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복음

제5장 여자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들

Author
gospel323
Date
2017-10-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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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여자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들

1.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창3:15)

1.1 언약 - 하나님의 백성됨

창세기 3장 15절의 이 언약은 기독교 복음의 첫 시작인 원시복음이라 불리운다. 이 예언 속에는 인간 개인구원과 하나님의 백성 삼으심을 통한 궁극적 모든 창조 회복이라는 장엄한 서사시가 담겨있다. 기독교 신앙은 미래 얻을 개인구원만 가르치지 않는다. 세상은 더러운 곳 우리가 떠나고 버려야 할 기피 대상이 아니다. 인간의 범죄로 더럽혀진 세상을 죄 사함 받고 거룩해진 하나님의 백성이 들어가서 변화시킨다.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은 죽음 이후 영혼구원만 기다리는 좁은 것이 아니라 개인구원에서 시작되어 오늘 이 세대 각 분야를 변화시키는 대단히 크고 넓은 세계관이다. 이것이 기독교 복음이다.

언약이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자손과 약속하신 것이다.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되리라”(레26:12)는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범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된 사람들의 죄를 사하시고 다시 그들의 하나님이 되어주시겠다는 약속이다. 언약은 그리스도를 말한다고 압축해서 설명되지만, 언약 자체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회복이요 하나님 백성 됨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가 언약이라는 것은 속죄제물로서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되게 해주신 분이라는 언약의 맥락에서 말하는 것이다.

1.2 아담과 하와 - 모든 하나님 백성의 언약적, 생물학적 조상

창세기 2장 17절의 선악과 금령은 아담 개인만의 언약이 아니다. 아담은 뒤에 출생할 모든 인류의 언약적 조상이다. 아담을 통해 하나님은 모든 아담의 후손과 약속을 맺는 것이다. 자기의 피조물 됨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순종하면 생명열매를 먹게된다. 생명은 부활한 모습으로 천국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을 연상하면 좋겠다. 조금도 부족함이 없고 갈등이 없는 하나님 백성됨의 삶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심판과 형벌의 관계가 아닌 왕과 백성,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이다. 자녀는 개인구원의 의미가 강하고, 백성은 언약을 설명하는 단어이다. 아담의 순종여부는 개인 구원과 함께, 그 후손 전체가 하나님 백성이 되는가 아닌가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하와는 언약적 조상 아담과 함께 언약백성을 출생하는 생물학적 조상으로 창조되었다. 물론 아담없이 하와 혼자 조상이라는 것은 아니다. 아담 하와가 모두 함께 언약적 조상, 생물학적 조상이지만 아담을 언약의 대표자로 볼 때 하와는 모든 산자의 어미라는 것이다.(창3:20) 아담이 언약의 대표자로 중요한 것처럼 하와는 언약백성의 생산자로 중요하다. 모든 하나님 백성은 하와를 통해서 출생하게 된다. 창세기 1장 28절은 하와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 이 땅에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하나님 백성들이 가득차게 하는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모든 피조세계를 다스린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인 인간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속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창조목적인 하나님 나라였다. 하와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생물학적 조상으로 지음 받았다. 그가 출산한 자녀들이 모두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의 대리통치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 백성되는 것이다. 생물학적 번성은 육체가 없는 천사가 대신해줄 수도 없다. 오직 하와를 통해서만 할 수 있다. 그래서 하와는 언약적 조상 아담과 함께 언약백성의 생물학적 조상으로 중요하다.

1.3 인류구원의 원대한 계시

인간의 범죄로 하나님의 창조질서는 파괴되고 피조세계는 타락하게 되었다. 피조세계의 고통은 인간의 대리통치자 역할 거부에서 온 것이다. 하나님의 피조물들을 자기 소유로 삼으려는 참람한 교만이었다. 그로 인해 모든 피조세계가 사망의 형벌을 받고 죄의 지배와 사단의 참소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하나님은 유혹자 사단에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하와를 속인 뱀을 저주하는 가운데 말씀하신 것이다. 뱀과 사단은 구별된 존재이다. 그러나 육체가 없는 영물인 사단이 뱀의 몸을 이용했으므로 뱀에 대한 저주는 뱀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여기서 뱀은 사단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예언은 세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다.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하고...”(창3:15)

첫째, 하나님은 여자와 사단이 적대적 관계가 될 것을 예언하셨다. 이는 하와 개인보다는 하나님 언약백성들의 어미로서 여자와 사단의 관계를 의미한다. 하와는 하나님의 피조세계에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을 출산할 어미였다. 하와의 출산을 통하여 피조세계에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들이 가득차게 되는 것이다. 생육하고 번성하고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은 하와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아담이 하나님의 백성되는 언약의 대표라면 하와는 언약백성의 출산을 맡은 대표가 된다. 하와의 역할은 하나님을 절대의존하며, 자기의 피조물 됨을 인정하는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들을 이 땅에 충만하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단은 하와를 통해서 출생한 인류를 사단의 백성으로 삼았다. 범죄 이후 하와를 통해 생성된 인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지 못하고 죄의 종노릇 하는 사단의 백성이 되었다. 하나님 백성의 출산자가 사단 백성의 생산자가 되었다. 하나님 백성을 이 땅에 번성케 해야할 하와에게 사단은 원수가 된다.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창3:15)

둘째,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의 적대적 관계이다. 여기서 뱀의 후손이란 누구인가? 뱀 새끼들을 의미하는가? 사단은 영물인데 인간처럼 후손을 낳을 수 있는가? 범죄한 천사들 곧 귀신들인가?... 신약성경은 뱀의 후손에 대해 언급한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독사의 자식이라는 말을 듣고 분노한 것은 그 단어가 갖고 있는 의미를 정확하게 알기 때문이었다.(마3:7, 마23:33, 눅3:7) 그것은 아담을 범죄케 유혹했던 마귀의 자녀라는 것이다. 요한은 이 땅에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했다.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다.(요일3:10) 이처럼 뱀의 후손이란 인간 중에서 하나님을 거부하는 사단의 백성을 의미한다. 귀신들린 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죄에 종노릇 하는 모든 사람들이다. 세상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과 사단을 섬기는 자들의 갈등관계가 지속될 것이다. 뱀의 후손들에게 하나님 백성 곧 여자의 후손들의 삶은 그들의 죄에 동참 않음에 대한 분노를 가져온다. 이 점에서 뱀의 후손들과 여자의 후손들은 적대적 관계가 된다. 세상은 하나님을 거부한 사단의 자녀들이 하나님 자녀들을 비난하며 핍박하는 양상으로 흘러간다.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니라.”(창3:15)

셋째, 여자의 후손은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고 뱀은 여자의 후손의 발꿈치를 상하게 한다는 부분이다. 여기서 뱀은 당연히 사단이다. 지금 파충류 뱀들의 운명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자의 후손은 두 가지 의미가 중첩된다. 하나는 앞부분과 계속 연결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고, 또 하나는 그들을 하나님 백성 만들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인류 역사의 종결은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여자의 후손들로 만들어 주신 신약교회 하나님 백성들이 사단을 이김으로 세상이 다시 하나님이 창조하신 창조목적 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이 예언이 요한 계시록에서 장엄하게 펼쳐진다. “세상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2. 예수 그리스도와 신약교회

2.1 여자의 후손 - 예수 그리스도

창세기 3장 15절의 인류 구원 예언은 여자의 후손이 사단을 이기고 하나님 나라를 회복한다는데 있다. 여기서 여자의 후손이란 누구를 의미하는가? 분명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성경 기자들은 여자의 후손을 예수 그리스도로 설명하는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이사야는 처녀의 몸에서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 예언했다.(사7:14) 마태는 이 예언이 성취되어 예수 그리스도께서 처녀 마리아를 통해 탄생을 하셨다고 기록한다.(마1:23) 바울은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셨다고 말한다.(갈4:4) 성경기자들이 “여자에게서 나게 하셨다”고 강조하는 것은 어머니가 아들을 낳았다는 당연한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창세기 3장 15절을 언급하는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여자의 후손이 만국을 다스릴 아들임을 말한다. 용(사단)은 여자의 후손(예수 그리스도)을 삼키려하지만 하나님은 그를 보호하신다.(계12:1-9)

여자의 후손은 남자의 후손이 아니라는 말이다. 이는 아담의 범죄와 연결되어 있지 않다는 의미이다. 아담은 모든 인류의 언약적 대표이다. 언약적 대표성은 무슨 의미인가? 1910년 한국과 일본 사이에 맺어진 한일합방은 민족의 아픔이었다. 그 조약에 의해 일본은 한국을 35년간 강제수탈하고 억압통치를 하게 되었다. 한일합방은 일본 통감 데라우치와 한국 내각총리 이완용이 양국을 대표하여 조약문서에 서명함으로 이루어졌다. 한국의 수 많은 사람이 거부했고, 어떤사람은 자결로 항의표시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의 대표가 한일합방 조약문서에 서명함으로 한국의 주권은 일본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민족의 수탈로 이어진다. 내가 서명하지 않았어도 내 재산을 일본이 빼앗아 간다. 그 영향이 바로 내게 미친다. 저항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대표성이다.

아담은 모든 인류의 언약적 대표자였다. 모든 인류는 아담을 통하여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다.(히7:10) 생물학적으로는 하와를 통해서 태어나지만 그들의 신분여부는 모두 아담의 언약 순종여부에 종속되어 있다. 따라서 모든 인류는 언약적으로 아담 곧 남자의 후손이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여자의 후손이란 여자에게서 생물학적으로 태어나지만 아담의 범죄와는 상관이 없는 자를 말한다. 따라서 남자에 의해서가 아닌 성령으로 여자에게 잉태되신 분만 여자의 후손이 된다. 마태복음 1장과 누가복음 3장의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는 그 첫 기원을 아담이 아닌 하나님에게 둠으로 예수께서 아담 곧 남자의 후손이 아닌 여자의 후손임을 확증한다.

2.2 여자의 후손들 - 신약교회

앞에서 여자의 후손은 단수와 복수의 두 가지 의미가 중첩되어 있다고 했다. 근거로 창세기 3장 15절 예언의 둘째 부분, 사단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의 적대적 관계는 마귀의 자녀들과 하나님 자녀들로 보는 것이 자연스러움을 들었다. 뱀의 후손을 사단 자신을 가르키는 것으로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사단과 사단의 후손은 다른 존재이다. 그러므로 뱀의 후손을 복수로 본다면 예언의 둘째 부분 여자의 후손도 복수로 보는 것이 일관성이 있다. 단군의 자손이란 한 사람을 말하는가? 한국민족 모두를 말하는가? 둘 다 가능하다. 문맥에 따라서 해석해야 한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는 하나님의 피조세계의 큰 파괴를 가져왔다.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하나님 백성이 될 인류가 죄와 사단의 종이 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범죄한 여자 곧 하와에게 다시 말씀하신다. 하와의 몸을 통해 난 범죄한 자들 가운데서 다시 하나님 백성을 만드시겠다는 것이다. 이는 범죄한 하와가 아닌 다시 새로운 출산자를 창조하셔서 하나님 백성을 번성케 하심이 아니다. 하와가 출산한 범죄한 자녀들 가운데서 회복하시겠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창세기 3장 15절의 뱀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창세기 3장 15절 예언의 셋째 부분을 보자. 여자의 후손은 뱀(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다. 여기서 여자의 후손은 누구인가? 예언의 둘째 부분 여자의 후손이 하나님 자녀들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면 예언의 셋째 부분 여자의 후손도 하나님 자녀들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연결이다. 그래서 이 구절은 근접 문맥의 해석과 신약성경과 초대교회 사도들의 해석을 할 수 있다.

근접 문맥의 해석은 창세기 3장 15절 예언 세 부분을 연결 해볼 때 자연스럽다. 하와의 범죄로 모든 인류가 사단의 종이 되었지만,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버리지 아니하시고 하와를 통해서 태어난 인류 중 다시 하나님의 백성들을 일으켜 사단을 꺾고 파괴된 모든 피조세계를 회복할 것이다. 바로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 곧 교회를 의미한다.

2.3 예수 그리스도는 인류를 여자의 후손들로 만들어주는 분이다.

그러나 근접 문맥의 해석은 몇 가지 의문점을 가져온다. 어떻게 죄인인 아담의 후손들이 여자의 후손들이 될 수 있는가? 신약성경 전체가 주장하고 있는 여자의 후손과 예수 그리스도의 해석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신약성경의 해석은 다음과 같다. 아담의 범죄로 모든 인류가 사단의 백성이 되었고 그들은 하나님 백성이 될 수 없다. 인류가 사단을 스스로의 힘으로 이길 수 없다. 결국 그들을 하나님 백성으로 만들어 주시는 분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자의 후손은 범죄한 인류를 죄와 사망을 이기시고 사단의 참소로부터 해방시켜 하나님 백성을 만들어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하고 그 다음 예수 그리스도로 하나님 백성된 그리스도인들을 의미한다. 앞서 언급한 신약의 수많은 구절들은 바로 이것을 나타낸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사도와 제자들, 그리고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계시를 받은 바울의 해석이었다.

팔머 로벗슨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여자는 사단과 대립하고 여자의 후손은 사단의 후손과 대립한다. 그리고 ‘그’가 사단과 대립한다. 대명사 ‘그’가 가리키는 사람에 대해 몇 가지 어려운 문제가 제기된다. 여기서 히브리어 대명사 ‘그’는 남성 단수이다. 본래의 문법적 구성으로 보아 이 말은 여자의 ‘후손’을 가리키는데 이것 또한 남성 단수이다.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그’도 이제 언급한 여자의 ‘후손’일 것이다. 단수 ‘후손’이 복수의 뜻을 나타낼 수 있는 것처럼 여기의 ‘그’도 단수 이지만 복수의 사람들을 가리킬 수 있다. 이런 해석은 로마서 16장 20절에서 명확하게 나타난다. ‘평강의 하나님이 속히 사단을 너희(복수) 발 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바울은 이 예언의 말씀이 마지막 시대 신자들의 발 밑에서 사단의 죽음으로써 실현됨을 보고 있다... 그러나 적수의 한편이 ‘후손’에서 ‘사단’으로 좁혀짐에 따라 여자의 복수 ‘후손’도 사단과 대결한 대전의 우승자인 단수 ‘그’로 좁혀지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이 단독의 대표적 영웅은 사단과의 대전에 출전하기 위해 여자에게서 날 것이다. 대명사 ‘그’는 여자의 후손 전체를 포함할 수도 있다.”

서철원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것은 사탄으로 하여금 왕이 되지 못하게 하심이다. 그것은 사단의 나라가 궁극에는 멸망하여 다시는 서지 못할 것을 밝히는 것이다. 사단은 인류를 유혹하여 하나님을 반역하게 함으로 하나님의 나라 대신에 자기의 나라를 세우려 하였다. 인류를 자기의 백성으로 삼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 시도가 성립되지 못하도록 작정되었다. 인류를 사탄의 지배에서 빼어내심으로 그렇게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사단의 머리를 깨뜨리는 것은 사탄으로 인류의 머리가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즉 사단으로 인류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사단의 나라는 무너지고 하나님 나라가 회복될 것이다.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으로 회복되어 하나님 나라가 될 것이라는 예언이다.”

창세기 3장 15절에서 여자의 후손을 예수 그리스도로만 제한 해석하지 말자. 그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사단을 이기고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바꾸게 될 큰 언약적 세계관을 놓치게 만든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 백성된 그리스도인들이 사단을 정복함을 동시에 강조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 회복에 대한 포괄적인 성경 이해이다.

3.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계11:15)

3.1 죄 사함 -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죄의 세력을 제거하심으로 사단을 이기셨다.

창세기 3장 15절의 대 서사시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하여 파괴된 피조세계를 다시 하나님 나라로 회복시키겠다는 예언이었다.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자녀, 백성)와 사단의 나라(자녀, 백성)사이의 적대적 관계가 있을 것이나 결국 하나님 나라는 사단의 나라를 이겨 세상은 다시 하나님 나라로 회복될 것이다. 그것은 여자의 후손들의 대표 곧 하나님 나라 주님이신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나라 우두머리인 사단을 이기심으로 이루어진다.

사단의 백성인 인류를 하나님 백성으로 회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선행해야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죄 사함이다. 왜냐하면 인류의 문제는 아담의 반역, 언약파기에서부터 왔기 때문이다. 정녕 죽으리라(창2:17)의 심판이 집행되는데 이것을 해결하려면 하나님의 공의 앞에 죄에 대한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우리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인류를 지배하던 죄의 세력이 제거되었다. 사단은 더 이상 인간을 참소할 수 없다. 사단의 모든 권세는 꺾였다.

3.2 믿음 - 남자의 후손인 인류는 예수 십자가를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우리가 어떻게 여자의 후손이 되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음으로, 우리가 남자의 후손(죄인)에서 여자의 후손 곧 하나님 백성이 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죄 사함을 이루셨다. 이것은 단 한번 있었던 역사적 객관적 사건이다. 이 객관적 사실이 어떻게 2천년 후에 내게도 적용되는가? 어떻게 해야 예수 십자가가 내 죄 사함이 되고, 예수 부활이 나의 부활이 될 수 있는가? 바로 믿음이다. 믿음은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시키고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든다. 이것이 바로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다. 그래서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있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롬8:9)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루신 죄 사함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든 자마다 하나님 자녀가 된다. 다른 방법이 없다. 우리 힘으로 죄 사함을 받을 수 없기에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받아들여야 한다. 받아들이는 방법이 우리의 지정의 전인격을 통한 영접 곧 믿음이다. 강요에 의한 억지가 아니다. 필요에 의한 타협도 아니다. 인간 내면 깊은 곳에서부터 오는 인격적 신뢰이다. 이때 성령께서 내주하신다. 변화가 일어난다. 하나님 백성이 된 것이다.

3.3 칭의와 성화 - 하나님 백성들도 이 땅에서 예수 십자가로 죄와 사단을 이긴다.

여자의 후손들이 된 우리가 어떻게 사단을 이기는가? 우리는 이미 구원 받았지만 아직 천국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하나님 백성이 되었지만 아직도 여전히 사망의 형벌이 현존하고 죄와 사단의 세력이 지배하는 이 세상에 살고 있다. 더욱이 우리는 원죄 곧 아직도 여전히 죄에 오염된 육체이다.(창6:3) 사단은 비록 그 권세가 꺾였고 패배하였다고 해도 인간에게는 여전히 강력하고 위협적인 존재이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사단의 세력을 이길 수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을 믿음으로 죄와 사단을 이긴다. 물리적인 싸움을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을 통해서 죄의 세력을 이기게 된다. 아담의 법적 죄책은 믿는 순간 하나님의 의롭다하심으로(칭의), 아직도 남아있는 실제적 죄의 오염 부패한 본성은 성령의 역사를 통한 거룩해짐으로(성화) 이기게 된다. 예수 십자가는 죄의 모든 법적 책임과 실제적 오염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셨다. 사단이 더 이상 죄로 인하여 우리를 참소할 수 없다. 우리가 사단을 이기게 되었다. 우리는 해방되었다.

이처럼 창세기 3장 15절은 복음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원시복음”이라고 말한다. 이 안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인류구원, 피조세계의 구속, 최종적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담고 있다. 그 방법은 십자가 죄 사함이었고 그것이 사단의 머리를 깨뜨리는 것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계속해서 설명된다. 기독교 복음은 이것을 상세히 설명하는 것이다.

<요약>

성경의 구원계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섬기는 하나님의 나라가 어떻게 회복되는가를 보여준다. 여자의 후손 예언은 사단의 패배와 또한 예수그리스도와 그를 따르는 신약교회의 승리를 선포한다. 지금 온 인류를 사로잡고 있는 죄의 세력과 사단의 모든 권세가 깨어지고, 세상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다시 하나님 나라, 주 예수의 나라가 될 것이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노릇 하시리로다.”(계11:15)

성경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음으로 받아들여 죄 사함 받는 개인구원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죄로 오염된 세상을 다시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하는 세상구원으로 나아간다. 창세기 3장 15절의 여자의 후손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개인구원과 세상구원(하나님 나라 회복) 모두를 포함한다. 방법은 십자가 죄 사함이고 그 내용이 바로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것이다. 앞으로 전개될 이 글의 3부는 개인구원을, 4부는 세상구원을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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