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샤다이 칼럼

하나님 나라 구원과 십자가 복음

Author
gospel323
Date
2018-07-11 12:18
Views
1227
십자가 복음은 "십자가, 믿음" 두 단어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초대교회와 제자들의 핵심 가르침이 바로 이것이었고, 신약성경들 특히 바울의 로마서는 이것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사실과 그것을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임으로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복음의 내용은, 일반종교나 세상학문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성경만의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복음은 다른 종교와 비교되는 기독교 만의 특징이고, 이러한 십자가 복음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거부되어졌습니다.

성경(구약)을 인정하는 종교와 기독교 사이에 치열한 싸움이 있었습니다. 알라신에 대한 절대 복종과 다섯가지 계율을 지켜야 구원 얻는다는 이슬람교와, 할례를 행하고 율법을 지키며, 성전예배를 통해야 하나님 백성된다는 유대교에 대하여, 또 구원에는 하나님의 은혜뿐 아니라 인간의 행위도 필요하다는 로마 카톨릭에 대하여, 기독교는 오직 십자가 복음을 믿음으로만 하나님 백성 되는 구원을 얻음을 가르쳤습니다.

성경을 인정하지 않는 종교와 기독교 사이의 차이도 역시 구원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인간의 선행과 고행을 강조하고, 깨달음과 노력을 강조하는 일반종교들에 대하여, 기독교는 구원을 위하여 어떠한 종교적 행함도 거부하고 오직 믿음을 강조합니다.

이처럼 “십자가, 오직 믿음”이라는 성경의 가르침은 “십자가 복음”이란 한 단어로 표현되어 기독교를 대표하는 정체성이 됩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복음의 유일성, 절대성이 되고, 일반인들은 부정적인 의미로 기독교의 배타성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성경 전체에 있어서 십자가 복음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구원과 복음이라는 두 가지 큰 가르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원은 지금 인류가 고통에서 벗어나 본래인간, 다시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이고, 복음은 그러한 하나님 백성이 되기 위해 죄를 제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말합니다. 성경에서 구원은 하나님 나라로 설명되며, 복음은 십자가로 요약됩니다. 따라서 성경은 “하나님 나라 구원”과 그 구원을 얻게 하는 “십자가 복음” 가르침입니다.

하나님 나라 구원을 자동차로 표현하면 십자가 복음은 그 자동차를 움직이는 Key입니다. Key는 자동차가 아니지만, 자동차는 Key가 없이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십자가 복음은 구원자체가 아니지만, 하나님 나라 구원은 십자가 복음으로만 얻습니다. 이처럼 십자가 복음과 하나님 나라 구원은 분리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 복음은 하나님 나라 구원이라는 큰 그림 속에서 보아야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 나라 구원이라는 바탕위에 십자가 복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첫째, 구원이란 무엇입니까? 창세기1-2장에 기록된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다시 하나님을 절대의존하며 하나님을 섬기는 피조물이 되어,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서 하나님의 피조세상을 관리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류의 본래모습이고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신 목적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피조물이 될때 인류는 자기 본래모습으로 돌아와 참된 행복을 얻게 됩니다. 이때야 비로소 세상은 다툼과 갈등이 없어지고, 하나님 나라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세계의 왕이 되시고 인류는 다시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구약성경은 이러한 하나님 나라를 예언합니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귀에 들리는 대로 판단치 아니하며, 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사11:1-5)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사11:6-9)

이사야가 예언한 하나님 나라는 다툼과 갈등이 없고 평화가 넘치는 세상으로 묘사됩니다. 그곳은 사자들이 어린양과 뛰놀고, 어린아이가 독사 굴에 손을 넣어도 물리지 않는 곳으로 표현됩니다. 이는 인간이 하나님 되어 다스리는 나라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왕이 되시고 인간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나라입니다. 이러한 구원은 이새의 뿌리에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져오신다고 말합니다.

구약 예언대로 오신 예수님도 이러한 하나님 나라 구원을 가르치셨습니다. 인류에게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설교, 비유, 기적 등은 모두 이러한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기 위함입니다. 인류는 하나님과 단절되어 자기가 하나님 되어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가 주인되는 세상은 사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는 육신의 질병과 경제적 결핍, 인간관계 단절, 심지어 귀신들림 등으로 나타납니다. 하나님 나라 구원은 아담의 죄로 발생된 이런 모든 고통과 결핍을 해결해주십니다. 예수께서는 인류에게 다시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구원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둘째,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아담의 범죄로 상실되었기에,
인류가 다시 하나님의 통치 속으로 들어가려면 인류 속에 내재하고 있는 아담의 죄를 제거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성경이 중요하게 다루는 죄는 아담과 그 후손 인류 본성 속에 있는 죄를 말함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가 하나님 되고자한 인류 첫 조상 아담의 범죄, 그 이후 태어나는 아담 후손들(인류) 속에 내재하는 하나님을 거부하는 아담 본성(죄), 바로 이 죄가 현 인류를 하나님과 단절시키고 사망의 고통을 가져온 것입니다.

모든 인류는 태어날 때부터 자기가 하나님 되는 아담의 본성(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하나님 되어 살아가는 인간의 본성에서 모든 부패한 행동들이 발생됩니다. 그래서 세상의 모든 고통은 바로 하나님을 거부하는 아담 본성(죄)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독교의 특징은 죄에 대한 독특한 가르침에 있습니다.

죄는 인간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습니다. 이는 죄가 인간 내면에 깊게 자리잡은 본성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피조물 됨을 부인하고 자기가 하나님 되어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이것이 인간에 대한 정확한 정의입니다.

구원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죄인에서 다시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나라에서 다시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주인 됨으로 죄와 사망의 지배를 받는 아담의 나라에서 하나님께서 주인 되시고 인간은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는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이때 인류의 모든 고통과 갈등, 아픔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 구원은 십자가 복음을 통해서만 얻게 됩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속죄제물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인류는 그리스도와 연합, 칭의와 성화를 통해서 죄를 이기는 거룩한 하나님 백성이 됩니다. 로마서는 십자가를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성령의 역사로 죄를 제거해나가는 과정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그래서 로마서는 십자가 복음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성령의 역사로 죄를 이기는 거룩한 하나님 백성 되고, 이런 성도들이 모여 하나님 백성 공동체를 이루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것, 이것이 바로 성경이 제시하는 하나님 나라 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