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예배(5) - 성찬과 언약의 피 (출24:1-8)

Author
gospel323
Date
2019-03-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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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5) - 성찬과 언약의 피 (24:1-8)

1. 참된 교회의 표징 - 말씀과 성례

(1) 순수한 말씀

① 하나님의 말씀, 성경

- 무엇보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첫 번째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교회는 성경이 바르게 선포되고 가르쳐지는 곳이다. 말씀은 성경과 동일하지만, 죄가 지배하는 현실에서 말씀과 성경이 반드시 동일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성경을 가르치나 본문이 아닌 자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이단들은 아예 그 내용을 완전히 바꾸어 멸망의 가르침, 적그리스도가 된다. 둘 다 성경을 말하나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다. 성경이 무오한 하나님 말씀이지만, 성경은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되지는 않는다.

② 선포된 말씀, 설교

- 교회의 참된 표징이 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란 선포한 말씀, 즉 설교를 말한다. 여기서 설교는 반드시 성경과 일치하며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선포함을 말한다. 설교는 무오한 성경의 가르침에 충실할 때 하나님 말씀이 된다. 그렇지 않은 설교는 개인경험에 근거한 도덕적 훈화, 만담, 성공강연이 될 것이다.

- 그렇기 때문에 종교개혁자들은 참된 교회의 표지를 설명함에 있어서 말씀 앞에 수식하는 형용사를 붙여서 “순수한” 말씀이라는 용어를 정착시켰다. 참된 교회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곳이며 참된 예배는 그곳에서 선포되는 설교가 결정한다. - 이성호교수

③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과 복음이 선포되는 설교

- “순수한 말씀”에 대해 좀 더 분명히 해야 하겠다. 종교개혁자들은 성경의 절대권위를 세우고 설교는 오직 성경의 본문에 충실해야 함을 잘 가르쳤으나, 그 설교는 복음을 선포하는 것으로 좀 더 명확히 해야 한다. 성경은 십자가 복음과 하나님 나라 구원을 가르치기 위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 본문에 벗어나지 않고, 성경 본문을 열심히 설교해도, 성경이 말하는 복음과 구원이 드러나지 않으면 본문에 충실한 설교라 말할 수 없고 참된 설교가 되기 어렵다.

- 모든 글은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저자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부분 내용을 전개해 나가기에 전체 속에서 부분을 보아야지 부분에만 집중하면 전체가 말하는 본 뜻을 놓치기 쉽다. 글을 열심히 분석하고 세밀히 읽지만 아무리 읽어도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면 헛수고이다.

- “순수한 말씀”이란 성경본문에 충실한 복음적 설교이다. 가장 우선되는 교회의 참된 표징은 본문에서 복음을 선포하고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 소식을 바르게 가르치는 설교이다.

(2) 말씀에 따라 신실하게 시행되는 성례

① 성례(성찬과 세례)는 설교(말씀)에 종속됨

- 로마카톨릭은 성찬의 떡과 포도주를 실제 그리스도의 살과 피라고 말하므로 그들의 미사/예배는 우상숭배로 전락했다. 성찬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는 수단이지 우리가 예배드리는 목적이 아니다. 로마교황교회는 성찬이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직접 모시는 제사이기 때문에, 미사는 성찬이 우선시 되고 설교는 성찬에 종속된다.

② 보이는 설교(성례)는 들리는 설교를 강화시킴

- 종교개혁자들은 로마카톨릭이 우상숭배하는 성찬을 하나님 말씀인 설교에 종속시켰다. 예배의 주된 요소는 복음적 설교이고, 성찬은 그 설교를 더욱 강화시킨다. 설교는 믿음을 일으키고, 성찬은 일으켜진 믿음을 강화시킨다. 들리는 설교는 보이는 설교(성찬)을 통해 더욱 확인되고 체험된다. 그래서 성례는 말씀에 종속된다.

- 결론적으로, 복음적 설교와 복음을 드러내는 성례가 참된 교회의 표징이 된다. 교회는 설교를 통해 복음을 바르게 선포해야 하고, 성찬을 통해 복음이 선명히 보여지게 해야 한다. 이러한 예배를 드리는 곳이 참된 교회이다.

2. 성찬과 언약의 피

(1) 예배는 성삼위 하나님과의 언약적 만남이다.

①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 세 분의 하나님들이 아니라 삼위로 계신 한 하나님이시다. 세 분의 개별위격이 동일본질의 불리불가한 한 동일실체이시다. 예수는 자존하신 하나님이시며, 그가 파송하신 성령도 그러하시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시기에 그의 십자가와 부활이 우리를 구원한다. 여기에만 우리의 구원이 있다. 이러한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을 증거하는 것이 신약이요 기독교다. 바울은 성삼위 하나님의 구원을 잘 가르쳐 주었다(엡1장)

- 성부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신 한 가지 뜻과 계획을 말씀하셨다(창1:26-28) 창조경륜이다. 그것은 인류를 자기백성 삼으시고 그들 가운데 거하심이다. 구속경륜은 창조경륜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므로 또 다른 경륜 이 아니다. 성경은 오직 창조경륜 하나만 있다. 하나님은 이 창조경륜을 이루시기 위해 하실 일을 미리 계획하시고 구체적으로 정하셨고(작정), 이 작정에 따라 피조세계 속에 들어오셔서 직접 일하셨다(섭리) 성부 하나님의 성호는 성자 예수께서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심에 기인한다.

- 성부 하나님의 경륜과 작정 섭리에 따라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타락한 인류를 구속하시고 심판하신다. 아버지는 아들을 통하여 성령 안에서 일하신다(요14:10)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성부 하나님의 창조경륜과 작정, 섭리를 따라 창조중보자 구속중보자 심판중보자로 일하셨고 우리에게 창조주 구속주 심판주가 되신다. 성자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 죄를 구속하시고 우리를 다시 하나님 백성 되게 하셨다. 예수님의 구속은 자기가 창조한 백성의 죄를 친히 담당하신 놀라운 은혜요, 예수님의 심판은 창조경륜의 배반한 죄인에게 다시 구속의 은혜 주었는데 그것마저 거부하고 모욕함에 마땅한 보응이다.

- 성령님은 기독론적으로 예수의 영(행16:7), 그리스도의 영(롬8:9)이시고, 구원론적으로는 은혜의 영(히10:29), 은사의 영(고전12:11)이시다. 성령의 내주는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직접 인격으로 임재하심이며(그리스도와의 연합) 우리 개인의 죄를 정결케 하시는 은혜를 베푸시고, 주의 몸된 교회를 섬기도록 은사를 주신다. 성령님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며 떠나지 않으시기에 우리의 구원은 분명하고 안전하다. 성령님은 구원의 인치심과 보증이 되신다.

② 성삼위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나타나심

- 구약에는 성자 예수님과 성령 하나님이 아직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으셨으므로, 구약의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으로만 보여진다. 그러나 구약의 하나님 성호는 성부 하나님 한 분을 지칭함이 아니라 성삼위 하나님을 지칭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개혁신학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약의 여호와셨다고 분명히 가르친다. 이는 구약의 여호와께서 신약의 예수님로 나타나셨음이 아니라(양태론)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님, 보혜사 성령님 모두 구약의 여호와이시란 말이다.

- 성삼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키시고 시내산에서 거룩한 임재를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옷을 빨고 정결함으로 이틀을 준비하게 하시고 삼 일째 되던 날 우레와 번개, 빽빽한 구름과 화염 속에 임재 하셨다. 하나님의 현현 앞에 백성들은 모두 두려워 떨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 등 몇 개인에게 나타나주셨지만, 자기백성들 전체에게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시고 당신의 뜻을 명백히 나타내심은 시내산이 처음이었다.

- 출19:16-19 “제 삼일 아침에 우뢰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심히 크니 진중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모세가 하나님을 맞으려고 백성을 거느리고 진에서 나오매 그들이 산 기슭에 섰더니, 시내산에 연기가 자욱하니 여호와께서 불 가운데서 거기 강림하심이라 그 연기가 옹기점 연기 같이 떠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며 나팔 소리가 점점 커질 때에 모세가 말한즉 하나님이 음성으로 대답하시더라.”

③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거룩을 명하심

- 모세가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받을 때에, 백성들이 산에 올라 죽임을 당하지 않도록 사면에 경계를 세웠다. 죄인은 거룩과 영광의 하나님 앞에 서면 그 자리에서 죽는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죄와 부정 불결 더러움은 그 자리에서 불로 태워진다. “네 하나님 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니라.”(신4:24, 히12:29) 모세가 하나님께 받은 율법을 백성들에게 전하자 백성들은 두려워하며 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우리가 그것을 지키리이다.

- 출20:18-19 “뭇 백성이 우뢰와 번개와 나팔소리와 산의 연기를 본지라 그들이 볼 때에 떨며 멀리 서서 모세에게 이르되 당신이 우리에게 말씀하소서 우리가 들으리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지 말게 하소서 우리가 죽을까 하나이다.”

④ 백성들은 언약의 피를 뿌리며 거룩한 백성이 되겠다고 서약함

-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대로 율법을 모두 기록한 후, 이른 아침에 산 아래 단을 쌓고 열두 기둥을 세운다. 모세는 열두지파에서 신실한 청년들을 뽑아 임시 제사장으로 세워 여호와 하나님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게 한다. 이때 드려진 소의 수는 각 지파당 2마리씩 24마리이며 청년들은 그 소들을 도살한 후 피를 여러 양푼에 담고 나머지 절반은 제단에 뿌린다. - 김경열 교수, 레위기의 신학과 해석. P 191 -

- 그 후 모세가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율법을 기록한 언약서를 낭독하자 백성들은 우리가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하겠다고 서약한다. 모세는 여러 양푼에 담은 피를 가져다가 백성들에게 언약의 피를 뿌린다. 아마도 백성의 대표들인 장로들을 불러내어 뿌렸을 것이다. 24마리 소에서 나온 피의 양은 상당하며 그 피가 뿌려진 제단과 사람은 온통 피범벅이 되었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말씀대로 거룩하게 살 것을 서약하고 피로 맹세한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언약백성이 되었음을 선언한다.

- 언약체결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서약으로 되어진다. 이스라엘은 율법의 언약서가 낭독될 때 언약의 피를 뿌리며 순종을 서약함으로 하나님과 언약이 체결되고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되었다. 이후 이스라엘은 계속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께 불순종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신실하심을 보이시며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지키신다. 이 옛 언약(구약)을 새 언약(신약)으로 갱신하는 것이 바로 성찬식이다.

- 출24:6-8 “모세가 피를 취하여 반은 여러 양푼에 담고 반은 단에 뿌리고, 언약서를 가져 백성에게 낭독하여 들리매 그들이 가로되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모세가 그 피를 취하여 백성에게 뿌려 가로되 이는 여호와께서 이 모든 말씀에 대하여 너희와 세우신 언약의 피니라.”

(2) 성찬은 그리스도 언약의 피를 우리에게 뿌림이다.

① 성찬은 옛 언약(구약)이 끝나고 새 언약(신약)이 도래함을 선언

- 성찬은 그리스도께서 잡히시기 전날 밤 유월절에 제정되었다. 유월절 예식은 이스라엘이 유월절 양의 피로 애굽에서 건짐 받은 구속의 사건을 기억하는 저녁식사 모임이었다. 그 모임에서 예수님은 당신이 바로 유월절 희생양이심을 말씀하시며 옛 언약의 대표격인 유월절 예식을 종결하시고 새 언약의 성찬을 제정하셨다.

- 유월절 예식을 그대로 두고 성찬을 명하심이 아니라 성찬으로 유월절 예식을 대체하심이다. 양고기와 쓴 나물이 아니라 떡과 포도주로 완전히 바꾸어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이 유월절 구속사건을 성취함이라 선언하심이다. 성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유월절 예식이 말하는 하나님 백성을 구속하는 사역임을 타낸다.

- 유월절은 옛 언약의 대표 절기요, 하나님이 직접 자손 대대에 지키라고 명하신 예식이다. 이런 유월절 예식을 누가 감히 폐지할 수 있을까? 하나님 자신 만이 하실 수 있다. 유월절의 종결과 성찬의 제정은 예수의 하나님 선언이다. 예수께서 직접 옛 언약(구약)을 종결하시고 새 언약(신약)을 도래시켰음을 선언하심이다.

- 마26:26-28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

② 성찬의 포도주는 새 언약 체결의 피를 뿌리는 것임

- 유월절 저녁만찬은 명절에 모인 가족 저녁식사가 아닌 출애굽 의미를 부여한 종교예식이다. 여기에는 유월절 양고기를 쓴나물과 무교병과 함께 먹으며 정해진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유대인들은 양고기와 무교병 쓴나물을 먹으며 유월절 구원자 메시야를 기다렸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떡과 포도주를 먹으며 유월절의 성취와 구원,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기억한다.

- 성찬이 놀라운 점은 포도주 때문이다. 떡은 유월절 양고기를 대체하니 쉽게 이해되지만 포도주를 자신의 피 곧 유월절 양의 피로 말하고 또한 그 피를 마시라고 한 것은 전혀 새로운 예식이다. 이는 구약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제자들에게 대단히 충격적인 일이었다. 율법은 절대로 피를 먹지 말라고 가르치기 때문이다(레17:11)

- 성찬의 포도주는 새 언약 체결의식이었다. 이스라엘은 시내산에서 (옛)언약을 체결할 때 백성들에게 짐승의 피를 뿌렸다(출24:6-8). 영적 이스라엘/신약교회는 성찬의 포도주를 먹음으로 그리스도의 피를 자신에게 뿌린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는 새 언약 체결의 피였고 그 피를 나타내는 것이 바로 포도주였다. 물론 피는 몸이 찢김으로 나오기에 당연히 떡도 피를 상징한다.

- 고전11:23-25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

③ 우리는 성령의 법으로 거룩하게 살아가는 하나님 백성임

- 구약의 시내산에 나타나신 성삼위 하나님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시다. 그분이 바로 우리에게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으로 구속해주신 분이시다. 하나님의 시내산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시고 자신의 뜻을 분명히 나타내셨다. 이스라엘을 하나님 경외하는 거룩한 백성 삼으심이다. 거룩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부르신 목적이다. 율법은 거룩한 삶의 방법이다. 이스라엘을 스스로 율법의 행위를 지키며 이방인들의 우상숭배와 죄악을 따르지 않고 분리되고 구별되어야 한다. 이것이 옛 언약 바로 구약이다.

- 옛 언약은 새 언약을 준비하는 것이다. 옛 언약에서 이스라엘은 거룩한 백성이 될 수 없었다. 율법의 행위는 그들의 내면을 바꾸지 못한다. 이는 죄의 실체를 더욱 드러내어 사망으로 인도할 뿐이다. 죄인은 절대로 스스로 죄를 벗어나 거룩해 질수 없다. 옛 언약 하에서 사람은 절망과 탄식 속에 그리스도와 성령의 법을 기다리게 된다(롬7:15-25)

- 새 언약은 우리를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의가 되어주시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에 동참하면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 율법의 행위를 지켜도 거룩해지지 못하던 죄인이 율법의 요구인 거룩을 넉넉히 이루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다. 두려워하며 사랑하게 된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아비가 자녀를 지키듯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하신다.

<적용>성찬을 나누며 우리는 그리스도께 순종을 서약한 언약백성 임을 확인하자.

(1)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가 구원함을 얻었다.

- 성찬의 떡과 포도주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우리 몸으로 체험케 한다. 세례가 십자가와 부활을 우리 몸에 직접 체험시키듯 성찬도 그러하다. 성도는 성찬의 떡과 포도주를 먹으며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구속함을 얻었음을 감사하고 신앙으로 고백하자.

(2) 그리스도께서 지금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그리스도와의 연합)

- 성찬의 떡과 포도주 속에 그리스도께서 영적으로 임재하신다. 이는 그렇게 생각하는 상징물이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실재로 성령으로 임재하신다. 성찬의 떡과 포도주는 실제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지 않으며(화체설) 단순한 상징 기념물로만 보기에는 너무 부족하다(기념설) 그리스도는 성찬의 떡과 포도주 속에 성령으로 임재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찬의 떡과 포도주를 먹을 때 그리스도께서 직접 내 속에 들어와 나와 하나 되어주시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체험하고 기억함이 중요하다.

(3) 우리는 그리스도 피로 우리를 적시며 순종을 서약한 언약백성이다.

-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 되심은 우리의 행함과 조건에 달려있지 않고,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에 달려있다. 그러므로 구원을 안심하고 평안하고 감사하자. 우리는 결코 버린바 되지 않는다.

-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우리와 함께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된 하나님의 언약백성이다. 언약체결은 우리의 순종서약으로 성립된다. 우리는 그리스도께 순종을 서약한 사람들이다. 우리의 주님이신 그리스도께 날마다 순종하다.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 하나님께 순종하는 거룩한 백성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