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성화(6) - 세상염려와 재리욕심을 버리고 (마13:18-23)

Author
GOSPEL323
Date
2022-01-0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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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6) - 세상염려와 재리욕심을 버리고 (13:18-23)

1. 성령의 열매, 그리스도의 성품

(1) 성령께서 내주하시면

① 그리스도의 형상/성품이 나타남

- 성령의 열매는 아홉 개의 개별성품이 아닌 하나의 그리스도 성품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헤세드,아가페)이 여러 상황 속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다. 성령내주는 우리를 그리스도와 신비적으로 연합시킨다. 그리스도께서 내 속에 성령으로 거하시면 내게는 그리스도의 형상/성품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② 포도열매는 가지의 것이 아님

- 포도나무에 붙어있어야 한다. 포도열매는 가지에 맺히고 달려있지만 가지의 것이 아니라 포도나무의 것이다. 가지는 포도열매를 스스로 맺을 수 없다. 포도나무가 포도열매를 맺게 한다. 성령의 열매는 성령께서 사람에게 맺게 하시는 열매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그리스도의 형상이다. 사람 스스로 흉내 낼 수 없다.

(2) 성도에게 성령의 열매 그리스도의 성품이 나타나지 않는 이유

① 가시밭과 옥토의 차이

- 씨 뿌리는 자의 비유는 씨 뿌려진 밭의 비유다(마13장) 거기에는 씨 뿌리는 사람의 농사방법이나 씨앗내용은 전혀 언급하지 않는다. 오직 씨앗이 떨어진 네 가지 밭만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사람들의 마음상태를 보여주는 비유다. 오늘 우리에게 적용하기 위해 하나님 말씀이 뿌리내리지 못한 길가나 돌밭은 제외하고 가시밭을 살펴보자.

② 세상염려(두려움)과 재물욕심

- 가시밭은 하나님 말씀이 제법 뿌리내려 자라고 있다는 점에서 교회 안의 성도들로 봄이 옳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쁨으로 받았지만 옥토처럼 열매를 맺지 못한다. 가시에 막혀 더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가시를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욕심이라 하셨다.

- 마13:22 “가시떨기에 뿌리웠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치 못하는 자요.”

2. 세상염려와 재리욕심을 버리고

(1) 내일에 대한 염려/두려움

① 두려움은 하나님과의 관계단절에서 옴

-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다. 사람 속에 하나님의 성령이 내주하심으로 하나님과 늘 함께하며 동행하도록 창조된 존재란 뜻이다(창2:7) 에덴에서 아담은 어떠한 두려움도 없었다. 아담은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받을 원수/대적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담은 사람의 창조목적대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순종하고 있었다. 아담은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 있었다.

- 두려움은 범죄이후 찾아왔고 그 뿌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단절이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두려워 나무 뒤에 숨는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던 친 백성에서 하나님의 심판대상이 되어버린 두려움이다. 아담이 호랑이를 무서워함이 아니다. 오히려 짐승이 사람을 두려워했다. 지금도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는 사람이다. 사람 때문에 호랑이가 멸종위기다. 바다의 상어도 마찬가지다.

- 창9: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들은 너희 손에 붙이웠음이라”

② 두려움의 본질은 교만/자기주인됨

-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두려워한다. 구약에서는 강대한 이방나라들의 침입을 두려워 하고 원수와 대적의 힘을 두려워한다. 또한 사람들은 자기가 어떤 일을 잘못해서 사람들에게 부끄럽게 되거나 수치를 당할 것 같은 두려움도 무척 크다. 학교나 직장, 사회생활 속에서 이런 두려움이 무척 크다. 또한 사람들은 내일 일을 두려워한다. 미래에 대한 근거 없는 염려와 두려움이다.

-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고 의식하는 뿌리는 하나님의 부재에서 온다. 만유보다 크신 하나님 없이 내가 하나님이니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고, 내가 만유의 주인이니 그 주인됨을 잃어버릴까하는 두려움이다. 내일 일을 염려함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나님 자리에 앉아 있기 때문에 염려가 됨이다. 결국 모든 두려움의 뿌리는 죄/교만이다.

- 두려움은 사탄이 쓰는 가장 큰 무기이다. 두려움 때문에 일하는 것은 거짓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기쁨과 감사로 자원해서 일하게 하신다. 내일에 대한 두려움은 사탄에게서 왔음을 명심하자.

③ 하나님을 두려워(경외)하면 세상이 두렵지 않음

- 자기교만을 버리고 하나님을 경외할 때 두려움이 없어진다. 사람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모두 하나님 앞에서 사라진다. 하나님이 나의 목자, 나의 방패, 나의 산성, 나의 요새, 피할 바위, 구원의 뿔이시기 때문이다.

- 하나님을 경외하는 방법이 기도이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다. 하나님께 대한 기대도 없고 하나님의 능력도 믿지 않는다. 하나님이 내 삶에서 주인으로 역사하시도록 계속 기도하는 자가 겸손한 자다.

- 시118:6-9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여호와께 피함이 사람을 신뢰함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함이 방백들을 신뢰함보다 낫도다.”

(2) 욕심(=나중심 소유욕구)은 죄의 뿌리.

① “죄의 소욕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창4:7)

- 하나님께서 죄란 단어를 최초로 말씀하신 곳은 창세기 4장 가인에게다. 죄는 가인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자기중심적 욕구였다. 아벨을 죽이려는 가인에게 하나님은 지금 죄가 먹이를 노리는 맹수처럼 네가 다니는 문 앞에 엎드려있다고 하시며 ”죄의 소욕은 네게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말씀하신다. 죄의 행동은 내 속에서 일어나는 욕구(욕심)에서 시작된다. 가인 속에 있는 자기중심의 욕심이 동생에 대한 질투와 분노로 나타났다.

- 이것을 야고보는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5) 죄는 우리 마음속에 일어나는 욕심/욕구로 출발한다는 뜻이다. 욕심은 모든 사람 속에 있는 본능이다. 성도들도 모두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욕심/탐심이 우상숭배의 본질이며 욕심이 우상숭배와 같이 엄청난 죄악의 뿌리임을 가르쳐주지 않으셨다면 성도들은 하나님도 자기 욕심으로 믿으며, 신앙생활도 자기 욕심대로 한다.

② 네 이웃의 소유을 탐내지 말라

- 십계명의 첫 계명은 나머지 모든 계명을 포괄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섬기는 사람은 우상숭배 같은 하나님께 대한 범죄를 저지를 수 없고, 살인 간음 도적질 등 이웃에 대한 범죄를 저지를 수 없다. 십계명의 마지막 열 번째 계명은 사람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우상숭배 및 이웃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는 죄의 근원을 말한다. 바로 탐욕(욕심)이다. 살인(6계명) 간음(7계명) 도적질(8계명) 거짓말(증언,9계명)은 개별행동이지만 열 번째 탐심/욕심은 사람 내면에서 일어나는 죄의 소욕을 말하며 모든 죄악행동들의 근원이다.

- 죄의 본질은 욕심(탐심)이다. 사람들이 저지르는 모든 죄악행위들은 자기중심적 죄의 욕구에서 나오고 그것이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삼고 싶어하는 욕심/탐심으로 표출된다. 이런 욕심이 본능적으로 이웃에 대해 지배욕구(살인), 성적욕구(간음), 소유욕구(도적질), 경쟁욕구(거짓증거)를 갖게 한다.

- 이처럼 십계명의 마지막 계명은 부정적인 면으로 포괄하고, 첫 계명은 모든 계명을 긍정적인 면으로 포괄한다. 하나님만 섬기는 사람은(1계명) 나머지 모든 계명을 저절로 지킬 수밖에 없다. 탐심을 가지면(10계명) 모든 계명들을 어기고 결국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자신이 하나님이 된다.

③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음

-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사람은 재물을 하나님과 대체해서 하나님으로 섬긴다. 십계명의 첫계명처럼 재물을 하나님 이외에 다른 신으로 섬김이다. 그래서 두 주인이다. 사람에게 있는 재물욕심을 말함이다. 마태복음에는 두 주인 비유를 기록하고 공중의 새와 들의 백합화를 예를 드시며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결론 내린다.

- 누가복음에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같은 말씀 앞에 어리석은 부자 비유를 기록한다. 부자가 소출이 풍성해서 곡간을 더 크게 짓고 곡식을 가득 채운 후 만족해 할 때 하나님은 그날 밤에 부자의 영혼을 불러가신다. 부자는 풍족한 재물을 소유해서 안심했으나 자기 생명이 하나님 손에 달려있음을 몰랐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이다(눅12장) 마태와 누가의 기록을 보면 예수님은 재물의 욕심을 매우 중요하게 말씀하셨음이 분명하다.

- 예수님은 율법을 다 지켰다고 말하는 부자청년에게 모든 소유를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셨다. 무소유가 기독교 신앙의 조건이 아니다. 그 부자청년에게 재물욕심을 버리라고 하심이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다(딤전6:10) 돈을 사랑함은 욕심에 잡힌 것이다.

<결론과 적용>하나님 나라와 복음의 능력을 체험하도록 기도

(1) 두려움과 욕심은 버린다고 버려지지 않는다.

- 사람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기 전까지는 손에 잡은 것을 버리지 못한다.

(2) 하나님의 인도와 역사를 기대하며 기도하자.

- 사람은 기도한 것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