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레위기(5) - 대제사장 그리스도를 힘입어 부활의 소망을... (레8:1-9)
Author
gospel323
Date
2019-05-3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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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5) - 대제사장 그리스도를 힘입어 부활의 소망을... (레8:1-9)
1. 희생제사와 예배.
(1) 희생제사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① 짐승이 죽고 피를 흘려야
- 성막/성전은 하나님께 희생제사 드리는 곳이다. 하나님은 희생제사를 드리기 위해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다. 희생제사가 예배의 핵심이란 말이다. 희생제사는 봉헌자가 안수를 통해 짐승제물에게 자신의 죄를 전가시키고, 자신을 대체한 짐승을 죽이는 제사다. 희생제물은 봉헌자의 죄 때문에 대신 피를 흘리고 제단에서 불에 탄다. 레위기에 기록된 번제와 화목제 같은 감사제사 조차도 그 방식은 짐승을 죽여 피를 흘리는 희생제사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끔찍한 죽음의 제물을 드리라고 하셨을까?
② 죄의 값은 사망이며 구원은 생명을 대신하는 속죄의 방식으로...
- 희생제사는 죄의 값이 사망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봉헌자는 제물의 죽음을 보며 자신의 죄 값은 사망임을 처절히 느낀다. 하나님은 피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의 삯은 사망이며, 구원은 생명을 대신하는 속죄를 통해 이루어짐을 가르치기 위해 희생제사를 명하셨다.
- 짐승의 죽음이 결코 사람의 죄를 대신할 수 없다. 희생제사는 우리 죄 값을 대신 담당하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할 뿐이다. 짐승이 내 죄 값을 담당하고 죽듯,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심으로 내가 죄용서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어 구원 얻는다. 구약의 수많은 희생제사는 이것을 가르치기 위해 드려졌다.
(2)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① 속죄제 - 그리스도는 내 죄 값/죽음을 대신 담당하신 속죄제물
-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내 죄를 담당하신 속죄제사였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내 죄 값은 치러졌고, 그것을 근거로 하나님은 내 죄의 형벌을 면케 하셨다. 그리스도의 속죄로 나는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 번제와 화목제사를 드릴 수 있게 된다.
- 나의 죄를 담당하신 구원의 속죄제사는 오직 그리스도만 드릴 수 있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사역이다.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를 대신할 수 없다. 사람은 그리스도 속죄제사의 은혜를 힘입기만 할 뿐이다. 번제와 화목제사는 구원받은 내게 적용할 수 있지만 속죄제사는 불가하다.
- 그리스도만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의와 생명의 열매를 주신다. 그리스도만 포도나무가 되신다. 사람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가 될 뿐 그 누구도 포도나무를 대신 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일대일로 그리스도와 연결되어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구원 얻는다. 그래서 구원은 오직 예수다.
② 번제 - 나는 내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며 순종의 삶을 살아감
- 그리스도는 나를 위한 번제물이 되셨다. 이삭이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려지듯,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그의 삶 자체가 번제로서 온전한 순종의 삶이었지만, 십자가는 자기 목숨을 대속제물로 드리시는 죽기까지 완전한 순종이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내용이 우리 죄를 위한 속제제사이며 동시에 그 형식은 자신을 철저히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의 번제였다.
- 그리스도의 번제는 내게 적용이 된다. 그리스도의 속죄로 말미암아 나는 죄 용서받고 의롭다하심을 얻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나는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순종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번제물로 드려지셨듯, 나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나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산제사/번제물로 드려진다.
③ 화목제 - 나는 하나님과 화목되고, 이웃과 화목하며 성도의 삶을 살아감
-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내 죄 값을 담당하므로 나를 하나님과 화목케 한다. 그리스도의 속죄행위(=죄값치룸)로 이제 나는 하나님과 원수 된 진노의 자녀에서 벗어나 사랑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 하나님과 화목은 이웃과의 화목을 이루게 한다. 그리스도는 나를 이웃과 화해케 하시는 화목제물이 되신다.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화목제물 되심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도 이웃을 위한 화목제물의 삶을 살게 된다. 화목제 친교의 식사로 이웃과 화해하고 화목을 이루게 하듯, 성도는 그리스도를 힘입어 이웃과 함께하며 하나님 백성의 화목을 이루게 된다. 이처럼 십자가 속죄제사는 성도가 번제와 화목제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근거다.
2. 대제사장, 중보자 그리스도
(1)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보자
① 모세는 중보자 그리스도를 가장 많이 가장 잘 예표함
- 모세는 그리스도를 가장 많이, 가장 잘 예표하는 인물이다. 모세의 사역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의 중보자였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백성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을 보았다.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제사장과 왕을 세우시기 전까지 모세는 선지자로서 왕과 대제사장의 역할을 모두 감당했다. 모세는 신명기에 자기와 같은 선지자/중보자가 올 것이라 예언하고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바로 그 모세와 같은 선지자라고 선언한다.
- 신18: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 요6: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자자라 하더라“
- 행3:20-24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또한 사무엘 때부터 옴으로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 행7:38 “이스라엘 자손을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 딤전2:5-6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
②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직계자손을 대제사장으로 선택하심
- 구속사의 진전에 의해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성막계시를 주시며 대제사장을 세우신다. 대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계시한 구원의 길/성막계시에서 희생제사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직분이요 존재다. 희생제사와 대제사장은 성막 구원계시의 양대 축이다.
- 백성의 죄를 담당하는 속죄제사는 봉헌자가 직접 드리지 못하고 중보자 대제사장이 드려야 한다. 대제사장만 백성의 죄를 위하여 속죄제사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간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자기 피를 가지고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하는 대제사장이시다.
- 대제사장은 사람들의 선출에 의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택으로 세워졌다. 제사장 직분은 레위지파 아론의 직계 아들들에게 주어졌다. 대제사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장자가 맡게 된다. 아론은 위임받은 첫 대제사장이었으며 그의 네 아들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제사장이 되었다. 첫째 둘째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 잘못된 제사를 드리다가 죽자 셋째아들 엘르아살이 아론의 대를 이어 대제사장이 된다.
- 성막계시/구원의 길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들이 모여 합의하에 만든 제사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주셨다. 희생제사도 그렇고 대제사장 직분도 그렇다. 모두 중보자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하나님께서 대제사장을 직접 세우심은 하나님께서 직접 보내신 그리스도 외에 중보자가 될 수 없음을 말함이다.
③ 고라 당의 반역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민수기 13장-17장)
- 가데스바네아 불신앙 이후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앞두고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민14장). 백성의 원망이 생길 때에, 모세의 사촌 고라가 당을 짓고 백성의 유력한 지도자 250명과 함께 모세를 대적한다. 하나님은 그들이 분향할 때에 향로의 불로 250명을 태우신다. 또 고라와 그의 무리는 땅이 갈라져 산체로 파묻어 죽이신다. 백성이 고라의 일로 모세를 원망하자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치심으로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급히 속죄제사를 드리기까지 염병으로 14700명이 죽었다(민16장)
- 그 후에 하나님은 열두 지파에게 지팡이를 가져오게 하시고 레위지파에는 아론의 이름을 쓰게 하신 후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게 하셨다. 더 이상 아론의 대제사장 직분에 대해 말하지 못하게 함이다.(민17장)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를 언약궤 안에 두시고, 250인의 놋향로를 쳐서 편철을 만들고 번제단을 싸게 하심으로 이 사건을 대대로 기억하게 하셨다.
-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 얻는 것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주셨다. 하나님은 이 방법으로만 구원을 얻게 하셨다. 복음은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의 양자택일이지 내가 타협해서 바꿀 대상이 아니다. 이 복음을 왜곡하거나 변질시키는 자는 고라당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2) 대제사장 위임예식과 하나님의 불
① 아론에게 대제사장의 예복을 입히고 그 머리에 기름을 부음
-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세마포 속옷 바지와 세마포 긴 옷 그 위에 띠고 관을 씌웠다. 대제사장의 예복은 이것들 외에 네 가지를 더 추가한다. 청색 겉옷, 에봇, 열두 보석 흉패, 세마포 관이다. 이 세마포 관 전면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 쓰인 금패가 붙어있다. 대제사장 예복은 백성의 죄를 대속하는 그리스도의 거룩하심과 존귀함과 영화로움을 나타낸다.
- 아론은 기름부음을 받고 대제사장으로 위임되었다. 이 장면은 매우 선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인용된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133:1-3)
- 대제사장이 기름부음을 받듯,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으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신다. 그리스도께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올라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그 위에 임하고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하는 소리가 들린다(마3:17)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적 왕으로 선포되셨다. 제사장적 왕이란 자기 피로 죄인을 구원해서 그들을 자기 백성 삼고 성령으로 통치하시는 왕이란 뜻이다.
② 아론 자신의 위임예식을 위해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드림
- 대제사장 위임예식을 위해 희생제사가 순서적으로 드려졌다. 먼저 죄용서를 위한 속죄제사가 드려지고.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을 드리는 번제가 드려지고 마지막으로 화목제사가 드려졌다. 아론은 아무리 존귀하고 경건해도 죄인이기에 그 자신을 위한 속죄제사가 반드시 필요했다.
- 그리스도는 이러한 희생제사가 필요치 않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그리스도 자신을 위한 어떠한 희생제사도 필요 없다. 그리스도는 죄인인 우리를 위해 희생제사를 드려주시는 대제사장과 대속제물이 되실 뿐이다.
③ 대제사장 아론이 첫 희생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번제단에 불을 내리심
- 칠일의 위임예식이 끝나고 제 팔일 째 아론은 모든 백성들 앞에서 대제사장으로 번제단에 첫 희생제사를 드렸다. 백성을 위하여 제물을 가져다 속죄제사 번제 화목제사를 드렸다. 대제사장이 공식적으로 첫 제사를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번제단에 불을 내리시고 제물을 태워주셨다.
- 하나님의 거룩한 불은 구속사 속에서 아주 중요했던 세 번의 제사에 임한다. 성막 완공 후 대제사장 아론의 첫 제사, 예루살렘 성전 완공 후 솔로몬의 성전 낙성식 제사에 임했다. 또한 여호와의 불은 구속사에서 가장 위기였던 아합시대 바알선지자와 싸우던 갈멜산 엘리야의 제단에 임했다.
<적용>대제사장 그리스도를 힘입어 부활의 소망을...
(1) 그리스도는 하늘성소의 대제사장이셨다.
①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감
- 대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히브리 종교력으로 7월 10일 속죄일(욤키푸르)에 백성을 위한 속죄제사를 드리는 일이다. 이날 일 년에 단 하루, 대제사장은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 속죄소 곧 은혜의 보좌에 뿌린다. 이 제사로 인해 성막/성전은 정결케 되고 백성은 죄에서 정결케 된다. 이 내용은 레위기 16장에서...
② 그리스도는 십자가 자기 피를 가지고 하늘 지성소로 들어가심
- 한마디로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속죄제사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 속죄소에 피를 뿌림으로 백성의 죄를 속죄케 하는 직분자다. 히브리서는 대제사장의 이러한 속죄제사 피뿌림이 구원계시의 핵심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사역으로 성취되었음을 설명하는 책이다.
(2) 그리스도께서 지금 나와 함께 하신다.
① 십자가 죽음을 통한 부활의 소망을...
- 히2:14-16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1. 희생제사와 예배.
(1) 희생제사를 통해서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
① 짐승이 죽고 피를 흘려야
- 성막/성전은 하나님께 희생제사 드리는 곳이다. 하나님은 희생제사를 드리기 위해 성막을 지으라고 하셨다. 희생제사가 예배의 핵심이란 말이다. 희생제사는 봉헌자가 안수를 통해 짐승제물에게 자신의 죄를 전가시키고, 자신을 대체한 짐승을 죽이는 제사다. 희생제물은 봉헌자의 죄 때문에 대신 피를 흘리고 제단에서 불에 탄다. 레위기에 기록된 번제와 화목제 같은 감사제사 조차도 그 방식은 짐승을 죽여 피를 흘리는 희생제사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끔찍한 죽음의 제물을 드리라고 하셨을까?
② 죄의 값은 사망이며 구원은 생명을 대신하는 속죄의 방식으로...
- 희생제사는 죄의 값이 사망임을 명백히 보여준다. 봉헌자는 제물의 죽음을 보며 자신의 죄 값은 사망임을 처절히 느낀다. 하나님은 피 자체를 좋아하는 분이 아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죄의 삯은 사망이며, 구원은 생명을 대신하는 속죄를 통해 이루어짐을 가르치기 위해 희생제사를 명하셨다.
- 짐승의 죽음이 결코 사람의 죄를 대신할 수 없다. 희생제사는 우리 죄 값을 대신 담당하실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할 뿐이다. 짐승이 내 죄 값을 담당하고 죽듯,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죽으심으로 내가 죄용서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어 구원 얻는다. 구약의 수많은 희생제사는 이것을 가르치기 위해 드려졌다.
(2)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① 속죄제 - 그리스도는 내 죄 값/죽음을 대신 담당하신 속죄제물
-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내 죄를 담당하신 속죄제사였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내 죄 값은 치러졌고, 그것을 근거로 하나님은 내 죄의 형벌을 면케 하셨다. 그리스도의 속죄로 나는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되어 번제와 화목제사를 드릴 수 있게 된다.
- 나의 죄를 담당하신 구원의 속죄제사는 오직 그리스도만 드릴 수 있는 유일하고 절대적인 사역이다. 어떤 사람도 그리스도를 대신할 수 없다. 사람은 그리스도 속죄제사의 은혜를 힘입기만 할 뿐이다. 번제와 화목제사는 구원받은 내게 적용할 수 있지만 속죄제사는 불가하다.
- 그리스도만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시고 의와 생명의 열매를 주신다. 그리스도만 포도나무가 되신다. 사람은 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가 될 뿐 그 누구도 포도나무를 대신 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일대일로 그리스도와 연결되어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구원 얻는다. 그래서 구원은 오직 예수다.
② 번제 - 나는 내 삶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며 순종의 삶을 살아감
- 그리스도는 나를 위한 번제물이 되셨다. 이삭이 하나님께 번제물로 드려지듯, 그리스도는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셨다. 그의 삶 자체가 번제로서 온전한 순종의 삶이었지만, 십자가는 자기 목숨을 대속제물로 드리시는 죽기까지 완전한 순종이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내용이 우리 죄를 위한 속제제사이며 동시에 그 형식은 자신을 철저히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의 번제였다.
- 그리스도의 번제는 내게 적용이 된다. 그리스도의 속죄로 말미암아 나는 죄 용서받고 의롭다하심을 얻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 나는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순종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었다. 그리스도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는 번제물로 드려지셨듯, 나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되어 나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리는 산제사/번제물로 드려진다.
③ 화목제 - 나는 하나님과 화목되고, 이웃과 화목하며 성도의 삶을 살아감
-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내 죄 값을 담당하므로 나를 하나님과 화목케 한다. 그리스도의 속죄행위(=죄값치룸)로 이제 나는 하나님과 원수 된 진노의 자녀에서 벗어나 사랑의 자녀가 되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다. 하나님과 화목은 이웃과의 화목을 이루게 한다. 그리스도는 나를 이웃과 화해케 하시는 화목제물이 되신다.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한 화목제물 되심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도 이웃을 위한 화목제물의 삶을 살게 된다. 화목제 친교의 식사로 이웃과 화해하고 화목을 이루게 하듯, 성도는 그리스도를 힘입어 이웃과 함께하며 하나님 백성의 화목을 이루게 된다. 이처럼 십자가 속죄제사는 성도가 번제와 화목제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근거다.
2. 대제사장, 중보자 그리스도
(1) 대제사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중보자
① 모세는 중보자 그리스도를 가장 많이 가장 잘 예표함
- 모세는 그리스도를 가장 많이, 가장 잘 예표하는 인물이다. 모세의 사역은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의 중보자였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백성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을 보았다.
-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대제사장과 왕을 세우시기 전까지 모세는 선지자로서 왕과 대제사장의 역할을 모두 감당했다. 모세는 신명기에 자기와 같은 선지자/중보자가 올 것이라 예언하고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바로 그 모세와 같은 선지자라고 선언한다.
- 신18: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운데 네 형제 중에서 너를 위하여 나와 같은 선지자 하나를 일으키시리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을지니라“
- 요6:14 "그 사람들이 예수께서 행하신 이 표적을 보고 말하되 이는 참으로 세상에 오실 그 선자자라 하더라“
- 행3:20-24 “또 주께서 너희를 위하여 예정하신 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모세가 말하되 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 같은 선지자 하나를 세울 것이니 너희가 무엇이든지 그 모든 말씀을 들을 것이라... 또한 사무엘 때부터 옴으로 말한 모든 선지자도 이 때를 가리켜 말하였느니라”
- 행7:38 “이스라엘 자손을 대하여 하나님이 너희 형제 가운데서 나와 같은 선지자를 세우리라 하던 자가 곧 이 모세라”
- 딤전2:5-6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그가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기를 속전으로 주셨으니 기약이 이르면 증거할 것이라.”
② 하나님께서 아론과 그 직계자손을 대제사장으로 선택하심
- 구속사의 진전에 의해 하나님은 시내 산에서 성막계시를 주시며 대제사장을 세우신다. 대제사장은 하나님께서 시내 산에서 계시한 구원의 길/성막계시에서 희생제사와 함께 반드시 필요한 직분이요 존재다. 희생제사와 대제사장은 성막 구원계시의 양대 축이다.
- 백성의 죄를 담당하는 속죄제사는 봉헌자가 직접 드리지 못하고 중보자 대제사장이 드려야 한다. 대제사장만 백성의 죄를 위하여 속죄제사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간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자기 피를 가지고 하늘 지성소에 들어가 속죄하는 대제사장이시다.
- 대제사장은 사람들의 선출에 의하지 않고 하나님의 선택으로 세워졌다. 제사장 직분은 레위지파 아론의 직계 아들들에게 주어졌다. 대제사장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장자가 맡게 된다. 아론은 위임받은 첫 대제사장이었으며 그의 네 아들 나답과 아비후, 엘르아살과 이다말은 제사장이 되었다. 첫째 둘째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여호와께 잘못된 제사를 드리다가 죽자 셋째아들 엘르아살이 아론의 대를 이어 대제사장이 된다.
- 성막계시/구원의 길은 이스라엘 백성의 대표들이 모여 합의하에 만든 제사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일방적으로 주셨다. 희생제사도 그렇고 대제사장 직분도 그렇다. 모두 중보자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하나님께서 대제사장을 직접 세우심은 하나님께서 직접 보내신 그리스도 외에 중보자가 될 수 없음을 말함이다.
③ 고라 당의 반역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 (민수기 13장-17장)
- 가데스바네아 불신앙 이후 이스라엘은 가나안을 앞두고 들어가지 못하게 된다(민14장). 백성의 원망이 생길 때에, 모세의 사촌 고라가 당을 짓고 백성의 유력한 지도자 250명과 함께 모세를 대적한다. 하나님은 그들이 분향할 때에 향로의 불로 250명을 태우신다. 또 고라와 그의 무리는 땅이 갈라져 산체로 파묻어 죽이신다. 백성이 고라의 일로 모세를 원망하자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치심으로 모세가 백성들을 위해 급히 속죄제사를 드리기까지 염병으로 14700명이 죽었다(민16장)
- 그 후에 하나님은 열두 지파에게 지팡이를 가져오게 하시고 레위지파에는 아론의 이름을 쓰게 하신 후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나게 하셨다. 더 이상 아론의 대제사장 직분에 대해 말하지 못하게 함이다.(민17장) 하나님은 아론의 지팡이를 언약궤 안에 두시고, 250인의 놋향로를 쳐서 편철을 만들고 번제단을 싸게 하심으로 이 사건을 대대로 기억하게 하셨다.
- 십자가와 부활로 구원 얻는 것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주셨다. 하나님은 이 방법으로만 구원을 얻게 하셨다. 복음은 받아들이느냐 거부하느냐의 양자택일이지 내가 타협해서 바꿀 대상이 아니다. 이 복음을 왜곡하거나 변질시키는 자는 고라당처럼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2) 대제사장 위임예식과 하나님의 불
① 아론에게 대제사장의 예복을 입히고 그 머리에 기름을 부음
- 아론의 아들 제사장들은 세마포 속옷 바지와 세마포 긴 옷 그 위에 띠고 관을 씌웠다. 대제사장의 예복은 이것들 외에 네 가지를 더 추가한다. 청색 겉옷, 에봇, 열두 보석 흉패, 세마포 관이다. 이 세마포 관 전면에는 여호와께 성결이라 쓰인 금패가 붙어있다. 대제사장 예복은 백성의 죄를 대속하는 그리스도의 거룩하심과 존귀함과 영화로움을 나타낸다.
- 아론은 기름부음을 받고 대제사장으로 위임되었다. 이 장면은 매우 선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인용된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133:1-3)
- 대제사장이 기름부음을 받듯, 성령으로 기름부음 받으신 그리스도는 우리의 대제사장이 되신다. 그리스도께서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올라오실 때 성령이 비둘기 같이 그 위에 임하고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하는 소리가 들린다(마3:17) 성령의 기름부음으로 그리스도는 하나님 나라의 제사장적 왕으로 선포되셨다. 제사장적 왕이란 자기 피로 죄인을 구원해서 그들을 자기 백성 삼고 성령으로 통치하시는 왕이란 뜻이다.
② 아론 자신의 위임예식을 위해 속죄제, 번제, 화목제를 드림
- 대제사장 위임예식을 위해 희생제사가 순서적으로 드려졌다. 먼저 죄용서를 위한 속죄제사가 드려지고. 하나님께 온전한 헌신을 드리는 번제가 드려지고 마지막으로 화목제사가 드려졌다. 아론은 아무리 존귀하고 경건해도 죄인이기에 그 자신을 위한 속죄제사가 반드시 필요했다.
- 그리스도는 이러한 희생제사가 필요치 않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이시며 죄가 없으시기 때문에 그리스도 자신을 위한 어떠한 희생제사도 필요 없다. 그리스도는 죄인인 우리를 위해 희생제사를 드려주시는 대제사장과 대속제물이 되실 뿐이다.
③ 대제사장 아론이 첫 희생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께서 번제단에 불을 내리심
- 칠일의 위임예식이 끝나고 제 팔일 째 아론은 모든 백성들 앞에서 대제사장으로 번제단에 첫 희생제사를 드렸다. 백성을 위하여 제물을 가져다 속죄제사 번제 화목제사를 드렸다. 대제사장이 공식적으로 첫 제사를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번제단에 불을 내리시고 제물을 태워주셨다.
- 하나님의 거룩한 불은 구속사 속에서 아주 중요했던 세 번의 제사에 임한다. 성막 완공 후 대제사장 아론의 첫 제사, 예루살렘 성전 완공 후 솔로몬의 성전 낙성식 제사에 임했다. 또한 여호와의 불은 구속사에서 가장 위기였던 아합시대 바알선지자와 싸우던 갈멜산 엘리야의 제단에 임했다.
<적용>대제사장 그리스도를 힘입어 부활의 소망을...
(1) 그리스도는 하늘성소의 대제사장이셨다.
①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감
- 대제사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히브리 종교력으로 7월 10일 속죄일(욤키푸르)에 백성을 위한 속죄제사를 드리는 일이다. 이날 일 년에 단 하루, 대제사장은 짐승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 속죄소 곧 은혜의 보좌에 뿌린다. 이 제사로 인해 성막/성전은 정결케 되고 백성은 죄에서 정결케 된다. 이 내용은 레위기 16장에서...
② 그리스도는 십자가 자기 피를 가지고 하늘 지성소로 들어가심
- 한마디로 대제사장은 속죄일에 속죄제사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가 속죄소에 피를 뿌림으로 백성의 죄를 속죄케 하는 직분자다. 히브리서는 대제사장의 이러한 속죄제사 피뿌림이 구원계시의 핵심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사역으로 성취되었음을 설명하는 책이다.
(2) 그리스도께서 지금 나와 함께 하신다.
① 십자가 죽음을 통한 부활의 소망을...
- 히2:14-16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