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솔로몬(6) -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므로 (왕상11:1-13)

Author
gospel323
Date
2018-07-25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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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6) -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므로 (왕상11:1-13)

1.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우상숭배 산당을 세우다.

(1) 솔로몬의 부귀영화는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로 말미암았다.

① 두 여인의 아기 재판

- 솔로몬의 지혜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두 개의 사례가 있다. 솔로몬의 재판과 스바여왕 의 방문이다. 솔로몬의 지혜는 그가 행한 재판을 통해서, 스바 여왕의 고백을 통해서 애굽과 동양의 모든 사람보다 뛰어난 것임을 성경을 말해준다.

② 스바 여왕의 방문

- 스바 왕국은 위치적으로 아라비아 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예멘이라는 설과 이디오피 아 북부 지역이라는 설이 있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방문한 것은 당시 다윗왕국 솔로몬이 최강국이었으므로 통상무역에 관한 어떤 실제적 필요성과 함께 솔로몬의 지혜와 명성에 대한 궁금함 때문이었다.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보고자 수많 은 금은보화와 향품을 가지고 약 1000마일 이상을 여행해서 왔다.

-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모든 지혜와 성전을 보고 놀라며 말한다. “왕께 고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진실하도다.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목도한즉 내게 말한 것은 절반도 못되니 당신 의 지혜와 복이 나의 들은 소문에 지나도다”(왕상10:6-7)

- 스바 여왕의 방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요나의 표적과 함께 인용하신 것으로 유명하다. “심판 때에 남방 여왕이 일어나 이 세대 사 람을 정죄리니 이는 그가 솔로몬의 지혜로운 말을 들으려고 땅 끝에서 왔음이어니와 솔로몬보다 더 큰이가 여기 있느니라”(마12:42)

(2) 솔로몬은 우상숭배 산당을 지어 백성을 멸망의 길로 인도했다.

① 하나님 나라를 분열시키고, 우상숭배로 이스라엘을 멸망시킴

- 솔로몬은 개인이 아닌 하나님 나라 이스라엘 왕이다. 그의 범죄는 개인적 윤리적 잘 못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범죄는 그리스도가 오실 하나님 나라 이스라엘을 분열시키고 멸망시킨 우상숭배의 단초를 제공하였다는데 있다.

- 이스라엘은 열두지파로 구성된 나라이다. 하나님은 야곱의 열두 아들을 하나님 나라 백성의 뿌리로 삼으셨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왕정시대 500년 동안 남 유다와 북 이 스라엘로 분열되어 경쟁과 전쟁이 있었다. 북 이스라엘 열지파는 우상숭배의 길로 가다가 앗수르에게 멸망했고(BC722), 남 유다 두지파도 역시 우상숭배의 길을 걷다 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했다(BC586).

-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멸망 책임을 모두 솔로몬에게 돌릴 수는 없지만, 그 뿌리와 근원은 분명 솔로몬에게 있다. 솔로몬은 다윗의 신앙을 그대로 보았고,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신다는 이름의 여디디야였고, 성전 지을 다윗의 후손으로 하나님께로부 터 모든 것을 부여받았던 사람이다. 그런 그가 다윗왕국을 분열시키고 우상숭배의 길로 이끌어간 근본적인 책임을 지게된 것이다.

- 잠언과 전도서의 기록을 볼 때 솔로몬은 노년에 자신의 죄를 회개한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자신이 지은 이방신의 산당을 없애지 못한 것은 개인의 회개 여부와는 상관없이 이스라엘을 멸망의 길로 이끄는 도구가 되었다. 솔로몬은 이 땅에서 최고 영화를 누린 사람이었지만 하늘에서는 가장 부끄러운 사람으로 기록 될 것이다.

② 예루살렘 앞 멸망산에 우상숭배 산당을 만듬

- 솔로몬은 후에 예루살렘 앞에 있는 산에 시돈의 아스다롯, 암몬의 그모스, 모압의 밀 곰을 위한 우상숭배의 산당을 만들었다. 이 산당은 유다왕국 말기 요시야 왕 때까지 약 400년을 존속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우상숭배에 빠지게 했다. 이 사람이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하나님께서 두 번이나 나타나신 것을 체험한 솔로몬이 맞나 싶을 정도 이다. 멸망산은 예루살렘 감람산의 남쪽 기슭을 말한다.

- 왕하23:13 “(요시야 왕이) 예루살렘 앞 멸망산 우편에 세운 산당을 더럽게 하였으니 이는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시돈 사람의 가증한 아스다롯과 모압 사람의 가 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밀곰을 위하여 세웠던 것이며”

2.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여호와를 떠나므로...

(1)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겼다.

① 신명기 17장의 “세 가지 왕의 규례”를 지키지 않음

-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기도 전에 만약 이스라엘에 왕을 세우게 될 때, 왕이 지켜야할 세 가지 규례를 말씀하셨다. 그것은 말(=군사력)을 얻으려 애굽을 의 지하지 말며, 아내를 많이 두지 말고, 은금은 자기를 위해 쌓아두지 말라는 것이다. 솔로몬은 이 세 가지 규례를 모두 지키지 않았다.

- 신17:16-17 “왕 된 자는 말을 많이 두지 말 것이요 말을 많이 얻으려고 그 백성을 애굽으로 돌아가게 말 것이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시기를 너희가 이 후에 는 그 길로 다시 돌아가지 말 것이라 하셨음이며, 아내를 많이 두어서 그 마음이 미 혹되게 말 것이며 은금을 자기를 위하여 많이 쌓지 말 것이니라.”

(2) 재능을 믿고 자기를 과신하며, 죄인임을 잊어버렸다.

① 달란트를 주신 이유를 잊어버림

- 솔로몬의 재능과 부요함은 성전을 짓고 이스라엘을 하나님 나라로 세우기 위한 목적 하에 주어진 것이다. 이일을 위하여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전무후무한 지혜를 주셨고, 대적들을 막아주셨고 막대한 다윗왕의 재물도 물려주셨다. 아마 다윗의 재물만 가지 고도 솔로몬은 성전을 충분히 짓고도 남았을 것이다.

- 그러나 솔로몬은 점점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이유를 잊어버렸다. 재물의 풍부함에서 오는 편안함과 만족감이 그를 압도해갔다. 솔로몬은 자신의 지혜도, 자신 의 재물도, 자신의 평화도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잊어버리고 서서히 재물의 노예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② 영적 긴장감을 풀어 버림

-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영적 긴장감을 갖게 만든다. 고난이 없다면 좋겠지만 현실적으 로 고난이 없이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죄인이기 때문이다. 솔로몬은 사는 동안 어려움이 없었다. 성전 지을 다윗 후손이라는 독특한 위치 때문에 하나님은 그에게 특별한 섭리를 베풀어 주셨다.

- 솔로몬은 어려움 없이 성장했다. 어려움 없이 성전을 지었고, 어려움 없이 나라를 다 스렸다. 다윗 왕이 이루어 놓은 영토와 번영을 잘 이어 받았고 잘 관리했다. 다른 왕 들에 비해서 그야말로 가장 편안했던 왕이었다. 삶에서 평안과 성공이 솔로몬으로 하여금 영적 긴장을 풀게 하였다. 그는 성공이 가져다주는 자만감에 도취되어 사치 와 향락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3) 성공에 도취되어 사치와 향락에 빠져들기 시작하였다.

① 쉽게 얻어지는 막대한 재산

- 솔로몬의 부는 크게 세 가지로 축척한 것이다. 주변 국가들의 조공, 국가간 중계무역 수입,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거둬들이는 세금이었다. 당시 솔로몬은 최강국의 왕이었 고 주변국들은 그에게 조공을 바침으로 평화와 안정을 보장받았다. 솔로몬은 애굽에 서 말과 병거를 사서 북쪽 아람과 헷 족속에게 되팔았고(왕상10:29) 또한 백성들에게 세금을 징수하여 그 수입도 막대했다. 여기에 다윗 왕으로부터 물려받은 재물이 대 단했다.

- 재물/ 맘몬은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 사람은 가지면 가질수록 더욱 가지고 싶어 한다. 재벌가의 부모가 죽으면 자식들이 서로 상속 다툼을 벌인다. 재물의 욕심은 끝 이 없고 모든 악은 여기서 나온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

② 사치한 삶 – 세상 사람들처럼 크고 화려한 삶을 추구함

- 타락의 조짐은 솔로몬의 사치스러운 삶에서 나타난다. 솔로몬은 수많은 금은보화들을 자신의 모든 것을 치장하는데 사용하였다. 그는 자신의 보좌를 상아로 만들었고 정 금을 입혔으며, 그의 먹고 마시는 그릇은 모두 금이었다. 그는 금으로 큰 방패 200개 와 작은 방패 300개를 만들었다. 주변의 다른 왕들과 비교할 수 없는 자신의 위엄을 나타내는 의전용이었다.

- 그가 왕궁에서 소비하는 하루 분 식사는 “가는 밀가루가 삼십석이요 굵은 밀가루가 육십석이요, 살찐 소가 열이요 초장의 소가 스물이요 양이 일백이며 그 외에 수사슴 과 노루와 암사슴과 살찐 새들”이었다(왕상4:22-23) 이때 솔로몬의 나이는 40대 초반 이었다.

③ 육체의 향락에 잡힘 – 일 천명의 후비(7백명)와 후궁(3백명)을 삼음

- “솔로몬이 많은 이방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저희를 연애하였더라”(왕상11:2) 솔로몬 의 결혼은 고대 왕국의 정략결혼이 아니라 쾌락을 추구한 것이다. 국가 간에 결혼은 인척관계를 맺으므로 서로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협정을 맺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솔로몬의 일 천명은 정략결혼이 아닌 육체의 향락을 따름이다.

- 성경은 솔로몬이 이방여인들을 사랑하고 연애하였다고 한다. 천명에 대한 연애와 사 랑을 생각해보라. 이는 일급 플레이보이다. 정신세계가 온통 그것에 집중되어 있어 보인다. 천명을 평생 지속적으로 사랑함이 아니다. 한 사람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계 속 연애의 대상이 바꿔지는 것이다.

- 물론 솔로몬의 사치와 향락은 자신이 직접 시키지 않고, 신하들의 제안을 거부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을 수 있다. 사치와 향락은 의도적으로 경계하지 않으면 막을 수 없다. 죄의 본성이 강하게 요구함을 잊어서는 안된다. 솔로몬의 풍요로움은 개인 의 사치였지 성전 곳간이나 이스라엘 백성의 풍요로움이 아니었다. 오히려 백성들은 무거운 세금과 심한 건축공사 부역에 시달리고 있었다.

④ 그 결과 솔로몬이 이스라엘을 멸망시킬 우상숭배 산당을 만듬

-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솔로몬이 예루살렘 앞 산에 이방신들의 우상숭배 산당을 만든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것이 가져올 치명적 결과를 모르는 영적인 무지, 사랑하는 자에게 뭐든지 해주고 싶은 마음, 또는 남자로서의 자기과시 등 모든 것이 종합 되 었을 것이다.

-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우상숭배 산당을 지은 일은 솔로몬이 처음부터 하나님을 대적 하고자 엄청난 일을 벌인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재능과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목적 을 잊어버리고 재물이 주는 만족감에 잡혀 사치와 향락에 빠져 이방여인을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

- 느13:24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아니하였느냐 저는 열국 중에 비길 왕이 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이 저로 왕을 삼 아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셨으나 이방 여인이 저로 범죄케 하였나니”

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진노하심

- 대적의 손에서 솔로몬을 보호하시던 하나님께서 그 손을 놓으셨다. 솔로몬의 대적이 일어났다. 에돔의 하닷, 아람의 르손, 그리고 북 이스라엘 왕이 된 여로보암이다. 이 들이 솔로몬의 대적이 되었고 후에 왕국은 분열된다.

- 솔로몬이 지은 산당은 이스라엘 분열과 멸망 이유인 우상숭배의 근거가 되었다.

- 왕상11:9-13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 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 라. 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적용>성경의 실패 기록은 우리가 경계하도록 하는 거울이 된다(고전10:11)

(1) 달란트는 반드시 하나님 앞에서 계수함을 받는다.

(2) 성공 뒤에 오는 자만감으로 영적 긴장감을 놓치지 말자.

(3) 자기주인됨을 못박고 예수의 주되심을 날마다 고백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