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계시록(24) - 하늘전쟁, 사탄의 권세결박 (계12:1-12)
Author
GOSPEL323
Date
2021-03-2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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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24) - 하늘전쟁, 사탄의 권세결박 (계12:1-12)
1.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창3:15)
(1)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 본문에서 여자는 가깝게 보면 하와다. 지금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 하와 사탄을 앞에 두고 책망하며 말씀하시는 문맥이기 때문이다. 하와는 사탄의 유혹으로 타락하고 온 인류를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다. 하와에게 사탄은 당연히 원수가 된다. 그러나 왜 사탄에게 하와는 원수가 되는가? 하와가 자기를 미워하니 자기도 하와를 미워하는 것인가? 본문은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저주를 내리시는 구절이다. 사탄의 입장에서 여자와 원수됨을 알아야 한다.
- 왜 사탄은 여자와 원수가 되는가? 원시복음에서 여자는 하와 개인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님은 하와를 모든 산자들의 어미로 창조하셨다. 하와는 하와 한사람이 아니다. 하와 속에는 하나님 나라 백성 전체가 들어있다. 그러므로 여자는 하와 개인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탄생시킬 어미로서의 여자다. 따라서 사탄이 여자와 원수가 됨은, 여자가 여자의 후손(예수 그리스도)와 여자의 후손들(신약교회)를 탄생시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고 다시 하나님 나라를 회복 완성시킬 여자이기 때문이다.
- 구약에서 이스라엘은 여자로 나온다. 하나님은 남편이요 이스라엘은 아내다.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사54:5) 신약에서 영적이스라엘 교회도 여자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다. 요한계시록에서 세상은 음녀 바벨론이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예루살렘이다(계2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11:2)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5:31-32)
(2)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 뱀의 후손은 사탄에게 속한 백성을, 여자의 후손은 하와를 통해서 출생한 하나님 백성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책망하실 때, 바리세인들은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그 말은 예수께서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저주하신 그 뱀(사탄)의 후손이라 말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하나님 백성임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에게 이보다 더 심한 저주는 없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요8:44)도 동일한 의미다.
- 뱀의 후손(사탄의 백성)은 여자의 후손(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극심한 적대감을 갖는다. 그들의 아비인 사탄이 하나님 나라 백성을 미워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교회를 미워하고 핍박함은 그들이 하나님께 속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세상은 마귀에게 속했고 뱀과 사탄의 후손들이다.
(3)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
-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함이 분명하다. 성경의 수많은 본문이 그렇게 해석한다. 성경은 여자의 후손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하기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다. 예수님은 사탄의 머리를 깨뜨려 완전히 패배시키고 사탄은 예수님을 핍박하되 발꿈치를 물어 상처를 주는 정도에 머무를 것이다.
- 또한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십자가와 부활로 수많은 죄인들을 자기와 연합시켜 사탄의 후손들을 여자의 후손들이 되게하신다.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으로 창조하신다. 구원하신다. 단군의 자손은 민족전체를 가르키면 집합명사로서 단수이지만, 백성 개개인을 나타낼 때는 복수가 된다.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일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탄생한 하나님 백성(신약교회)도 의미한다. 이를 선명하게 나타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여자의 후손”, 신약교회는 “여자의 후손들”로 번역해본다. 이는 이사야 53장에 여호와의 종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하여 생산치 못하던 이스라엘이 수많은 여호와의 종들(사54:17)로 탄생하게 된 것과 동일하다.
- 그렇다면, 본문은 아담의 범죄로 세상이 죄와 사망 사탄의 나라가 됐지만 후에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십자가와 부활로 당신과 연합시켜 여자의 후손들(신약교회)로 만드심으로 세상은 다시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 창조경륜을 회복완성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는 놀라운 인류의 구원예언이다.
2. 하늘전쟁, 사탄의 권세결박
(1) 여자와 용 환상
① 해와 달과 열두 별을 입은 여자(=하나님백성, 신구약교회)
- 요셉의 꿈을 보면 구약 하나님 백성들을 상징할 때 해와 달과 열두 별이 등장한다(창37장) 열둘은 이스라엘 열두지파다. 예수님께서 열두사도를 세우심은 구약 열두지파가 신약교회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주심이다. 요한이 환상 중에 본 여자는 해와 달과 열두 별을 입고 있었다. 그녀는 구약의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구약교회)임이 분명하다. 이 여자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들(그리스도)를 낳은 후에 신약의 하나님 백성 영적이스라엘(신약교회)가 된다.
-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메시야 등극시(시2편)에서 그리스도는 철장(쇠막대기)으로 저희를 질그릇 같이 깨드리신다고 했다. 나무막대기가 아닌 쇠막대기로 질그릇을 치면 어떻게 될까? 산산히 부숴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권세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심이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시2:9)
- 아들이 하늘로 올리우자 여자는 용의 핍박을 피해 광야로 가서 1260일을 양육받는다. 또한 독수리 두날개로 보호받으며 광야에서 한때 두때 반때를 양육받는다. 구약교회가 신약교회로 전환됨이다. 이 여자는 성모 마리아가 아니다.
② 용 (=옛 뱀, 마귀, 사탄)
- 용은 일곱 머리에 열 뿔을 가지고 있으며 일곱 면류관을 쓰고 있다. 다니엘 7장의 네 짐승을 합쳐놓은 계시록 13장의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도 일곱 머리 열 뿔이다. 사탄이 그들의 주인임을 말함이다. 이 용을 분명히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던 옛 뱀이라고 밝히므로 계시록 12장 본문은 원시복음(창3:15)에서 등장하는 사탄과 여자, 사탄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 사탄과 여자의 후손 사이의 예언된 세가지 적대관계가 형성됨을 보여준다.
- 사탄은 꼬리로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졌다. 구약에서 별은 천사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의인을 말하기도 한다(단12:3) 문맥으로 판단해야 한다. 본문은 하늘에 별과 같이 빛나는 성도(신구약교회)를 핍박하는 사탄을 말함이다. 천사의 1/3을 타락시킴으로 보기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배경으로 하는 본문의 문맥과 어색하다. 용은 여자가 낳은 아들(그리스도)를 삼키려 함과 여자와 그의 남은 자손들을 핍박함이다. 창세기 3장 원시복음 예언과 완전 동일하다.
(2) 사탄은 미가엘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하늘에서 내어쫓김
① 미가엘 천사장과 하늘군대
- 미가엘은 사탄과 대적하여 싸우는 군대장관이다. 그가 등장하는 성경 세 곳 모두 사탄과 전쟁을 벌이는 장면이다(단10-12장, 유다1장, 계12장) 미가엘은 그리스도를 도와 페르시아 군대를 막으며 이스라엘을 보호했고(단10:20-21) 헬라가 네 왕국으로 나눠진 후 시리아 셀루커즈(북방왕)과 이집트 톨레미(남방왕)이 패권다툼 할 때 하늘군대를 이끌고 그들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한다(단12:1)
- 단10:20-21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군과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군이 이를 것이라.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 뿐이니라.”
- 단12: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② 하늘에서 미가엘과 사탄이 전쟁을 벌임
- 요한은 하늘에서 미가엘이 하늘군대를 이끌고 사탄의 군대와 싸우는 환상을 본다. 이 전쟁에서 사탄이 패배하고 하늘에서 내어쫓겨 땅으로 내려온다. 이 본문은 사탄의 타락을 말함이 아니다(사14장,겔28장)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한 사탄의 권세가 무너지고 하늘에서 내어쫓김을 말한다. 사탄의 기원을 밝혀주는 본문은 이사야 14장이다. 이사야는 세상나라 바벨론왕의 교만을 책망할 때 사탄의 타락과 심판을 예를 들어 예언한다. 에스겔 28장도 마찬가지다. 두로왕의 심판을 예언할 때 그 예를 사탄으로 들었다. 구약의 두 본문은 창세기 3장 이전에 있었던 사탄의 타락을 보여준다.
- 참고로, 사탄의 타락은 하나님께서 피조세계와 사람창조를 모두 마치고 쉬신 일곱째 날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하나님은 여섯째 날 사람을 창조하신 후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았다고 하셨고 일곱째 날은 쉬셨다. 피조세상은 더 이상 손댈 것 없이 완전했다. 이보다 먼저 사탄이 타락했다면, 세상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을 수 없고 일곱째 날 안식도 없었을 것이다.
- 사14:12-15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밑에 빠치우리로다”
- 겔28:13-15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었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③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에 벌어짐
- 하늘전쟁은 창조 때 벌어진 일이 아니라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 보좌 앞에 섬으로 벌어졌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이 가져온 승리의 내용을 말함이다. 세상나라 가운데 죄와 사망이 물러가고 하나님 나라 생명이 임함이다. 사탄의 완전한 패배요, 결정적 패배요, 최종 패배다. 세상나라를 지배하던 사탄의 권세가 깨어지고 사탄의 나라가 무너짐이다.
- 미가엘과 사탄의 하늘전쟁은 계시의 내용을 담고 있는 환상이며 사탄의 패배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된 전쟁그림이다. 전쟁은 미가엘과 사탄이 벌였지만, 미가엘은 그리스도의 군대장관이다. 미가엘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탄과 하늘전쟁을 치룬다. 미가엘의 승리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말한다. 사탄은 그리스도에게 패배했다.
- 왜 요한은 사탄과 그리스도와의 전쟁이라 하지 않았을까? 그리스도는 사탄과 같은 급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고 사탄은 피조물이다. 사탄이 예수 그리스도를 시험하고 핍박함은 그리스도께서 비하하신 성육신 기간뿐이다. 사탄은 승귀하신 그리스도를 직접 대적할 수 없다. 미가엘과의 전쟁이 맞다.
(3) 사탄이 패배하여 하늘에서 쫓겨남은 하나님 나라가 임함을 말한다.
① 하나님의 구원과 또한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10절)
- 하늘전쟁에서 사탄이 패배함은 하나님의 주권과 권세가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심을 말한다. 하나님은 하늘로 올리우신 아들(그리스도)를 하늘보좌 우편에 앉히시고 하나님 나라의 주님(왕)으로 세우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죄인들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 백성되는 구원을 얻게 되었다. 죄인이 구원 받는 길이 열리므로 사탄은 등뼈가 부러지는 결정적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점점 사탄의 나라는 무너져 간다. 사탄과 미가엘의 하늘전쟁은 그리스도의 피로 죄인들이 구원 얻게 되어 사탄의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말하는 그림이요 상징이다.
- 사탄이 세상나라의 왕이라는 의미를 분명히 하자. 사탄이 왕임은 그가 하나님처럼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림이 아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피조세계에 충만하시며 모든 사람의 생사화복을 직접 주관하시며 통치하신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계신다. 시간과 공간 안으로 들어오실 수도 있고 벗어나실 수도 있다. 하나님의 왕 되심이 그렇다. 사탄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사탄은 몸(body)이 없이 창조된 영적 피조물이므로 시간과 공간으로 창조된 피조세계에 직접 관여하거나 직접 활동할 수 없다. 사탄의 통치는 사탄에게 속한 사람들을 통해서만 그의 존재를 드러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사탄을 하나님과 같은 전능한 왕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 사탄이 하늘전쟁에서 패배하고 땅으로 쫓겨남은 하나님의 공의 앞에 사람의 죄를 정죄하고 참소하던 그의 권세가 완전히 깨어진 것이다. 사탄은 세상나라의 왕이었다. 세상사람들이 죄를 이길 수 없고, 하나님과 단절된 사망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탄은 죄에 잡힌 사람들을 유혹하고 위협하여 멸망의 길로 이끌어간다.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 죄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사탄이 이끄는대로 멸망 길로 간다. 이런 면에서 사탄은 세상나라의 왕이다.
- 사탄은 죄인들의 왕이다. 사람들이 죄가 없다면 사탄은 결코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절대로 죄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사탄이 그들을 지배함이다. 사탄은 전 세계 모든 사람(죄인)들을 자신처럼 타락시키며 파괴하고 멸망시킬 수 있다. 사탄은 세상나라 죄인들 속에서 자기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죄인들을 마음대로 유혹하고 위협하며 시험을 주고 지배하며 파괴하고 멸망시킬 수 있다. 두려움은 사탄의 최고 무기다. 사탄의 말을 들으면 두려움(염려,걱정,근심)이 생기고, 사람들은 모두 사탄에게 굴복한다. 모든 두려움의 근본은 죽음이다.
- 히2:14-15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② 하나님 앞에서 우리 형제를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10절)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전까지, 사탄은 세상 모든 죄인들의 왕이었다. 사탄은 하나님 공의의 법정에서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고 참소한다. 그 참소는 명확한 사실이기에 아무도 변명하거나 대답할 수 없다. 사탄은 모든 사람을 자기와 함께 지옥불못으로 끌고가는 세상나라 죄인들의 왕이었다.
- 대적자를 의미하는 헬라어 히브리어 사탄의 또 다른 번역이 마귀(디아블로)다. 마귀는 참소자, 고발자, 비방자, 이간자다. 사탄이 대적자임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대적자가 아니라 죄인을 향한 법정적 대적자다. 사탄은 하나님의 공의 법정 앞에서 죄인을 정죄하고 고발하는 참소자다. 사탄의 죄인을 참소하면 하나님의 공의로 죄인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탄은 죄인들에게 엄청난 권세를 가지고 있고 아무도 사탄의 참소(법정에서 대적)를 벗어날 수 없다. 사탄은 세상 모든 죄인들을 참소하고 멸망시키는 왕이다.
- 사탄이 하늘에서 내어쫓김은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 됨으로 더 이상 자신의 참소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죄인이 구원받는 길이 열렸다. 사탄은 더 이상 죄로 사람들을 지배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때문이다. 요한은 우리 형제들을 밤낮으로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다고 했다. 죄인이 죄용서 받고 의롭다하심을 얻음으로 사탄이 더 이상 사람을 죄로 지배하며 참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③ 어린 양의 피와 복음의 말씀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11절)
- 하나님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의와 생명으로 통치하시는 나라다. 사탄은 사망의 두려움을 주어 죄인들을 지배하지만 그리스도는 그를 살리시고 의와 거룩의 옷을 입히심으로 하나님 앞에 담대히 서게 하신다. 피조물 사탄은 죄를 참소하며 사람들을 옭아매고 멸망으로 이끌어가지만, 창조주 그리스도는 죄로 죽은 사람들을 죄용서와 의롭게하심으로 살리시고 구원하신다.
- 이제 사람들은 죄와 사망 사탄에게서 해방되었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와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죄와 사탄을 이긴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죄를 이기고 의를 행하게 되었다. 사탄은 더 이상 하나님께 사람들을 참소할 수 없다. 사탄은 하늘에서 쫓겨났다. 사탄의 나라는 무너지고 죄인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구원의 길이 열렸다.
<결론 및 적용>사탄의 권세는 결박되고, 무저갱에 갇히게 되었다.
(1) 사람은 복음을 믿고 회개하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야 사탄을 이긴다.
- 사탄이 사람을 지배하는 유일한 근거는 죄다. 사탄이 결박되고 권세가 깨어짐은 죄인들이 죄를 이기고 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탄은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거듭날 때 그를 참소하지 못한다. 어린양의 피가 그의 죄를 말갛게 씻기시고 의의 옷을 입혀 주시기 때문이다. 죄인이 사탄의 종노릇하는데서 해방되어 구원 얻음은 이 방법 밖에 없다. 사탄의 나라가 무너지고 사탄의 권세가 결박됨은 죄인이 구원 얻는 이 경우 하나를 말한다.
(2)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나니
- 사탄의 결박은 죄인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죄를 이길 때 그를 지배하지 못함을 말한다. 사탄의 권세가 제한되고 무력화됨이다. 사탄의 존재가 결박됨이 아니다. 지금 사탄은 활동하고 있다. 사탄은 자기 때가 얼마남지 않은 줄 알고 분을 내고 활동하고 있다. 날마다 십자가와 부활에 동참하고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하며 살아감으로 죄와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자.
1.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창3:15)
(1)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 본문에서 여자는 가깝게 보면 하와다. 지금 하나님께서 범죄한 아담 하와 사탄을 앞에 두고 책망하며 말씀하시는 문맥이기 때문이다. 하와는 사탄의 유혹으로 타락하고 온 인류를 사망에 이르게 만들었다. 하와에게 사탄은 당연히 원수가 된다. 그러나 왜 사탄에게 하와는 원수가 되는가? 하와가 자기를 미워하니 자기도 하와를 미워하는 것인가? 본문은 하나님께서 사탄에게 저주를 내리시는 구절이다. 사탄의 입장에서 여자와 원수됨을 알아야 한다.
- 왜 사탄은 여자와 원수가 되는가? 원시복음에서 여자는 하와 개인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님은 하와를 모든 산자들의 어미로 창조하셨다. 하와는 하와 한사람이 아니다. 하와 속에는 하나님 나라 백성 전체가 들어있다. 그러므로 여자는 하와 개인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탄생시킬 어미로서의 여자다. 따라서 사탄이 여자와 원수가 됨은, 여자가 여자의 후손(예수 그리스도)와 여자의 후손들(신약교회)를 탄생시켜 사탄의 머리를 깨뜨리고 다시 하나님 나라를 회복 완성시킬 여자이기 때문이다.
- 구약에서 이스라엘은 여자로 나온다. 하나님은 남편이요 이스라엘은 아내다. “너를 지으신 자는 네 남편이시라 그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시며...”(사54:5) 신약에서 영적이스라엘 교회도 여자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신부다. 요한계시록에서 세상은 음녀 바벨론이요 교회는 그리스도의 정결한 신부로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새예루살렘이다(계21:2) “내가 하나님의 열심으로 너희를 위하여 열심 내노니 내가 너희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함이로다”(고후11:2)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찌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5:31-32)
(2)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
- 뱀의 후손은 사탄에게 속한 백성을, 여자의 후손은 하와를 통해서 출생한 하나님 백성을 말한다. 예수님께서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책망하실 때, 바리세인들은 엄청난 분노를 표출했다. 그 말은 예수께서 자신들을 하나님께서 저주하신 그 뱀(사탄)의 후손이라 말함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하나님 백성임을 자랑하는 유대인들에게 이보다 더 심한 저주는 없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요8:44)도 동일한 의미다.
- 뱀의 후손(사탄의 백성)은 여자의 후손(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극심한 적대감을 갖는다. 그들의 아비인 사탄이 하나님 나라 백성을 미워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교회를 미워하고 핍박함은 그들이 하나님께 속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세상은 마귀에게 속했고 뱀과 사탄의 후손들이다.
(3)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너는 그의 발꿈치를 상하게 할 것이라.
-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함이 분명하다. 성경의 수많은 본문이 그렇게 해석한다. 성경은 여자의 후손을 예수 그리스도로 말하기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다. 예수님은 사탄의 머리를 깨뜨려 완전히 패배시키고 사탄은 예수님을 핍박하되 발꿈치를 물어 상처를 주는 정도에 머무를 것이다.
- 또한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십자가와 부활로 수많은 죄인들을 자기와 연합시켜 사탄의 후손들을 여자의 후손들이 되게하신다.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으로 창조하신다. 구원하신다. 단군의 자손은 민족전체를 가르키면 집합명사로서 단수이지만, 백성 개개인을 나타낼 때는 복수가 된다. 여자의 후손은 예수 그리스도일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탄생한 하나님 백성(신약교회)도 의미한다. 이를 선명하게 나타내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는 “여자의 후손”, 신약교회는 “여자의 후손들”로 번역해본다. 이는 이사야 53장에 여호와의 종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을 통하여 생산치 못하던 이스라엘이 수많은 여호와의 종들(사54:17)로 탄생하게 된 것과 동일하다.
- 그렇다면, 본문은 아담의 범죄로 세상이 죄와 사망 사탄의 나라가 됐지만 후에 여자의 후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인들을 십자가와 부활로 당신과 연합시켜 여자의 후손들(신약교회)로 만드심으로 세상은 다시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 창조경륜을 회복완성하게 될 것임을 보여주는 놀라운 인류의 구원예언이다.
2. 하늘전쟁, 사탄의 권세결박
(1) 여자와 용 환상
① 해와 달과 열두 별을 입은 여자(=하나님백성, 신구약교회)
- 요셉의 꿈을 보면 구약 하나님 백성들을 상징할 때 해와 달과 열두 별이 등장한다(창37장) 열둘은 이스라엘 열두지파다. 예수님께서 열두사도를 세우심은 구약 열두지파가 신약교회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주심이다. 요한이 환상 중에 본 여자는 해와 달과 열두 별을 입고 있었다. 그녀는 구약의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구약교회)임이 분명하다. 이 여자는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들(그리스도)를 낳은 후에 신약의 하나님 백성 영적이스라엘(신약교회)가 된다.
-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들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메시야 등극시(시2편)에서 그리스도는 철장(쇠막대기)으로 저희를 질그릇 같이 깨드리신다고 했다. 나무막대기가 아닌 쇠막대기로 질그릇을 치면 어떻게 될까? 산산히 부숴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권세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보여주심이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 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시2:9)
- 아들이 하늘로 올리우자 여자는 용의 핍박을 피해 광야로 가서 1260일을 양육받는다. 또한 독수리 두날개로 보호받으며 광야에서 한때 두때 반때를 양육받는다. 구약교회가 신약교회로 전환됨이다. 이 여자는 성모 마리아가 아니다.
② 용 (=옛 뱀, 마귀, 사탄)
- 용은 일곱 머리에 열 뿔을 가지고 있으며 일곱 면류관을 쓰고 있다. 다니엘 7장의 네 짐승을 합쳐놓은 계시록 13장의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도 일곱 머리 열 뿔이다. 사탄이 그들의 주인임을 말함이다. 이 용을 분명히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던 옛 뱀이라고 밝히므로 계시록 12장 본문은 원시복음(창3:15)에서 등장하는 사탄과 여자, 사탄의 후손과 여자의 후손, 사탄과 여자의 후손 사이의 예언된 세가지 적대관계가 형성됨을 보여준다.
- 사탄은 꼬리로 하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졌다. 구약에서 별은 천사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의인을 말하기도 한다(단12:3) 문맥으로 판단해야 한다. 본문은 하늘에 별과 같이 빛나는 성도(신구약교회)를 핍박하는 사탄을 말함이다. 천사의 1/3을 타락시킴으로 보기에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배경으로 하는 본문의 문맥과 어색하다. 용은 여자가 낳은 아들(그리스도)를 삼키려 함과 여자와 그의 남은 자손들을 핍박함이다. 창세기 3장 원시복음 예언과 완전 동일하다.
(2) 사탄은 미가엘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하늘에서 내어쫓김
① 미가엘 천사장과 하늘군대
- 미가엘은 사탄과 대적하여 싸우는 군대장관이다. 그가 등장하는 성경 세 곳 모두 사탄과 전쟁을 벌이는 장면이다(단10-12장, 유다1장, 계12장) 미가엘은 그리스도를 도와 페르시아 군대를 막으며 이스라엘을 보호했고(단10:20-21) 헬라가 네 왕국으로 나눠진 후 시리아 셀루커즈(북방왕)과 이집트 톨레미(남방왕)이 패권다툼 할 때 하늘군대를 이끌고 그들로부터 이스라엘을 보호한다(단12:1)
- 단10:20-21 “그가 이르되 내가 어찌하여 네게 나아온 것을 네가 아느냐 이제 내가 돌아가서 바사군과 싸우려니와 내가 나간 후에는 헬라군이 이를 것이라.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적하는 자는 너희 군 미가엘 뿐이니라.”
- 단12:1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② 하늘에서 미가엘과 사탄이 전쟁을 벌임
- 요한은 하늘에서 미가엘이 하늘군대를 이끌고 사탄의 군대와 싸우는 환상을 본다. 이 전쟁에서 사탄이 패배하고 하늘에서 내어쫓겨 땅으로 내려온다. 이 본문은 사탄의 타락을 말함이 아니다(사14장,겔28장)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인한 사탄의 권세가 무너지고 하늘에서 내어쫓김을 말한다. 사탄의 기원을 밝혀주는 본문은 이사야 14장이다. 이사야는 세상나라 바벨론왕의 교만을 책망할 때 사탄의 타락과 심판을 예를 들어 예언한다. 에스겔 28장도 마찬가지다. 두로왕의 심판을 예언할 때 그 예를 사탄으로 들었다. 구약의 두 본문은 창세기 3장 이전에 있었던 사탄의 타락을 보여준다.
- 참고로, 사탄의 타락은 하나님께서 피조세계와 사람창조를 모두 마치고 쉬신 일곱째 날 이후에 일어난 일이다. 하나님은 여섯째 날 사람을 창조하신 후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았다고 하셨고 일곱째 날은 쉬셨다. 피조세상은 더 이상 손댈 것 없이 완전했다. 이보다 먼저 사탄이 타락했다면, 세상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을 수 없고 일곱째 날 안식도 없었을 것이다.
- 사14:12-15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밑에 빠치우리로다”
- 겔28:13-15 “네가 옛적에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어서 각종 보석 곧 홍보석과 황보석과 금강석과 황옥과 홍마노와 창옥과 청보석과 남보석과 홍옥과 황금으로 단장하였었음이여 네가 지음을 받던 날에 너를 위하여 소고와 비파가 예비되었었도다. 너는 기름 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불의가 드러났도다. 네 무역이 풍성하므로 네 가운데 강포가 가득하여 네가 범죄하였도다 너 덮는 그룹아 그러므로 내가 너를 더럽게 여겨 하나님의 산에서 쫓아내었고 화광석 사이에서 멸하였도다.”
③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이후에 벌어짐
- 하늘전쟁은 창조 때 벌어진 일이 아니라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로 올라가 하나님 보좌 앞에 섬으로 벌어졌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이 가져온 승리의 내용을 말함이다. 세상나라 가운데 죄와 사망이 물러가고 하나님 나라 생명이 임함이다. 사탄의 완전한 패배요, 결정적 패배요, 최종 패배다. 세상나라를 지배하던 사탄의 권세가 깨어지고 사탄의 나라가 무너짐이다.
- 미가엘과 사탄의 하늘전쟁은 계시의 내용을 담고 있는 환상이며 사탄의 패배를 보여주기 위해 사용된 전쟁그림이다. 전쟁은 미가엘과 사탄이 벌였지만, 미가엘은 그리스도의 군대장관이다. 미가엘은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사탄과 하늘전쟁을 치룬다. 미가엘의 승리는 그리스도의 승리를 말한다. 사탄은 그리스도에게 패배했다.
- 왜 요한은 사탄과 그리스도와의 전쟁이라 하지 않았을까? 그리스도는 사탄과 같은 급이 아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고 사탄은 피조물이다. 사탄이 예수 그리스도를 시험하고 핍박함은 그리스도께서 비하하신 성육신 기간뿐이다. 사탄은 승귀하신 그리스도를 직접 대적할 수 없다. 미가엘과의 전쟁이 맞다.
(3) 사탄이 패배하여 하늘에서 쫓겨남은 하나님 나라가 임함을 말한다.
① 하나님의 구원과 또한 그리스도의 권세가 이루었으니(10절)
- 하늘전쟁에서 사탄이 패배함은 하나님의 주권과 권세가 나타나는 하나님 나라가 임하심을 말한다. 하나님은 하늘로 올리우신 아들(그리스도)를 하늘보좌 우편에 앉히시고 하나님 나라의 주님(왕)으로 세우셨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죄인들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 백성되는 구원을 얻게 되었다. 죄인이 구원 받는 길이 열리므로 사탄은 등뼈가 부러지는 결정적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점점 사탄의 나라는 무너져 간다. 사탄과 미가엘의 하늘전쟁은 그리스도의 피로 죄인들이 구원 얻게 되어 사탄의 나라가 무너지는 것을 말하는 그림이요 상징이다.
- 사탄이 세상나라의 왕이라는 의미를 분명히 하자. 사탄이 왕임은 그가 하나님처럼 세상을 지배하고 다스림이 아니다. 영이신 하나님은 피조세계에 충만하시며 모든 사람의 생사화복을 직접 주관하시며 통치하신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을 창조하신 분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계신다. 시간과 공간 안으로 들어오실 수도 있고 벗어나실 수도 있다. 하나님의 왕 되심이 그렇다. 사탄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사탄은 몸(body)이 없이 창조된 영적 피조물이므로 시간과 공간으로 창조된 피조세계에 직접 관여하거나 직접 활동할 수 없다. 사탄의 통치는 사탄에게 속한 사람들을 통해서만 그의 존재를 드러내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사탄을 하나님과 같은 전능한 왕으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 사탄이 하늘전쟁에서 패배하고 땅으로 쫓겨남은 하나님의 공의 앞에 사람의 죄를 정죄하고 참소하던 그의 권세가 완전히 깨어진 것이다. 사탄은 세상나라의 왕이었다. 세상사람들이 죄를 이길 수 없고, 하나님과 단절된 사망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사탄은 죄에 잡힌 사람들을 유혹하고 위협하여 멸망의 길로 이끌어간다. 아무도 벗어날 수 없다. 죄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사탄이 이끄는대로 멸망 길로 간다. 이런 면에서 사탄은 세상나라의 왕이다.
- 사탄은 죄인들의 왕이다. 사람들이 죄가 없다면 사탄은 결코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다. 사람들은 절대로 죄에서 벗어날 수 없기에 사탄이 그들을 지배함이다. 사탄은 전 세계 모든 사람(죄인)들을 자신처럼 타락시키며 파괴하고 멸망시킬 수 있다. 사탄은 세상나라 죄인들 속에서 자기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죄인들을 마음대로 유혹하고 위협하며 시험을 주고 지배하며 파괴하고 멸망시킬 수 있다. 두려움은 사탄의 최고 무기다. 사탄의 말을 들으면 두려움(염려,걱정,근심)이 생기고, 사람들은 모두 사탄에게 굴복한다. 모든 두려움의 근본은 죽음이다.
- 히2:14-15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 주려 하심이니”
② 하나님 앞에서 우리 형제를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10절)
-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전까지, 사탄은 세상 모든 죄인들의 왕이었다. 사탄은 하나님 공의의 법정에서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고 참소한다. 그 참소는 명확한 사실이기에 아무도 변명하거나 대답할 수 없다. 사탄은 모든 사람을 자기와 함께 지옥불못으로 끌고가는 세상나라 죄인들의 왕이었다.
- 대적자를 의미하는 헬라어 히브리어 사탄의 또 다른 번역이 마귀(디아블로)다. 마귀는 참소자, 고발자, 비방자, 이간자다. 사탄이 대적자임은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사탄은 하나님의 대적자가 아니라 죄인을 향한 법정적 대적자다. 사탄은 하나님의 공의 법정 앞에서 죄인을 정죄하고 고발하는 참소자다. 사탄의 죄인을 참소하면 하나님의 공의로 죄인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탄은 죄인들에게 엄청난 권세를 가지고 있고 아무도 사탄의 참소(법정에서 대적)를 벗어날 수 없다. 사탄은 세상 모든 죄인들을 참소하고 멸망시키는 왕이다.
- 사탄이 하늘에서 내어쫓김은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 됨으로 더 이상 자신의 참소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죄인이 구원받는 길이 열렸다. 사탄은 더 이상 죄로 사람들을 지배할 수 없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때문이다. 요한은 우리 형제들을 밤낮으로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다고 했다. 죄인이 죄용서 받고 의롭다하심을 얻음으로 사탄이 더 이상 사람을 죄로 지배하며 참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③ 어린 양의 피와 복음의 말씀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11절)
- 하나님 나라는 그리스도께서 의와 생명으로 통치하시는 나라다. 사탄은 사망의 두려움을 주어 죄인들을 지배하지만 그리스도는 그를 살리시고 의와 거룩의 옷을 입히심으로 하나님 앞에 담대히 서게 하신다. 피조물 사탄은 죄를 참소하며 사람들을 옭아매고 멸망으로 이끌어가지만, 창조주 그리스도는 죄로 죽은 사람들을 죄용서와 의롭게하심으로 살리시고 구원하신다.
- 이제 사람들은 죄와 사망 사탄에게서 해방되었다. 그들은 어린양의 피와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지고 죄와 사탄을 이긴다. 그들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죄를 이기고 의를 행하게 되었다. 사탄은 더 이상 하나님께 사람들을 참소할 수 없다. 사탄은 하늘에서 쫓겨났다. 사탄의 나라는 무너지고 죄인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는 구원의 길이 열렸다.
<결론 및 적용>사탄의 권세는 결박되고, 무저갱에 갇히게 되었다.
(1) 사람은 복음을 믿고 회개하고 그리스도와 연합되어야 사탄을 이긴다.
- 사탄이 사람을 지배하는 유일한 근거는 죄다. 사탄이 결박되고 권세가 깨어짐은 죄인들이 죄를 이기고 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사탄은 죄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거듭날 때 그를 참소하지 못한다. 어린양의 피가 그의 죄를 말갛게 씻기시고 의의 옷을 입혀 주시기 때문이다. 죄인이 사탄의 종노릇하는데서 해방되어 구원 얻음은 이 방법 밖에 없다. 사탄의 나라가 무너지고 사탄의 권세가 결박됨은 죄인이 구원 얻는 이 경우 하나를 말한다.
(2)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나니
- 사탄의 결박은 죄인이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죄를 이길 때 그를 지배하지 못함을 말한다. 사탄의 권세가 제한되고 무력화됨이다. 사탄의 존재가 결박됨이 아니다. 지금 사탄은 활동하고 있다. 사탄은 자기 때가 얼마남지 않은 줄 알고 분을 내고 활동하고 있다. 날마다 십자가와 부활에 동참하고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하며 살아감으로 죄와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