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다윗(12) - 죄의 세력을 모르고 자신을 과신하는 사람들에게 (삼하13:1-22)

Author
gospel323
Date
2018-07-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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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12) - 죄의 세력을 모르고 자신을 과신하는 사람들에게 (삼하13:1-22)

1. 밧세바 사건

(1) 밧세바 사건은 다윗 생애의 분수령이 되었다.

① 밧세바 사건 이전과 이후

②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 다윗이 넘어진 것은 그가 정점에 있을 때였다. 다윗은 모든 면에서 자신감에 넘쳤고 또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실제 힘이 있었다. 40대 전반기에 인생 정점에 서있는 자신감과 건강함은 그를 방심하게 했다. 밧세바 사건은 이때 일어난 것이다.

(2)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시지만, 다윗의 죄를 징벌하심으로 의와 거룩하심을 나타내셨다.

① 칼이 네 집에서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고 네 집에 재화가 끊이지 않을 것임.

- 하나님은 다윗을 사랑하셨지만 그를 징계하셔야 했다. 하나님의 공의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이후에 다윗 가문에서 일어나는 모든 어려움들은 다윗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다. 다윗은 은밀히 충신 우리아를 죽이고, 그 아내를 빼앗았지만,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다윗이 그 죄 값을 받게 하셨다. 사람들은 다윗조차 징계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의 의와 거룩을 확인하게 되었다.

② 하나님은 다윗 집안에 일어나는 어려움을 막지 아니하시고 그대로 두셨다는 의미임

- 그동안 다윗의 승리는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셨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후부터 하나님의 보호가 없어졌다. 다윗을 통해 세우시려는 이스라엘 나라는 그대로 성장하고 발전되어 나갔지만, 다윗 개인 가정 내부는 어려워졌다. 하나님이 어렵게 만드심 보다는 그러한 범죄가 일어나도 그대로 두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은혜를 거두심이다.

(3) 밧세바 사건은 압살롬 반역과 아도니아 반역의 빌미가 되었다.

① 밧세바 사건은 다윗에게 치명적 약점 아킬레스건이 됨.

- 다윗은 절대로 우유부단하거나 나약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다윗은 자녀문제를 처리하는데 이상하게도 미온적 태도를 보인다. 다윗은 장남 암논의 패륜을 강하게 단죄하지 못했는데 이는 암논의 범죄가 자신의 죄와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하나님이 솔로몬을 후계자로 세우심을 알았지만 후계자로 지목하는데 머뭇거린다. 이는 밧세바 콤플렉스로 인해 다른 아내들과 자녀들에게 솔로몬을 후계자로 지목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 않았나 생각해 볼 수 있다.

- 결국 다윗은 패륜사건을 벌인 암논을 단호하게 정죄하지 못함으로 압살롬 반역의 빌미를 제공하고, 밧세바 콤플렉스로 솔로몬을 후계자로 발표하지 못하므로 아도니아반역의 빌미가 만들어 주었다. 모두 밧세바 사건과 연관이 있다.

2. 그 후에 이일이 있으니라.

(1) 그 후에, 다윗의 딸이 장자 암논에게 강제로 욕보임을 당하는 패륜적 사건이 벌어짐(13장)

① 다윗의 장자 암논은 쓸만한 인물이 아니었음

- 어느 가문이나 장자는 부모의 기대와 과심 속에 태어나고 길러진다. 암논은 장자로 다윗의 모든 사랑과 관심을 받았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암논은 다윗의 기대와는 다르게 큰 인물이 되지 못했다. 그는 정욕의 노예가 되어 누이동생을 강제로 욕을 보이고 내어쫓아 버리는 그런 패륜아에 지나지 않았다.

- 그러나 암논의 패륜사건은 다윗의 딸 다말의 눈물과 암논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는 다윗 가정의 불행이기도 하지만 그것으로 끝나지 않고 이후에 벌어질 압살롬 반역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에서 더 치명적이었다.

② 다윗은 이일에 대해 암논을 징벌하지 않음/ 징벌하지 못함

- 다윗은 암논에게 심히 분노했지만 그를 징계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장자에 대한 맹목적 사랑이 다윗을 우유부단케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 다윗은 암논을 징벌할 수 없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암논의 범죄는 자신이 밧세바와 저지른 범죄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자기의 장자가 자기와 똑같은 부끄러운 죄를 저지른 것을 보며 다윗은 많은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③ 다윗의 미온적 태도는 암논의 죽음과 압살롬의 반역으로 이어지는 시작이 됨.

- 압살롬은 다윗이 자기 여동생을 겁탈한 암논을 징계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이후 압살롬은 암논을 죽이게 되고, 그후 자신은 왕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다윗을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되겠다는 반역으로 연결 되었다.

(2) 그 후에, 다윗의 후궁 열 명이 자신의 셋째아들 압살롬에게 강제로 욕보임을 당함(16장)

①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말을 듣고 정치적 의도로 저지른 일임

-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은 정치적인 의도로 다윗의 후궁들을 일부러 범한다. 모사꾼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백성들의 마음을 확고히 하기 위하여 다윗의 후궁들을 범하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압살롬은 지붕에 장막을 치고 모든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다윗의 후궁들을 범한다.

② 이는 백성들이 압살롬 반역에 가담하도록 하기 위한 악한 방법이었음

- 백성들은 압살롬의 반역을 보며 한가지 의심이 있다. 압살롬은 다윗의 아들이고, 또 다윗은 압살롬을 사랑하니 만일 후에 다윗과 압살롬이 화해하면 자기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서 백성은 적극적으로 압살롬 편에 가담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를 아는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당신이 다윗과 화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보이기 위해 다윗의 후궁들을 범하라고 했다. 그것은 정치적으로는 묘책인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주 악한 계략이었다.

<적용>죄의 세력을 모르고 자신을 과신하는 사람들에게

(1) 죄의 세력은 내가 이길 만큼 가벼운 상대가 아니다.

① 사망의 증상 / 죽음의 그림자

- 모든 피조물들에게는 죽음의 그림자가 덮여있다. 세상에는 어떤 것도 죽지 않는 것이없다. 우리는 육체가 썩고 해체되는 죽음의 마지막 모습만 기억하지만 실상 죽음은 우리 모든 삶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극심한 노동(창3:17) 인간관계 갈등(창4:8) 불의의 사건 사고(잠27:1) 정신적 고통, 질병, 노화(시90:10), 육체의 썩음과 해체 그리고 영원한 지옥이다.(히9:27) 이 모든 고통이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에게 나타나는 사망의 증상, 죽음의 그림자들이다.

② 내 속의 죄와 내 밖의 사단

- 죽음은 죄에게서 왔다. 죽음은 피조물인 우리가 하나님을 거부하고 스스로 주인 되어 살아가기 때문에 온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기가 하나님 되고자 하는 아담의 본성, 곧 죄를 가지고 있다.

- 사단은 죄인인 나를 유혹하고(계12:9), 참소하며(계12:10), 위협하는(벧전5:8) 타락한 천사이다. 사단은 죄로 오염된 내 본성에 자극하여 끊임없이 죄를 짓도록 유혹하고 위협한다. 내 본성에서 올라오는 죄의 욕구와 내 밖에서 유혹하는 사단... 이 둘로 인해 우리는 범죄와 악행에 노출되어 있다.

③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 우리로 사망을 이기고 죄와 사단에게서 해방시키심.

- 어떤 누구도 죽음을 이길 수 없다. 스스로 깨닫거나, 공덕을 쌓거나, 신비적 의식을 통해 다시 살아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활은 오직 성경에만 있고 직접 부활의 증거를 보여주신 분도 오직 그리스도 밖에 없다. 죽음을 이기는 것은 그 어떤 종교 과학 철학의 가르침으로 불가하다.

(2) 죄의 세력을 모르고 자신을 과신하는 사람들에게

① 죄는 반드시 사망의 무서운 결과가 있음을 알고 조심해야 함.

- 암논의 개인적 정욕 때문이건, 압살롬의 정치적 의도 때문이었건... 밧세바 범죄이후 다윗은 자신의 가정 속에서 자신이 저지른 부끄러운 범죄를 똑같이 당하게 된다. 이는 내가 지은 죄는 내 가정에 반드시 반복된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죄는치명적인 독이 있으니 절대로 쉽게 생각지 말고 두려워하라는 하나님의 가르침이다. 다윗은 가정에서 일어나는 범죄를 보며 지난날 자신이 저지른 죄를 생각하며 진심으로 통곡했을 것이다.

② 십자가 보혈과 성령의 능력으로 죄 용서받고 하나님의 의를 덧입을 것

- 로마서는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있다고 가르친다. 복음은 우리 속의 죄를 이기는 방법을 말해준다. 십자가 앞에 나와 죄용서 받고 하나님의 의를 덧입으라. 하나님의 의는 믿을 때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의 성령으로 바꿔 말할 수 있다.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이기며 하나님의 의를 체험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구원받은자들이요, 하나님의 백성, 그리스도인들이다.

③ 죄와 싸우며 자신의 거룩함과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살아간 성도들에게

- 의의 면류관과 생명의 면류관이 준비되어 있고, 주안에서 우리 수고가 헛되지 않을줄 알고 소망을 품고 달려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