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샤다이 칼럼

토요일 예배 주장에 대한 워싱턴 교협 광고문

Author
gospel323
Date
2018-07-11 13:02
Views
1055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 이니라”(골2:16-17)

교회는 토요일 예배를 드려야 옳다는 내용을, 거듭 거듭 신문광고를 내는 이가 있다. 주일 예배는 부당하고 토요일(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본 워싱턴 한인교회 협의회는 주일예배가 올바르다는 것을 천명함으로 워싱턴지역 한인교회들의 입장을 발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에 성도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 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군으로 하나님께 인정받게 되기를 기도한다.(딤후2:15)

첫째, 주일예배는 율법과 절기에 대한 기독교 기본 진리와 일치한다

기독교는 구약의 모든 율법과 절기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되었다는 가르침을 믿는다.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시니라(롬10:4)”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누구든지 너희를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골2:16-17)” 그러므로 토요일 날자를 예배일로 강조하는 것은 구약 율법을 문자적으로 지켜야 한다는 유대교적 주장이고, 절기로서가 아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날로서의 주일예배가 기독교 복음진리에 부합된다.

둘째, 주일예배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일치한다.

안식일은 유대인들의 가장 기본적인 절기이다. 예수님은 구약의 안식일에 의도적으로 병자를 고치심으로 신약의 복음 진리를 가르치셨다. 그로인해 유대인들의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예수님은 계속해서 안식일에 일을 하시며 안식일의 의미를 새롭게 가르치셨다. 하나님의 백성은 날자와 절기에 매이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하며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을 바라보아야 한다. 이것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집약된다(마12:8).

셋째, 주일예배는 성경에 기록된 사도와 제자들이 드린 예배와 일치한다.

성경에는 주일예배를 드린 기록이 나온다. 바울은 안식 후 첫날 떡을 떼러 모인 성도들에게 말씀을 선포했다. 초대교회 성찬은 예배였기에 우리는 이 모임이 주일예배였음을 알 수 있다(행20:7).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자신이 모금하고 있는 구제헌금을 위하여 매 주일 첫날마다 헌금을 드리라고 가르쳤다. 헌금 드리러 모이는 것은 주일예배이다. 예배 없이 별도로 헌금 내는 행사가 아니다.(고전16:2). 사도요한은 계시록에 주의 날 곧 주일이란 용어를 직접 사용하므로 초대교회가 이미 주일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계1:10). 이처럼 사도들도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넷째, 주일예배는 교회사에 기록된 초대교회 성도들이 드린 예배와 일치한다.

주일예배에 관한 1세기 기록들은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듯, 2-3세기 초대교회의 수많은 역사문헌에는 주일예배 기록들이 등장한다. 간략하게 요약해보면 2세기 초 이그나티우스나 2세기 중엽 순교자 저스틴은 그의 책에 일요일에 드려진 기독교 예배의 모습을 비교적 소상하게 기술하고 있다. 3세기 초의 터툴리안과 3세기 중엽의 키프리안도 역시 그리스도인들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음을 명백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교회사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사도들로부터 시작된 주일예배가 콘스탄틴 이전 초대교회 내에서 이미 완전하게 정착되고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참고, 기독교대백과사전 14권 p118-119>

다섯째, 주일예배는 로마의 태양신 숭배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주일은 오늘날 달력에 의하면 일요일에 해당한다. 고대 로마인들은 일요일을 태양신이 주관하는 날이란 의미로 불렀다. 이것을 로마 콘스탄틴 황제의 일요일 휴교령과 연결시켜 기독교의 주일을 로마의 태양신 숭배 날로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기독교의 주일은 로마의 태양신과 아무 연관이 없다. 이것은 토요일 안식일이 로마의 토지(土地) 신 Saturn이 지배하는 날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과 같다. 주일은 콘스탄틴에 의해서가 아니라 이미 초대교회가 분명한 신학적 결론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선택한 예배의 날이다.

여섯째, 주일예배는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표현하는 진리를 담고 있다.

주일처럼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잘 표현 하는 요일이 없다. 하나님의 첫 창조가 주일에 시작되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새 창조인 부활도 초실절인 주일에 이루어졌으며, 성령강림도 오순절 주일에 이루어졌다. 이처럼 구원의 핵심 사건들이 모두 토요일 다음날인 주일에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일예배를 드리며 성삼위 하나님께서 이루신 구원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찬양 드린다.

일곱째, 주일예배는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된 안식일이란 진리를 담고 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 절기를 지키도록 명하시며 그 이유를 말씀하신다. 그것은 아담의 범죄로 잃어버린 첫 창조의 완전함과(출20:11) 그것을 회복하시는 그리스도의 구속을 기억하라는 것이다(신5:15). 안식일은 우리에게 참된 안식을 잃어버리게 한 우리의 죄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기억하게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고후5: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첫 창조의 안식에 동참한다. 이것이 구원이다. 우리는 주일예배를 드리며 이 진리를 지킨다.

<결론>이러한 모든 면에서 볼 때, 우리는 토요일 주장은 전혀 타당하지 않고 주일예배가 올바르고 성경적임을 워싱턴지역 동포들과 성도들에게 분명히 밝힌다.

2012. 10. 8. 우리주님의 교회 이광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