 것은 마이클 호튼의 영향이 크다. 로이드 존스의 책에서 나는 십자가 복음을 사랑하는 경건한 하나님의 사람을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교회의 지원을 받아 최영기 목사가 진행하고 있는 휴스턴 서울교회의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 했었고, LA지역 대표적인 두 교회인 남가주 사랑의 교회의 제자훈련과 벧엘 한인교회의 셀교회를 탐방해 보았다. 이와 함께 릭 워렌의 「새들백교회 이야기」와 랄프 네이버의 「셀교회 지침서」, 래리 길버트의 「팀사역 전도」등은 셀교회, 가정교회, 제자훈련, 구역모임 등 사도행전 소그룹운동에 관한 나의 시각을 열어주었다.

나의 모든 죄와 허물을 담당하시려 십자가에서 죽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고 감사드리며 평생을 주님을 위하여 살 것을 고백드린다. 예수를 위하여 짧은 일생을 바치고 예수와 함께 영원히 살 것이다. 살아계신 하나님 앞에 나는 티끌에 불과하다. 모든 영광은 하나님만 받으시기를 기도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