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샤다이 칼럼

복음은 죄를 이기게 함으로 구원 얻게 합니다.

Author
gospel323
Date
2018-07-1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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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는 복음을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말합니다(롬1:16) 또한 사도행전은 기독교 복음을 “구원의 길”(행16:18)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용어 중의 하나인 구원과 복음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구원이란 무엇입니까? 구원은 범죄한 인류가 다시 하나님 백성 되어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를 "하나님 나라가 임했다"(마6:12), "구원받았다"(눅19:9)라고 표현합니다. 이는 범죄이전에 인간에게 주셨던 본래인간의 축복과 사명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본래인간의 축복(창1-2장)은 재림과 심판, 그리고 부활 이후에만 얻는 것이 아닙니다. 불완전하지만 우리가 이 땅에서 맛보고 누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원이 성경이 가르치고 기독교가 추구하는 가장 큰 목표입니다.

복음이란 무엇입니까? 복음은 범죄한 인류가 다시 하나님 백성되는 구원을 얻는 길입니다. 그래서 복음을 "천국 복음"(마4:23), "하나님 나라 복음"(막1:15)이라 부릅니다. 즉 복음은 범죄한 인류를 다시 하나님 백성으로 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구속사역으로 요약되며, 우리의 행동을 수반한 전인격적 믿음을 요구합니다.

성경의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함 받고 하나님 백성되었다는 십자가 복음 밖에 없으며, 이 십자가 복음으로만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아담의 범죄로 잃어버린 하나님 나라 구원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구원”과 “복음”은 서로 분리해서 설명될 수 없는 관계입니다. 구원을 말할 때는, 반드시 구원의 시작인 십자가 죄사함 받음이 강조 되어야 하고, 복음을 말할 때는, 반드시 복음의 결과인 본래인간의 축복과 사명까지 나아가야합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가르치시고, 바울과 초대교회가 전했고, 우리가 믿는 구원과 복음입니다.

구원과 복음의 관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어느 한쪽에 치우치게 됩니다. 구원을 말하지만 정작 그 나라를 가져다준 십자가 복음에는 별관심이 없기도 하고, 또 복음을 강조하지만 구원, 곧 본래인간의 축복과 사명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구원과 복음을 분리하여, 복음만 말하거나 구원만 말하는 것입니다. 이는 모두 복음과 구원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오는 현상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성경을 기록한 목적은 구원입니다.(요20:30-31) 복음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고, 복음을 통해 구원을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인류가 하나님 백성 되어, 다시 하나님 나라를 회복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하나님 나라 구원을 얻으려면, 복음을 받아들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유일성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십자가 복음을 주신 이유입니다.

성경은 아담이 잃어버린 하나님 나라를 다시 회복해가는 과정을 기록합니다.(창1-2장) 그 원인은 바로 하나님을 거부하는 인간의 죄 때문이었습니다.(창3장) 죄로 가득찬 세상은 하나님 나라가 되지 못하고 인간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나라는 범죄한 아담들의 나라요, 죄(사망, 사단)의 나라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제거해나가시는 과정을 보여줍니다.(창4-계19장) 그 절정은 인류의 죄를 대신 담당하신 하나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이었습니다. 십자가 죄사함 받은 인류는 죄가 제거되고 죄를 이기는 거룩한 하나님 백성이 되어갑니다. 죄사함 받음으로 죄를 이기는 사람들(교회)로 인해 세상은 점점 의(생명)의 나라가 됩니다. 죄의 나라에는 사망의 열매인 분열과 파괴, 거짓과 갈등, 다툼과 분쟁이 있습니다.

그러나 의의 나라는 생명의 열매인 사랑, 자비, 화평, 충성, 온유, 절제가 있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을 거부하는 죄의 나라에서 본래인간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가 되어갑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예수께서 통치하시는 천년왕국, 사단결박, 흰보좌 심판을 통해(계20장) 죄, 사망, 사단이 모두 제거되고 세상은 창조목적대로 하나님 나라가 됩니다(계21-22장) 그곳에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생명수의 강이 흐르고, 다시는 죄로 인한 사망이 없는 의와 생명의 나라, 새하늘과 새땅이 됩니다. 이 완전하게 성취될 구원을 불완전하지만 지금 이땅에서 미리 맛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치는 하나님 나라 구원입니다.

이러한 구원을 얻기위해 인류는 죄를 제거해야 합니다. 만약 인류가 죄를 제거하고 또 죄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얻을 수만 있다면, 그것은 사망의 형벌을 받는 인류에게 가장 기쁜 소식, 복된 소식, 곧 복음이 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만 죄 용서받게 됩니다. 그리고 죄용서 받은 증거로 죄를 이기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복음입니다. 다른 복음은 없습니다. 오직 십자가 복음입니다.

복음 받은 성도가 하나님 나라 구원을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는 죄를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복음 자체에 대한 오해가 죄를 이기지 못하게 합니다. 복음은 "죄사함 받음"으로 죄를 이기게 하는 것입니다. 이는 죄를 이겨야 하나님 나라 구원이 임하기 때문입니다. 죄가 아닌 다른 것을 강조하는 것은 십자가 복음이 아닙니다. 십자가 복음이 아닌 그 어떤 다른 복음으로도 죄를 이기지 못합니다. 그리스도를 아무리 강조하며 사단을 꺽는다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십자가 죄사함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믿음이 아니고는 절대로 죄를 이기지 못하고, 죄를 이기지 못하니 사망과 사단에게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성도로 하여금 죄를 이기게 하는 복음이어야 성경이 말하는 복음입니다. 인간의 현실 문제해결을 추구하는 구원과 죄가 아닌 다른 해결책을 제시하는 복음은 전도할 때 불신자들에게 접근하기 쉬운 도구로만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이외의 것으로 강조되고 사용된다면, 바울이 경고한 다른복음이 될 것입니다(갈1:8)

둘째, 칭의와 성화에 대한 오해가 죄를 이기지 못하게 합니다. 교회 내에서 “죄사함 받음”의 용어가 충분히 이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이 영감받아 기록한 책입니다. 이들은 하나님과 또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도 잘 알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언제나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하나님이 자기에게 은혜를 주셨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줄 알며, 자기가 누구인지 아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표현이 신구약 성경에 주를 이룹니다. 성경에는 어떤 사람도 자기의 업적을 내세우는 사람도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 선 자의 당연한 표현입니다. 오직 하나님만 높이는 것입니다.

성경용어 “죄사함 받음”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아담의 범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죄를 사하신 하나님을 높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십자가 앞에서 인간의 할 일은 아무것도 아님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이는 인간이 할 일이 전혀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일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 앞에는 티끌보다 못함을 말함임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높이는 성경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면, 자칫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을 놓쳐버리게 됩니다. “죄사함 받음”은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을 강조하는 용어이지, 인간의 피동성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죄 용서를 해주셨기에 인간은 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절대로 우리 힘으로 죄를 이겼기에 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인간이 죄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힘을 주심을 말하는 것이지, 우리 행동은 전혀 필요 없고 하나님께서 우리 대신 죄와 싸워 이겨주심을 말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 이 두가지를 모두 강조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하나님 주권 하에서 인간의 책임"입니다. 로마서의 칭의와 성화가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세상은 죄와 사망, 사단이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아담의 범죄가 모든 인류를 하나님과 단절시키고, 모든 피조세계의 갈등과 파괴를 가져왔습니다. 이 죄를 제거하지 않으면 인류는 다시 하나님 백성이 되지못하고, 세상은 죄와 사망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가 되지 못합니다. 십자가 복음은 바로 이 죄를 제거한 것입니다. 세상은 십자가에서 죄용서 받은 자들이(칭의) 죄를 이김으로(성화) 다시 하나님 나라가 되어갈 것입니다.

현실에서 죄를 실제로 이겨 나가야 세상이 하나님 나라로 바꿔져 갑니다. 죄에게 날마다 지면서 구원 받음을 강조 한다면 정상이 아닙니다. 물론 죄를 완전히 이기는 것은 재림과 심판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죄와의 싸움을 힘들어하며, 또 지기도 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러나 죄와는 전혀 싸우지 않고, 죄를 날마다 지으며, 오히려 죄를 즐기며 구원의 확신만 강조하고 말하는 것은 성경의 가르침이 아닙니다.

복음은 실제로 죄를 이기게 하는 능력입니다. 죄를 이겨야만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고 하나님 나라 구원이 임합니다. 이것이 복음을 계속 말하지만 사람들이 하나님의 구원을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단 우리가 죄를 이겨나가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은혜를 능가하지는 못합니다. 죄는 우리가 이기지만, 그것은 우리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합니다. 우리가 죄를 이기는 유일한 능력은 성령의 도우심에서 나옵니다. 그래서 구원은 오직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