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샤다이 칼럼

십자가 복음에는 성찬과 애찬이 있습니다.

Author
gospel323
Date
2018-07-11 09:32
Views
1856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마지막 식사(Lord's supper)에서 자신의 죽음을 구약에서 수없이 드려졌던 속죄제사와 일치시키셨습니다. 이로써 구약의 모든 희생제사는 종결되고 신약의 성만찬으로 계승, 발전, 완성, 완결됩니다. 이제 인류는 더 이상 짐승을 죽이는 희생제사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아담의 죄를 사함 받고 하나님 백성이 되게 되었습니다.

온 인류는 지금 큰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은 모든 인류를 불안에 떨게 만듭니다. 또 인류는 아담의 죄로 저주받은 땅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갑니다. 아직도 인류의 상당수는 먹는 문제를 해결하기에 급급해 하고 있습니다.

또 인류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온갖 고통스러운 갈등들도 겪고 있습니다. 바로, 사망의 그늘이 온 인류를 덮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 원인을 하나님을 거부한 우리 속에 있는 아담의 죄 때문으로 지목합니다.

인류가 사망에서 벗어나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없는 것은 죄로 더러워졌기 때문입니다. 죄로 더러워진 인간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습니다. 이는 종교적 의미에서만 더러워진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실제적으로 모든 면에서 부정하고 타락했으며, 이를 의로우신 하나님과 대비하여 로마서에서는 불의하다고 표현합니다. 아무도 인류 속에 내재되어있는 죄의 오염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바로 우리 죄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사하심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된 것입니다. 죄의 지배와 사망의 형벌에서 벗어나고 사단의 참소에서 자유해진 것입니다.

십자가 복음을 받은 초기 초대교회는 주님이 제정하신 성만찬을 기념하였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 형식를 따라 “식사모임” 형태로 진행되었다.

초대교회 성만찬에는 예배의식으로서의 성찬(Holy Communion)과 성도의 사랑을 나누는 애찬(Love Feast)이 모두 있었습니다.(유1:12) 그러나 초대교회가 점차 규모가 커지면서 성찬과 애찬이 분리되게 됩니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적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로마와 유대교의 핍박 가운데 그 같은 대규모 공동식사는 매우 위험했고 또 그 같은 대규모 공동식사를 매번 준비하기도 매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초대교회는 십자가를 기억하고 함께 성도간의 사랑의 교제를 나누는 성만찬을 예배의식로서 성찬과, 예배 후 교제모임으로서 애찬을 분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성찬은 떡과 포도주를 나누며 우리 죄를 위하여 죽임당하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애찬은 십자가에 감격한 성도들이 서로 음식을 나누며 거룩한 교제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주님의 교회는 매년 두 차례 성찬식를 드립니다. 우리를 위해 피흘리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념하는 예배입니다. 매 주일, 또는 매월 성찬예배를 드리지 않는 것은, 의미를 상실하고 자칫 타성에 빠지기 쉬운 우리의 아담 본성 때문입니다.

우리주님의 교회는 매주 애찬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십자가로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이 서로 사랑함을 배우는 교제의 모임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애찬은 성찬과 함께 초대교회부터 있었던 거룩한 모임입니다. 비록 현실적 문제로 인해 예배 의식에서는 분리되었지만 애찬의 의미는 현실적 필요 이상의 당위성이 있습니다. 애찬모임은 주일예배와 현장전도 만큼 중요한 거룩한 사역입니다.

다른 사람을 섬김에는 자신의 노력, 시간, 물질 등 많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받은 사람일수록 자기 희생을 하게 됩니다. 이는 죄의 본질인 자기가 하나님 됨(자기 주장)을 벗어나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은 지금 처해진 자기 현실에 맞게,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야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다른 성도들을 사랑하고 섬기게 되기를 원합니다. 나를 위해 죽어주신 십자가를 기념하는 거룩한 성찬식과 십자가로 새로워진 성도들이 섬김과 봉사를 배우는 거룩한 애찬모임으로 하나님 나라가 우리 교회를 통해 계속 확장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