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종말(7) - 구름타고 오심은 성령강림과 재림으로 (마2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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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PEL323
Date
2020-01-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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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7) - 구름타고 오심은 성령강림과 재림으로  (24:1-51)

1. 잘못된 종말론은 하나님 나라 구원을 오해하게 한다.

(1) 주의 재림은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기 위하여...

- 성도에게 종말은 심판의 날이 아닌 구원의 날이다. 주님은 내게 부활의 완성을 주시기 위해 오신다. 그날은 그리스도의 구속과 하나님의 창조경륜이 완성되는 날이요, 우리 구원이 완성된 날이다. 종말은 우리에게 가장 기쁘고 행복한 날이다. 그런데 왜 두려워하는가? 주님께서 가르치신 파루시아(다시오심)을 이해 못하고 이스라엘 징조에 몰두하는 잘못된 종말론과 오순절 성령강림, 예루살렘 성전파괴가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자에게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내주하시고 구원하시는 십자가 복음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2) 7년 대환란인가? 시험의 때인가?

- 대체로 모든 교회들은 대환란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예수님의 종말예언(마24장)과 계시록의 천년왕국 마지막에 사탄이 잠시 풀려남(계20장)에서 근거한다. 그런데 대환란이란 용어는 무척 두려움을 주는 말이다. 마치 네로나 도미티안 같은 로마황제들의 기독교 박해 같아 종말의 때를 두려워하는 성도도 있다. 7년 대환란은 세대주의 용어다. 세대주의자들은 신실한 성도만 대환란 전에 공중휴거해 어린양이 혼인잔치에 참여하고, 나머지 휴거되지 못한 자는 땅에서 7년동안 대환란을 당한다고 주장한다. 만약에 내가 휴거되지 못한다면... 그래서 사람들은 두려워 한다.

- 성경은 마지막 때를 공포스러운 대환란이라기 보다는 사탄이 성도를 미혹하는 시험의 때(계3:10)라고 말하고, 천년왕국 마지막에 사탄이 놓이면 성도를 미혹한다(계20:3)고 한다. 주의 재림이 임박하면 성도가 핍박과 환란을 당할 수 있지만 그 어려움의 핵심은 진리의 미혹임을 명심하자. 환란이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지금이 말세지말 그 환란의 때라는 것이다. 자세한 것은 요한계시록에서...

- 계3:10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키어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 이는 장차 온 세상에 임하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시험할 때라.”

- 계20:3 “무저갱에 던져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다가 그 후에는 반드시 잠간 놓이리라.”

2. “주여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나겠나이까”(마24장,막13장,눅21장)

(1)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 세대주의자가 아닌 실현된 천년왕국을 믿는 무천년주의(현천년설) 교회도 마지막 때는 큰 환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것은 주로 십자가를 앞둔 예수님의 종말예언을 근거로 한다. 예수님의 종말예언은 요한계시록의 핵심이요 근간이다. 요한은 예수님의 이 예언이 다니엘, 에스겔 등 구약 선지서의 종말예언과 함께 어떻게 성취되는가를 세밀하게 기록했다.

- 예수님 종말예언은 AD70년 성전파괴(예루살렘 멸망)를 근거로 먼 미래의 세계종말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성전파괴를 말하는지 주의 재림을 말하는지 구분하기 어렵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재림으로 보이는 명백한 두 구절 곧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30)라는 재림의 명백한 구절이 성전파괴와 동일한 문맥에서 뒤섞여 나오고 마지막으로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마24:34) 말씀하심이다.

- 명백한 재림구절로 보이는데 이세대가 지나가지 전에 모두 이루어진다니... 예수님이 말씀대로라면 분명 그 시대 사람들은 예수님이 구름타고 오심, 온 세상에 복음이 증거됨 등을 보았다는 말인데 주의 재림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니 이상하지 않은가? 예수님의 이 말씀은 무슨 뜻인가? 그래서 이 세대를 신학적으로 이해하려 하는데 조금 어렵다. 분명 예수님은 이 세대를 2천년 이후로 말하는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2)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마24:30)

- 그 세 구절로 인해, 예수님은 가까운 종말 성전파괴와 먼 미래종말을 뒤엉켜 말씀하시는 것으로 이해되어 우리에게 조금 혼란스럽다. 그래서 주의 재림 때는 큰 환란이 있고 갑작스럽게 재림하신다는 큰 이해만 있다. 이 모든 것은 주께서 구름타고 오신다는 말씀을 마지막 심판 때로만 좁게 이해했기 때문이다. 분명 주님은 마지막 심판 날 구름타고 모든 사람들이 보도록 재림하신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그리스도의 영, 성령을 파송하심으로 먼저 오시고 마지막에 직접 오신다. 즉 주께서 구름타고 오심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나라 곧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통치하심부터 시작되고 마지막 날 재림으로 완성된다는 것을 잊어버리면 예수님의 종말예언 말씀은 너무 어려운 난제가 된다.

- 각설하고, 마태 마가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종말예언을 정리해보자. 어떤 것은 가까운 종말(성전파괴, 예루살렘 멸망)이고 어떤 것은 먼 종말(주의재림, 세계종말)인가?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마24:36)는 구절 이전까지는 가까운 종말 성전파괴 예언이고, 그 이후 노아의 때, 롯의 때, 도적같이 임한다는 세계종말로 이해하자. 물론 예루살렘 멸망과 같은 재난이 마지막 날에도 있을 수 있기에 본문을 주의 재림의 때로 적용해 볼 수도 있겠으나 본문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렇게 하자.

-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의 위용을 보고 자랑하는 제자들에게 성전은 파괴되리라고 예언하셨다. 하나님이 지키시는 성전은 사람이 무너뜨릴 수 없다. 만약 성전이 파괴된다면 그것은 하나님께서 세계종말을 이루시는 날로 이해된다. 그래서 제자들은 성전파괴의 징조를 예수님께 질문한다. “주여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일어나리이까?” 여기서 이런 일이란 일차적으로 성전파괴다. 마태복음에는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마24:3) 묻지만,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는 명백하다.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막13:4) “그들이 물어 이르되 선생님이여 그러면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런 일이 일어나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눅21:7)

- 모두 성전파괴와 이스라엘 멸망을 묻고 있다. 이때 예수님은 성전이 파괴될 지라도 제자들처럼 당장 메시야 왕국이 오지 않으며 마지막 때의 종말까지는 이미와 아직의 긴장관계가 지속될 것이고 주께서 구원하실 자들의 수가 차면/이방인의 수가 충만히 돌아오면 갑작스럽게 재림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주님의 다시오심(파루시아)은 성령강림을 통한 하나님나라 왕권으로 먼저 임하고 인류구원을 마무리하시면 친히 직접 나타나는 마지막날 재림으로 오신다

- 예수님의 종말예언 중 세밀히 묘사된 큰 환란은 모두 AD70년 성전파괴를 말한다. 난리의 소문 전쟁, 지진과 기근, 거짓 그리스도, 그리스도인에 대한 극심한 핍박... 모두 성전파괴 예루살렘 멸망 전에 일어날 예언이다. 요세푸스 기록에 따르면 그날은 창세이래 없던 유대인 살육의 날이었다. 성전파괴는 성전건물만 파괴됨이 아니라 예루살렘 초토화다. 당시 예루살렘에는 많은 유대인들이 모여 있었는데 로마군의 포위 속에 갇힌 넉 달 동안 이미 거의 절반이 굶어 죽었다. 나머지는 성안으로 들어온 로마 군인들에 의해 닥치는 대로 살육당했다. 로마인 역사가 타키투스는 이때 사망자와 포로가 모두 6만명 이라고 썼고, 유대인 역사가 요세푸스는 사망자가 11만명, 포로가 9만 7천명이라고 했다

-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 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14) 이 구절 때문에 앞 구절 큰 환란을 주의 재림 때로 혼동되는데, 온 세상이란 로마제국을 말하고 끝은 이스라엘의 멸망 성전파괴를 말한다. 이는 그 구절이 예루살렘의 멸망을 묻는 질문에 대답이기 때문이고 또한 가이사 아구스도가 천하로 호적하라 했고(눅2장), 오순절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왔듯(행2장) 온 세상(천하)는 로마제국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참고로 2011년 내셔널 지오그래픽 통계에 의하면 전 세계의 하루 출생 인구수는 383,040명이다. 하루마다 대략 39만 명씩 불신자가 태어나는데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야 재림하신다는 것은 안 오시겠다는 말과 같다. 사실 이 구절 때문에 예수님의 재림은 무한정 늦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물론 모든 개인이 복음을 듣는 것이 아니라 각 나라에 복음이 들어가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지만 우선 본문의 뜻은 로마제국을 말하고 성전파괴 이스라엘 멸망을 말한다. 이후 연속되는 급박한 환란묘사도 모두 성전파괴의 날을 말한다.

- “그 때에 인자가 구름을 타고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는 것을 사람들이 보리라”(막13:26)를 보면 또 혼동된다. 주께서 구름타고 오심을 사람들이 보는 것은 명백한 재림의 날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분명 그렇다. 재림때 주님은 구름타고 모든 사람이 보도록 오신다. 그러나 우리는 구름타고 오시는 예수님의 파루시아가 마지막 재림에만 해당되지 않고 지금 성령의 오심을 먼저 말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섰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16:28) 하셨고, 가야바 법정 산헤드린 공회 앞에서도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마26:64) 하셨다. 제자들과 대제사장들이 모두 예수님이 구름을 타고 오시는 것을 본다는 말이다. 여기서 인자가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과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은 모두 동의어다. 2천년 지나도 재림하지 않으셨는데 그들이 본다니 무슨 뜻인가?

(3)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리라”(마24:34)

- 예수님이 가야바 법정에서 하신 말씀을 보면 이 세대는 분명 1세기 제자들과 가야바 법정의 사람들을 말한다. 분명 그들은 예수님이 구름타고 오심을 보았다는 말인데 이게 무슨 말인가? 예수님의 파루시아(다시오심)는 성령강림으로 시작해서 직접재림으로 끝이 난다. 구름타고 오심을 주의 재림의 날로만 좁게 생각하기 때문에 혼동이 온다. 구름타고 다시오심(파루시아)는 성령으로 제자들과 함께하시는 지금을 먼저 의미하고 훗날 구름타고 직접재림하시면서 그것을 최종 완성하게 된다. 바로 하나님 나라다. 이것을 혼동하면 계속 어려워진다.

- 예수님의 승천 후 제자들은 오순절 성령강림을 체험했다. 그 성령은 보좌에 앉으신 그리스도의 영이셨고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파송하신 영이었다. 그들은 성령을 받음으로 그리스도께서 보좌에 앉고 왕권을 갖고 자기들에게 오심을 알았다. 예수님을 못 박은 유대인들도 제자들을 통해서 나타난 성령의 역사를 보았다. 그들은 회개와 죄사함, 칭의와 거듭남의 역사, 전도와 선교, 질병치유와 귀신축출을 통해 그리스도께서 하늘보좌에 앉으셨음을 보았고 왕권을 가지고 제자들과 함께 계심을 보았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구름타고 오신 파루시아(성령강림)을 보았고 2천년 지난 우리도 성령으로 통치하시는 그리스도의 파루시아를 체험하며 이제 주님께서 직접 구름타고 오시는 파루시아(재림)을 사모하며 기다린다.

<적용>구름타고 다시오심(파루시아)는 이미 성령강림으로 시작되었다.

(1) 지금이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통치하시는 천년왕국 하나님의 나라다. 두려워 말라.

- 오순절 성령강림은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다는 신호며, 성전파괴는 더 이상의 건물성전이 아닌 새로운 하나님 백성들 곧 이방인과 유대인을 포함한 신약교회를 세우시겠다는 하나님의 선언이었다. 교회가 이스라엘이요 하나님 나라다. 지금이 그리스도께서 왕권을 가지고 성령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요 주의 초림과 재림의 사이가 천년왕국이다. (실현된 천년왕국. 현천년설, 무천년설)

(2) 지금 십자가와 부활을 믿는 자에게 성령내주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구원하신다.

-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믿어 성령내주 그리스도와 연합으로 얻는다. 이 안에 첫 아담에게 주신 에덴의 생명이 있고 하나님 나라가 들어있다.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증으로 성령을 주셨는지 알게 된다. 지금 우리는 성령께서 칭의와 성화를 통해 변화시켜 가시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고, 마지막 날에 우리는 주께서 직접 재림하심으로 부활의 영화로운 모습으로 변화시켜 완전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게 하실 것이다.

(3) 7년 대환란을 걱정하지 말고, 지금이 말세지말 시험의 때임을 명심하자.

- 대환란 단어에 놀라지 말라. 주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 모든 성도와 교회는 환란을 이기고 주님 앞에 설 것이다. 네로박해 같은 환란과 핍박만 생각하지 말라. 지금 사탄이 무저갱에서 풀려나와 교회를 핍박하며 진리를 왜곡하는 대환란의 때다. 주의 재림이 얼마남지 않았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