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복술사 발람과 브올 사건 (민25:1-9)

Author
gospel323
Date
2018-07-24 08:54
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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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술사 발람과 브올 사건 (민25:1-9)

1. 모압 왕은 발람의 복술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하였다.

(1) 모압 왕이 이스라엘을 두려워함

① 이스라엘은 아모리 왕과 바산 왕을 이김

- 광야 40년을 마치고 요단 건너편 모압 평지로 나아가기 전, 이스라엘은 아모리왕 시혼과 바산왕 옥과 전쟁을 치루게 되었다. 본래 이들이 거하는 지역은 약속의 땅에 속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전쟁을 피하려 했으나 이들이 먼저 공격해 옴으로 그들과 싸우게 된다. 하나님은 이 강력한 두 왕들을 이기게 하셨다.

(2)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에 도달함

① 이스라엘이 모압 평지로 간 이유

- 모압은 가나안 건너편(요단 동편)지역에 있는 나라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가나안 남방에서부터 올라가게 하지 않으시고, 요단을 건너 가나안의 중앙부지역을 가로질러 들어가게 하셨다. 이는 남쪽 헤브론에 거인자손의 강력한 세 왕이 있기도 했지만, 가나안 중앙부를 쳐서 가나안이 연합하지 못하도록 분리시킨 후 남부와 북부를 차례로 격파하는 것은 군사적으로도 타당한 전략이었다.

(3) 모압 왕이 복술사 발람을 부름

① 전쟁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무너뜨리려 함

- 모압 왕은 이스라엘이 아모리왕 시혼과 바산왕 옥을 이긴 것을 보고, 전쟁을 해서는 이스라엘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복술사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케 하려 하였다.

② 발람은 하나님의 선지자가 아니다.

- 민22-24장까지 나오는 발람과 하나님의 대화를 보면, 마치 발람이 하나님의 선지자처럼 보인다. 그러나 발람은 하나님의 선지자가 아닌 복술사이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말씀하시는 것은 발람이 하나님의 선지자이어서가 아니라 복술사 발람이 이스라엘에 대해 저주하지 못하도록 하시려는 때문이다.

③ 발람이 복술사이다.

- 민22:7 모압과 미디안 장로들이 복술(卜術)의 예물을 가지고 발람을 찾아갔고 발람은 물질의 욕심을 따라갔다. ex>엘리사

- 민22:41 발람이 모압 왕과 함께 처음 올라간 곳이 기럇 후솟의 바알 산당이었음

- 민24:1 “발람이...전과같이 사술을 쓰지 아니하고”...

- 수13:22 여호수아는 발람을 술사라고 함

(4) 모압 왕은 발람의 복술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을 저주하려 함

① 하나님은 발람에게 모압 왕에게 가지 말라고 하심

- 민22:12 “하나님이 발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그들과 함께 가지도 말고 그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라. 그들은 복을 받은 자니라”

② 하나님께서는 나귀가 말을 하게 하시고 발람에게 말씀하심

- 민22:21-35 하나님은 모압 왕의 예물을 좇아가는 발람에게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셨다. 발람을 태운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가지고 길을 막을 것을 보고 길을 떠나 밭으로 들어가자 발람은 나귀를 채찍으로 때렸다. 이때 나귀가 말을 하고 발람도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들고 서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리고 하나님은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말고 축복하라 하신다.

③ 결국 발람은 이스라엘을 저주하지 못하고 축복하게 된다.

- 기럇 후솟의 바알 산당에서 / 비스가산 꼭대기에서 / 브올산 꼭대기에서

2. 복술사 발람과 브올 사건

(1) 모압 왕은 우상제사로 이스라엘을 유혹하였다.

① 이스라엘 백성을 우상제사에 초청했다.

- 발람의 말대로 모압 왕은 화친을 선포하고 이스라엘을 브올 축제에 초청한다. 브올 축제는 모압의 우상제사였다. 광야 길에서 수 십년을 전쟁의 긴장 속에서 지내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랜만에 긴장을 풀고 축제에 참가하게 되었고 그들이 주는 향락에 쉽게 빠져들었다.

② 우상제사는 향락과 타락의 장이었다.

- 축제(祝祭)란 글자 그대로 신에게 복을 비는 제사이다. 비인격 우상은 인간의 죄의 욕구가 투사된 것으로, 오직 인간이 복을 빌기 위해 존재하는 도구이다. 그러므로 우상은 인간에게 거룩함을 요구하지 않으며 오히려 죄의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그래서 고대 우상숭배 제사는 광란의 파티로 흘러간다. 결국 이스라엘은 모압 여인들과 행음하며 바알에게 절하게 되었다.

(2) 예배와 우상제사의 차이

① 예배는 인격의 하나님을 경배드림이다.

- 죽은 비인격 우상과 달리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인격의 하나님은 당신의 뜻과 계획이 있으시고 그것을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신다. 그리고 우리가 그 말씀에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예배는 죽은 우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께 경배드리는 것이다. 우상제사처럼 내 필요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내 뜻을 복종시키는 것이다.

② 예배는 십자가 복음과 하나님 나라 구원이 증거된다.

- 그러므로 예배에는 아담의 죄와 그리스도의 구속을 증거하는 십자가 복음이 전제된다. 복음이 없는 예배는 우상제사와 다를바 없다. 우리는 예배 때마다 나의 죄인 됨과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을 감사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따라 거룩한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감을 배우게 된다. 예배는 성령께서 역사하시고 거룩함이 있다.

③ 사람들은 예배보다 우상제사를 더 좋아한다.

- 왜냐하면 예배는 죄를 지적하고 회개를 촉구하지만, 우상제사는 죄의 욕구를 더욱 강화시키고 충족시켜주기 때문이다. 예배는 우리에게 아담의 죄를 알려주고 그리스도를 의지해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감을 가르치지만, 우상제사는 우리에게 아무 문제없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겠다고 가르친다.

(3) 이는 모두 복술자 발람의 계략을 따른 것이다.

① 전쟁의 위협이 아닌 향락으로 유혹한 것이다.

- 계2:14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

② 사단은 우는 사자처럼 위협하거나(벧전5:8), 광명의 천사처럼 유혹한다(고후11:14).

- 사단의 위협보다 사단의 유혹이 더 무섭다. 사단의 위협은 우리로 기도하게 만들지만, 사단의 유혹은 우리로 쉽게 무너지게 만든다. 삼손과 다윗의 범죄는 이것을 보여준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벧전5:8) “이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라 사단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나니”(고후11:14)

③ 이스라엘은 전쟁이 아닌 모압의 유혹으로 24,000명이 죽었다.

- 하나님은 모압, 미디안 여인들과 행음하며 우상숭배하는 이스라엘에 염병을 내리셨다. 대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음행하는 이스라엘 족장과 미디안 여인을 창으로 죽이자 염병이 그쳤다. 이 염병으로 이스라엘 백성 24,000명이 죽었고, 하나님은 비느하스와 그 후손에게 영원히 제자장 직분을 언약하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타락케 한 미디안을 진멸하게 하시고, 복술사 발람도 죽이셨다(민31:8)

<적용>복술사 발람과 브올 사건을 기억하자

(1) 물질의 유혹을 따라갔다 죽임당한 발람을 잊지 말자.

- 벧전2:15 “발람의 길을 좇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였고”

- 유1:11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니”

- 민31:8 “또 브올의 아들 발람을 죽였더라”

(2) 하나님 백성에게는 어떠한 복술의 저주도 통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

(3) 브올 사건은 향락(물질, 쾌락, 권력)을 주며 다가온 우상숭배의 위험성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