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 게시판

우리주님 십자가를 눈물로 봅니다.

Author
gospel323
Date
2018-07-27 12:25
Views
4619





우리주님 십자가를 눈물로 봅니다.

이 곡을 Bill Gaither 동영상으로 처음 접하고 찾아보니 찰스 허치슨 가브리엘이 지은 클래식 고전 찬양으로 미국 복음주의교회에서 무척 잘 알려진 곡이었습니다. 가브리엘(1856-1932)은 화니 제인 크로스비(1820-1915)와 함께 우리에게 너무 잘 알려진 찬송가 작가입니다. 저는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었습니다.

“샤론의 꽃 예수”(89장), “”그 어린 주 예수“(113장) ”“주 나에게 주시는 은혜가 크도다”(207장)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계신 후”(208장) “고생과 수고를 다 지난 후”(289장) “나 죄중에 헤메며 다녔지만”(494장) “주님의 마음을 본받는 자”(507장) “너의 마음에 슬픔이 가득차도”(찬513장) “주여 지난밤 내 꿈에 뵈었으니”(542장) “저 높은 곳을 향하여”(543장) “잠시 세상에 내가 살면서”(544장)

우리말로 번역된 가사를 찾아보니 없었습니다. 한국의 이성은 음악목사님께 문의했더니 성가대에서 불러본 적이 있다고 해서 악보를 받아보았는데 가사 번역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성도들과 함께 부르려고 가사번역을 시도해보았습니다. 이전에 저로서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한 일입니다. 저는 그만큼 이 찬양이 좋았습니다.

막상 찬양 번역을 시도해보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영어가사의 의미를 파악하고 악보에 맞춰 한글 가사로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혼자 가사의 의미를 이해하며 부르는 것과 전체 회중이 함께 부르는 찬양은 달랐습니다. 찬양 번역에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있었습니다. 원작자의 의도인 올바른 신앙고백을 다 담되, 그 가사는 한국인 정서와 맞는 잘 정제된 시적언어로 표현해야 했으며, 음악적 요소인 악보의 리듬과 강세에도 맞아야 했습니다.

번역된 찬양은 미국 찬양이 아니라 한국 찬양입니다. 그 가사와 정서가 우리에게 맞는 찬양이어야 하지 미국성도들이 이런 찬양을 부른다는 것을 배우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한 가사 번역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들은 번역이 너무나 잘 되어있습니다. 우리 찬송가는 영어찬양을 번역한 수준이 아니라 우리말로 태어난 완전한 한국 찬송가입니다.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찬40장) 3절과 4절은 정말 부를수록 명가사이고 명번역입니다.

1절은 이 찬양의 서론으로 우리 주님께서 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가 지셨음을 담담하게 기술합니다. 2절은 그 십자가가를 좀 더 깊이 표현하여, 죄와 수치 슬픔에 빠져있는 죄인인 나를 위해 주님께서 친히 험한 십자가를 지셨다고 감사드립니다. 3절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주인으로 사시는 십자가와 부활 신앙의 우리 구원을 확인합니다. 4절은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 얻은 우리가 주의 재림과 영광스런 그날을 사모하며 찬양합니다.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 찰스 허치슨 가브리엘이 지은 이 찬양을 주일에 다함께 불러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