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샤다이 칼럼

십자가는 우리를 위한 화목제사였습니다.

Author
gospel323
Date
2018-07-11 10:10
Views
1041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며 인도하시며 보호하셨고, 이스라엘은 죄악으로 더러운 이방인들과 구별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었습니다. 그들은 아담의 죄가 지배하는 피조세계에서 다시 하나님의 통치를 보여주는 예표였습니다. 에덴에서 아담의 범죄로 잃어버렸던 하나님 백성 됨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진노 받는 죄인에서, 사랑 받는 자녀(백성)로 다시 관계가 회복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생제사 제도를 주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죄사함받고 다시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기 위함입니다. 제사제도는 죄, 사망, 사단이 실제하는 이세상에서 죄용서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희생제사에서 봉헌자는 자기가 가져온 제물에 안수하고 직접 죽여 피를 흘립니다. 이때 봉헌자는 자신이 지은 죄의 심각성과 하나님의 은혜를 몸으로 체험하게 됩니다.

레위기에 보면 이스라엘 5대 제사가 나옵니다. 제사 방법, 제물 종류, 제사 이유, 제사장의 역할 등 모두 다릅니다. 구약 제사법들은 현대를 사는 오늘 우리에게 무척 복잡하고 어렵기만 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구약 제사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죄사함 받기위해 드리는 제사와 죄 사함 받은 이후에 드리는 제사입니다.

첫째, 죄사함 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입니다. 여기에는 속죄제와 속건제가 있습니다. 하나님과 관계 회복을 위해 죄용서를 구하는 제사입니다. 속죄제는 오직 죄사함 만을 위한 희생제사로 모든 제사중 가장 기초가 되는 제사입니다. 속건제는 2급 속죄제사로 주로 배상을 위한 희생제사라는 세밀한 구분이 있습니다.

둘째, 죄사함 받은 이후에 드리는 제사입니다. 여기에는 번제, 소제, 화목제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제사는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를 드리는 제사라고도 불리웁니다. 죄용서 받은 후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 되었기에 하나님이 기뻐 흠향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 헌신, 서원, 감사의 의미가 있으며 소제를 제외한 번제 화목제는 짐승의 피를 흘리는 희생제사입니다. 죄사함 받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됨을 감사드리는 제사들입니다.

이처럼 구약은 죄인이 하나님과 관계 회복되기 위한 여러 제사법을 제시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구약의 모든 제사를 완성시켰습니다. 예수는 우리를 하나님 백성삼기 위해 희생제사로 드려지신 그리스도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백성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담의 죄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죄사함 받은 이후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됨을 체험하게 됩니다. 십자가는 죄사함을 위한 속죄제사와 죄사함 받은 이후에 화목제사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사하시기 위한 속죄제물이셨습니다.(마27:26-28) 아무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같은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 죄를 사하십니다.(벧전1:18) 그는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히9:12) 구약 율법은 정결함을 위해 피를 뿌리게 했습니다. 성막과 그릇에 피를 뿌림으로 그 물건이 정결케 되어 거룩한 성물이 됩니다. 피를 뿌리면 물건이 빨갛게 되지 왜 정결케 되는 것입니까? 이는 피흘림으로 죄사함 받아 정결케 된다는 속죄의 의미임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피흘림이 없은즉 죄사함이 없느니라”(히9:22)

율법의 제사법대로 예수의 피흘림을 통해 우리는 정결하게 되고 죄사함을 받는 것입니다. 피흘림은 우리의 죄를 사하고 정켤케해서, 우리로 의로운 백성, 거룩한 백성이 되게합니다. 십자가 속죄제사로 우리는 죄사함 받고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된 하나님 백성이 됩니다. 이는 현실과 상관없이 영적인 의미로만 죄사함받고 의롭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삶에서 죄를 이기고 거룩함이 나타나게 되는 영적인 의로움을 말합니다.

로마서에는 죄사함 받은 실제가 바로 칭의와 성화의 관계 속에서 설명됩니다. 십자가를 믿음으로 받아들여 죄용서 받고 법적으로 의롭다 칭함을 받으면(칭의) 실제 삶에서 죄를 이기고 거룩함이 점진적으로 나타나게 되어있습니다.(성화) 칭의와 성화는 언제나 순서와 균형이 중요합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는 죄사함으로 우리를 하나님과 화해시킨 화목제물이셨습니다.(고후5:18-20) 아담의 범죄는 모든 피조세계의 혼돈과 파괴를 가져왔습니다. 자기가 하나님 되려하는 아담의 부패한 본성이 바로 이런 고통을 가져온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피조물의 반역이 지금 온 세상을 지배하고 있고, 모든 인류는 바로 그 죄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의 종노릇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피조물의 반역은 하나님의 심판을 가져옵니다. 죄가 인류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가져온 것입니다. 성경은 이를 하나님의 사랑받는 백성에서 하나님의 진노를 받는 원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모든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아래 놓여 있습니다. 인류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벗어날 수 없는 두려운 현실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담당해주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 대한 진노를 거두시고 사랑을 베푸시는 화해를 가져왔습니다. 십자가에서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백성)가 된 것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우리에게 진노를 보이지 아니하시고 사랑을 베푸십니다. 예수 십자가로 하나님은 진노를 거두시고 우리가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것입니다. 이때 본래인간에게 주셨던 하나님 대리통치자로서의 역할이 축복과 사명으로 주어집니다.

이처럼 예수 십자가는 모든 인류를 하나님과 단절시킨 아담의 죄를 용서받게 하는 속죄제사였고, 우리를 다시 하나님 백성되게 하사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시킨 화목제사였습니다. 모든 인류는 예수 십자가로만 죄사함 받고 하나님과 화해되고 화목하게 됩니다(엡2:11-22) 기독교는 이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라는 가르침입니다. 죄사함을 얻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로 주신 십자가를 오직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진노가 유화(宥和, propitiation, 달램, 누그러뜨림)되며 하나님과의 화해/화목(Reconciliation)이 이루어지고 사람과의 화목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십자가 복음을 받아들이는 유일한 방법인 믿음의 구체적인 의미와, 바로 그때 성령께서 하시는 일인 칭의와 성화의 관계는 다음에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