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교회(5) - 예루살렘 성전과 다윗의 후손 (마21:12-17)

Author
GOSPEL323
Date
2022-02-1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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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5) - 예루살렘 성전과 다윗의 후손 (21:12-17)

1. 에덴은 하나님 나라

(1)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심

-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목적은 자기 백성들을 삼기위하심이다. 하나님께서 왕으로 자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는 나라...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지만 왕과 백성이라는 표현보다 더 근본적이고 정확한 표현은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 남편, 목자 되신다 해도 그 관계는 왕과 백성이라는 틀 안에서다.

(2) 선악과 – 하나님 백성의 순종언약

- 하나님의 창조목적(경륜)은 하나님 나라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따라 거룩하게 살아가는 백성들이다. 그들은 선과 악의 기준을 자기 원하는 대로 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것에 맞추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이런 백성들 가운데 거하시고 그들의 왕 되심을 기뻐하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에덴에 선악나무를 두신 이유다.

2. 예루살렘 성전과 다윗의 후손

(1) 모세의 성막, 예루살렘 성전

① 모세의 성막은 광야 길에서 에덴의 모형

- 출애굽 광야 40년은 성막중심의 삶이다. 성막은 하나님 나라 에덴을 계시하는 모형이었다. 이스라엘은 성막을 덮고 있는 불과 구름기둥이 움직여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들은 광야 40년 동안 하늘 만나와 반석의 물을 마시며 살았다. 그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모여 살았고 성막의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라갔다. 이스라엘은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의 임재를 매일 체험하며 살아갔다. 모세의 성막은 광야 길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에덴의 삶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모형이었다.

② 가나안에 들어가서는 예루살렘 성전이 필요한 이유

-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간 후, 약 350여년의 사사시대가 지나갔다. 사사시대의 이스라엘은 한 나라가 아닌 열두 부족의 느슨한 연합체였다. 이스라엘은 야곱의 열두 형제들로서 출애굽과 광야 40년을 함께했지만, 가나안 땅을 지파별로 분배했기에 열두 지파로 나누어져 자기들 끼리 모여 살게 되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을 하나의 공동 운명체가 아닌 열두 부족 공동체로 고착시켰다.

- 열두 지파는 출애굽 광야와 가나안 입성을 위한 효과적인 조직이었다. 모세와 여호수아는 2백만의 이스라엘 민족은 열두 지파별로 구분하고 그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전쟁을 이루었다. 그러나 열두지파 구분은 거기까지여야 했다. 가나안 정착 이후 열두지파 구분은 이스라엘을 열두 개의 작은 부족국가로 만드는 요소가 되었다. 바로 사사시대다. 서로 적대적이지는 않지만 각자 자기들끼리 모여 살아가는 열두 부족들 말이다. 이것을 단적으로 표현 하는 것이 “백성이 왕이 없으므로 자기 소견의 옳은 대로 행하더라.”였다.

- 사사시대 때, 성막은 에브라임 지파의 땅 실로에 있었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실로의 성막을 중심으로 살아가지만 다른 지파의 사람들은 실로로 점차 모여오지 않는다. 실로가 에브라임 지파의 땅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기 지파 고유의 성막을 세우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만약 열두 지파가 자기들의 지방성소를 만들면 이스라엘은 완전히 분열되고 열두 나라가 된다. 사사시대는 그 혼란기에 있었다.

③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 나라 에덴의 중심부

- 하나님의 뜻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하나의 하나님 나라로 세우는 것이다. 다윗은 바로 이일을 위해 왕이 되었고 그 일을 잘 감당했다. 솔로몬은 다윗이 해야 했던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왕이다.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 나라를 실체화 시킨 에덴의 중심부였다. 예루살렘 성전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나라가 되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왕을 하나님의 아들로 부르시며 이스라엘을 직접 통치하셨다.

- 예루살렘은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드리던 모리아산이 있는 곳이다. 그곳은 다윗이 자신의 죄로 발생한 이스라엘 온역을 용서받기 위해 속죄제사를 드렸던 아라우나(오르난)의 타작마당이 있는 곳이다. 솔로몬은 그곳에 예루살렘 성전을 세웠다(성전산) 예수님은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속죄제물로 죽으셨다. 예루살렘은 예수 그리스도의 갈보리와 빈무덤이 있는 곳이다. 예루살렘은 성령께서 임하심으로 신약교회가 시작된 마가다락방, 시온산이 있는 곳이다. 예루살렘 성전은 에덴의 회복과 완성을 계시하는 신구약 성경의 연결점이다. 예수님은 성전 지을 자 다윗의 후손으로 오셔셔 건물성전이 아닌 성령의 참된 성전, 신약교회를 세우셨다.

(2) 다윗의 후손, 성전 지을 자 – 예수 그리스도

① 솔로몬 –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함

-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성전 지을 자로 정하신 특별한 왕이다. 다윗은 여러 아내를 통해 많은 아들을 두었는데, 솔로몬은 그 형제들 중 열번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이복형들 중에 뛰어난 인물이 많았고 솔로몬은 나이가 어렸지만, 하나님은 솔로몬을 왕으로 택하시고 여디디야(삼하12:25) 이름을 주셨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에덴의 모형인 성전건축,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특별한 사명으로 왕이 되게 하셨다.

- 하나님 나라 에덴은 성전과 가나안 영토로 구성된다.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예루살렘 성전을 짓게 하시고 가나안 영토를 주셨다. 그는 다윗이 정복한 영토를 더 확장하여 남으로는 애굽하수(엘아리쉬)와 에일랏, 에시온게벨까지 이르고 북으로는 아람을 넘어 유브라데까지 진출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이었다(창15장) 이스라엘 나라가 이 영토를 가진 것은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딱 한번이다. 그 이후에는 없다. 하나님의 약속 성취이다.

- 삼하7:11-16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내가 네 몸에서 날 자식을 네 뒤에 세워 그 나라를 견고케 하리라. 저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 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 아비가 되고 그는 내 아들이 되리니...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 하셨다 하라.”

- 대상28:9 “내게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 그가 내 전을 건축하고 내 여러 뜰을 만들리니 이는 내가 저를 택하여 내 아들을 삼고 나는 그 아비가 될 것임이라.”

② 솔로몬의 번영과 평화는 예루살렘 성전과 하나님 나라를 세울 특별한 사명 때문

- 하나님은 그에게 전무후무한 지혜를 주셨다. 솔로몬은 대략 10대 후반에 왕이 되어 60세 전에 죽은 것으로 보인다. 틴에이져 어린나이에 왕이 된 솔로몬은 다윗 왕이 세운 당시 고대근동의 최고 큰 나라를 잘 통치해 나갔다. 물론 다윗왕이 어린 솔로몬을 위해 모든 나라 조직을 잘 준비해둔 것도 있지만 그의 지혜는 어느 누구도 감히 범접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솔로몬은 다윗처럼 군사천재 전쟁영웅은 아니었다. 그는 다윗처럼 전투에 직접 참여해 싸운 왕은 아니다. 그는 평화의 왕이다. 그럼에도 솔로몬은 다윗보다 더 큰 영토를 얻었다. 이유는 솔로몬의 뛰어남 보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나라 에덴의 모형을 세우시려 하셨기 때문이다. 다윗과 솔로몬 때 메소포타미아에는 앗수르가 막 등장해서 아직 힘이 없었고, 애굽은 세력이 무척 약했다. 하나님께서 당시 국제정세를 그렇게 만드신 것이다. 다윗의 후손 솔로몬 때에 성전건축과 가나안 영토 확보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모형을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때문이었다.

- 솔로몬은 다윗 이후 이스라엘 그 어떤 왕보다 최고의 업적을 남겼다. 그의 통치 40년은 예루살렘 성전으로 온 이스라엘과 주변 모든 나라들이 예배하러 모여오는 시대였다. 이스라엘은 고대근동의 절대강자였기에 전쟁이 없었고 열방이 은금을 바치러 모여오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였다. 이사야 2장 메시야 시대의 예언은 솔로몬 시대를 희미하게 회상하고 있다. 여하튼 솔로몬의 영광은 다윗에게 약속하신 하나님 나라 에덴의 모형을 이 땅에 세우시려는 특별사명 때문이었다.

- 대상22:5 “다윗이 가로되 내 아들 솔로몬이 어리고 연약하고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할 전은 극히 장려하여 만국에 명성과 영광이 있게 하여야 할찌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위하여 준비하리라 하고 죽기 전에 많이 준비하였더라.”

- 왕상4:29-30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지혜와 총명을 심히 많이 주시고 또 넓은 마음을 주시되 바닷가의 모래 같이 하시니 솔로몬 지혜가 동쪽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

③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후손, 성전 지을 자시다.

-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것은 세가지로 요약된다(삼하7장) 다윗의 후손이 성전을 짓고 그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며, 그의 나라는 영원할 것이라. 솔로몬은 성전을 지었지만 예루살렘 성전은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었고 이스라엘 나라는 멸망했다(BC586). 그러므로 하나님이 나단 선지자를 통해 말씀하신 예언은 솔로몬, 예루살렘 건물성전, 이스라엘이 아니다. 솔로몬, 예루살렘 건물성전, 이스라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나라인 신약교회의 예표요 모형이다. 이것이 복음이며 신약성경의 핵심의 메시지다. 이것은 다음시간에...

<결론 및 적용>솔로몬의 개인산당을 없애야 한다.

(1) 솔로몬는 사명은 감당했으나 개인 삶은 실패한 사람

- 성경의 인물은 사명감당과 개인 삶이 거의 일치한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여호수아 다윗 다니엘... 이들 모두는 그들에게 주어진 하나님 구속사의 사명들을 잘 감당했을 뿐 아니라 개인 삶은 아름답고 축복의 향기가 난다. 딱 한사람, 삼손은 사사시대 때 블레셋을 막아내는 하나님의 군대 사명을 잘 감당했으나 들릴라에게 유혹당해 눈이 뽑혀 죽는다. 그러나 마지막에 다시 하나님의 힘을 회복하여 블레셋을 죽이며 사사로서의 자기 사명을 감당했다. 솔로몬은 그렇지 않다. 삼손보다 못하다.

- 솔로몬은 신앙적으로 실패한 삶을 살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이스라엘을 하나님 나라의 모형으로 세우는 사명에 쓰임 받은 역할만 감당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축복에 도취되어 통치 후반으로 갈수록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 그의 후궁은 1천명이었다. 아무리 고대국가의 정략결혼이라 해도 1천명은 정상이 아니다. 솔로몬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다.

- 솔로몬의 실패는 1천명에 달하는 후궁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성전이 마주보이는 감람산 남쪽 기슭(=왕하23:13,멸망산)에 온갖 우상을 위한 산당들을 직접 지어주고 그의 후궁들이 각자의 신들을 섬기도록 했다. 이 산당들이 바로 우상숭배의 근원이요 이스라엘의 멸망 원인이었다. 몇몇 선한 왕이 일어나 대대적인 종교개혁 할 때도 이 산당들을 없애지 못했다. 그나마 히스기야가 솔로몬 산당들을 철폐했으나 그의 아들 므낫세가 다시 복원했다. 솔로몬 산당들은 요시야에 의해 파괴되기 까지 이스라엘 역사 내내 약 350여년을 존속하며 이스라엘을 타락시켰다. 이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솔로몬이었나?

- 왕하23:13 “(요시야가) 또 예루살렘 앞 멸망산 우편에 세운 산당을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2) 한국교회와 이민교회에 있는 솔로몬의 개인산당을 없애야 한다.

- 왜 솔로몬은 말년에 자신이 만든 산당을 제거하지 않았을까? 솔로몬이 구원받았음은 의심할 바 없다. 잠언과 전도서는 그 내용에 있어서 구원받은 사람의 글이다. 솔로몬이 말년에 회개하고 철이 들었음은 분명하다. 그런 솔로몬이 왜 자신이 만든 산당을 없애지 않았는가? 솔로몬이 죽는 나이는 60세를 넘지 않은 것으로 본다. 나이 때문이 아니다. 후궁들의 반대가 너무 심했을 것과 그 반대 무릅쓰고라도 산당을 없애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영적무지 때문이다. 한마디로 솔로몬은 자신이 세운 우상 산당의 위험성을 잘 몰랐다. 그 영적무지가 솔로몬을 가장 실패한 왕으로 기억되게 만들었다.

- 한국교회와 이민교회는 솔로몬의 개인산당을 없애야 한다. 영적으로 무지하면 자기가 잘한다고 하는 일들이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파괴하고 망친다. 산당은 성경을 모르는 영적무지와 현대인의 편리함, 자기중심 기복신앙의 산물이다. 오늘날 솔로몬 산당은 교회 밖에서 벌어지는 무허가 성경공부, 무허가 신학교, 무허가 기도모임, 무허가 가정제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