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샤다이 칼럼

십자가복음은 구원을 말하는 것입니다.

Author
gospel323
Date
2018-07-11 09:54
Views
996
십자가복음은 십자가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십자가복음은 구원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구원에 이르는 방법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께 순종하고 세상을 하나님나라로 바꾸어 나가는 본래인간을 목표합니다.

모든 성경이 다 중요하겠지만 창세기 1,2,3장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바울의 십자가 복음은 언제나 창세기의 첫 세장에서 시작됩니다. 창세기 1-2장 본래인간 아담은 회복되어질 구원의 모델로 가르쳐지고 창세기 3장 타락한 아담에게서 십자가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로마서 1-8장은 아담이 범죄한 죄를 제거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우리의 믿음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이었고 바울이 우리에게 기록으로 남겨준 십자가 복음입니다.

구원은 본래인간의 축복을 회복함이고, 복음은 본래인간으로 돌아가는 방법입니다. 구원을 에덴의 복귀로 표현하면 장소적 개념이 강조되어 불필요한 논쟁이 벌어집니다. 구원을 에덴의 축복과 본래인간의 사명회복으로 표현하면 무의미한 논쟁이 사라집니다.

범죄이전 인간은 피조세계에서 하나님 영광이었습니다.(롬3:23) 하나님 대리통치자로서 그에게는 탁월한 지혜(창2:19)와 거룩한 육체(창2:7)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모든 피조물들에게 하나님의 영광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인간은 피조물들에게, 다른 피조물들과 비교해서 그 본질과 존귀함이 하나님 영광이고 또는 인간은 피조세계에서 그 차지하는 위치가 하나님 영광과 같았다는 의미입니다.

아담의 범죄가 오늘의 비참함을 가져왔습니다. 본래인간이 가졌던 하나님 영광을 모두 상실하게 만들었습니다. 구원은 오늘의 인간이 다시 본래인간의 축복과 사명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본래인간 아담은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하나님 자녀였습니다. 그는 피조세계에서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서 하나님 영광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지혜는 그가 피조세계를 대리통치하도록 하나님이 주신 기능에 불과합니다. 다른 피조물과 구분되는 인간의 특징은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 형상에서 오는 거룩함입니다. 인간은 지혜가 뛰어나기 때문에 귀중한 것이 아니라 본래 하나님 형상이기에 존엄합니다. 자녀와 부모의 위치는 실력 차이로 결정짓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존귀함을 지혜같은 기능에서 찾는 것은 인간을 동물 수준으로 전락시킵니다. 그래서 호모 사피엔스(지혜의 인간)보다 하나님 형상이 인간에게 더 적절한 표현입니다.

본래인간 아담은 하나님을 섬기며 순종하였기에 하나님과 단절되지 않음에서 오는 거룩함, 로마서 용어로는 의로움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거룩함은 예배당에서 떠들지 않고 조용히 걸어다는 것이 아닙니다. 거룩함은 하나님을 섬기고 순종할 때 오는 삶의 태도 경건함을 말합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아담이 다스리는 피조세계는 갈등이 없었습니다. 개인의 내면세계는 말할 것도 없고, 부모와 부부, 자녀사이에서 오는 아픔도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상처 더 나아가 동물 등 피조세계와의 고통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 단절되지 않은 거룩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 순종하는 아담이 다스리는 세계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발전합니다. 바로 하나님이 주신 탁월한 지혜로 다스리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담의 지혜이기에 거룩한 문화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세상은 점점 하나님께 순종하고 거룩한 지혜를 사용하는 경건한 사람들로 가득차게 됩니다. 그래서 세상은 점점 발전되되 타락한 문명이 아닌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문명이 됩니다. 이때 하나님은 인간과 그가 만들어낸 모든 문화 속에서 영광을 받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인간과 이 세상을 만드신 목적입니다.(창1:26-28)

구원은 바로 이것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회복된 본래인간으로 돌아감입니다. 기독교의 구원은 범죄한 인간들이 다시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 본래인간의 사명과 축복을 누림입니다. 미래의 천국은 그 다음입니다. 이 구원을 지금 이 자리에서 불완전하지만 첫 맛을 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가르치신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처럼 예수의 하나님 나라는 구원 그 자체 즉 본래인간의 축복,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 회복에서 오는 모든 것을 말하고 바울의 십자가 복음은 바로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 나라 구원 즉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인 십자가를 강조한 것입니다.

그래서 십자가 복음은 십자가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십자가에서 이 세상이 다시 하나님 나라로 회복됨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하나님 나라가 되지 못하고 인간(죄, 사망, 사단)의 나라가 된 이유는 바로 하나님을 거부하는 아담의 죄 곧 인간의 부패한 본성 때문입니다. 그래서 십자가복음은 인간의 죄를 철저하게 지적합니다.

바울의 로마서는 크게 네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 로마서 1-2장, 하나님을 거부하는 인간의 부패한 본성(=원죄,자범죄) 둘째, 로마서 3장, 이를 해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셋째, 로마서 4-5장, 십자가 속죄를 우리가 받아들이는 방법인 오직 믿음, 넷째, 로마서 6-8장, 그리스도와 연합으로 우리를 도우시는 성령의 역사(칭의, 성화)

이것이 초대교회와 바울이 전파한 십자가 복음의 핵심이고 이러한 십자가복음은 본래인간의 축복과 사명을 회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