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오경(12) - 아브라함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창23:1-20)
Author
GOSPEL323
Date
2026-01-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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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12) - 아브라함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창23:1-20)
1. 아브라함 언약
(1) 사라가 127세에 죽었다.
- 아브라함 언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하나님 나라 백성 삼아주신다는 언약이다. 이는 하나님과 단절된 죄인을 다시 하나님 백성 삼아주심이니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구원언약이다. 아담의 범죄로 잃어버린 하나님 나라 에덴의 생명을 회복하는 언약이다.
- 아브라함은 이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루실 그 약속(언약)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롭다하셨다. 구약성경이 말하는 가나안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모리아산 이삭번제 사건에서 절정에 이른다.
- 이삭출생으로 자손에 대한 약속은 성취되었지만 아직 땅에 대한 응답은 없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헤브론 막벨라 굴과 그 지역을 사라의 무덤으로 구입함을 기록한다.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이 성취됨을 말하는 것이다.
- 성경에서 여성의 나이가 기록된 유일한 본문이다. 보통 여성의 평균수명이 더 긴데 사라는 127세를 살고 죽는다. 모세는 왜 사라의 죽은 나이를 기록했을까? 아브라함이 약속의 땅인 헤브론의 막벨라 굴을 언제 어떻게 얻었는지 말하려는 것이다.
- 가나안에 들어온 지 약 50-60년이 지났어도 아브라함은 여전히 가나안에 기거할 땅을 얻지 못했다. 가나안 족속들에게 나그네 아브라함은 개인이 아니라 수백명 이상의 식솔을 거느리는 유목민 부족장이었다. 그가 땅을 얻어 정착하면 고대의 작은 부족국가가 탄생하는 것이다. 가나안 족속들이 이를 환영할리 없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얻으려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는 말이다.
- 사라의 장례식으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가나안에서 산지 약 60년이 지나자 아브라함(137세)은 가나안 족속들에게 명성이 높아졌다. 헤브론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고 누구나 인정했다.(창23:6) 이런 아브라함의 아내가 죽었고 장례식을 하려는 아브라함에게 헤브론 사람 모두가 호의적이었다. 그들은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헤브론에 장사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
-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창23:6)
2. 아브라함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1) 헤브론 - 아브라함이 헤브론 막벨라 굴을 은 400세겔로 구입한다.
- 아브라함은 헷족속의 묘실에 묻히기를 거절하고 헤브론 땅에 자신이 소유한 가족묘지(묘실)을 만들기 원했다. 당시 장례는 시신을 개인매장하지 않고 굴에 넣어 가족들 모두의 무덤으로 사용했다. 헷사람들은 아브라함에게 자신들의 묘실을 내어주었지만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 아내를 잃어 경황이 없을 아브라함은 우왕좌왕 하지 않았다. 그는 헤브론 사람 에브론이 소유한 막벨라 굴을 자신에게 팔아 가족묘실로 삼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는 막벨라 굴 구입이 즉흥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생각하고 계획한 것임을 말해준다.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에 대한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사라의 장례식을 위해 헤브론 막벨라 굴과 그 지경의 밭을 합법적으로 구입하고 영구히 소유함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가나안 족속들에게 가나안 땅이 자신의 땅임을 확고히 알리려 했다.
- 참고로, 아브라함이 기거했던 브엘세바는 그랄왕 아비멜렉의 소유지였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암양새끼 일곱으로 조약을 맺은 것은 브엘세바 우물에 대한 점유 및 사용권이지 브엘세바 땅 전체를 산 것은 아니다.(창26:15) 30년 살아도 브엘세바는 아브라함의 소유가 아닌 그랄 왕의 땅임을 말해준다.(창23:4) 아브라함은 자신을 나그네와 거류민이라고 표현했다. 아브라함이 큰 돈을 주고라도 헤브론 막벨라 굴을 가족묘지로 구입하려는 이유이다.
- 아브라함 때의 화폐와 예수님 때의 화폐의 가치가 다르지만 억지로 비교해 본다면, 1세겔은 4데나리온이므로 은 400세겔은 대략 1600데나리온에 해당한다. 이는 고대 노동자들이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4년 6개월 일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수억 원, 수십 만 불 금액이다. 이것을 은행 대출이 아닌 현금을 모두 지불하고 샀다. 결코 적지 않는 돈이란 뜻이다. 아브라함이 매우 큰 돈을 들여 샀다.
- 아브라함은 헤브론 모든 사람 앞에서 상인들이 통용하는 은 400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고 막벨라 굴과 그 지경의 땅을 구입했다. 이로서 헤브론 막벨라 굴 지경이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되었다. 이때부터 아브라함 가문은 헤브론 자기 땅에 정착해서 살기 시작한다.
- 사라의 무덤(묘실)은 개인무덤이 아니 가족묘실이었다. 아브라함은 왜 사라의 무덤을 만드는데 이렇게까지 하는가? 약 600여년 후에 이스라엘이 출애굽해서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창15장)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쪼갠 짐승들 사이를 횃불처럼 지나가며 말씀하신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일은 약 1백 여 년 후 야곱에게 반복된다.
(2) 세겜 - 야곱이 하몰에게서 세겜의 밭을 은 100크시타로 산다.
- 밧단아람(하란)에서 돌아온 야곱은 얍복강을 건너 형 에서와 화해한 후 숙곳에 잠시 머문다. 그는 숙곳을 떠나 세겜 성읍 앞 밭에 장막을 치고 그 땅을 하몰에게서 은 100크시타를 주고 산다.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부른다.
- 은 100크시타는 고대의 화폐 단위로 정확한 가치를 알 수 없으나, 고대 번역본(70인역)에서는 이를 “어린 양 100마리”로 번역하기도 했다. 즉, 은 1크시타는 어린 양 한 마리의 가치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인다. 이와 비해 아브라함이 지불한 은 400세겔은 매우 큰 금액이었다. 아브라함은 헤브론 막벨라 지경의 땅을 가족묘실일 뿐 아니라 후손 대대로 머물 땅으로 산 것이다.
- 야곱이 비용을 지불하고 세겜의 땅을 산 것은 아브라함이 헤브론 땅을 구입한 것과 같다. 후손을 위한 영구한 소유지로 만들려는 것이다. 가나안 땅 언약을 확고히 함이다. 이로서 가나안 중앙산지의 남쪽과 북쪽의 두 핵심 성읍은 아브라함 자손 출애굽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 출애굽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와서 유다지파는 헤브론을 중심으로 가나안 중앙산지 남부에 정착하고, 에브라임 지파는 세겜을 중심으로 가나안 산지 북부에 정착한다. 애굽에서 가져온 요셉의 유골은 가나안 정복전쟁이 끝난 후 야곱이 세겜의 하몰에게서 구입한 그 밭에 장사됐다. 그 밭은 야곱이 직접 요셉에게 주었기 때문이다.(창48:22)
- 수24: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일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 참고로, 예수님이 수가성 여인과 만난 우물은 세겜의 요셉 무덤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요4:5)
(3) 아브라함의 믿음과 우리의 삶
- 첫째, 죄와 사망의 사슬에 매여 사탄의 위협과 참소로 고통당하는 우리에게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다시 생명을 주실 것이다. 사탄은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물어 교회(성도)를 위협하고 유혹하며 핍박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계12:17, 교회, 여자의 후손들)은 하늘의 별과 땅의 모래처럼 많아진다. 결국 사탄은 그 머리가 상하여 게헨나불못 지옥에 들어가 영벌을 받을 것이고 그리스도의 교회는 새하늘과 새땅, 새예루살렘 새에덴에서 부활영화를 얻어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 이것을 아브라함은 이삭과 가나안 땅을 보며 구약에서 믿고 기다렸고 우리는 오늘 교회에서 성경을 읽으며 성취됨을 보고 믿는다. 아브라함은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고 믿었고 우리는 보고 믿는다. 그는 예수님이 오실 것을 믿음으로 보며(이삭번제) 기다리며 살아갔고 예수님이 오신 것을 하늘에서 보고 기뻐했다.(요8:56) 우리는 보고 믿는다.
- 둘째, 아브라함은 137세 때 사라를 장례한 후 175세까지 38년 더 산다. 그 38년 역시 믿고 기다림의 연속이다. 며느리 리브가를 하나님의 인도로 만나 이삭과 결혼시킨 일이 가장 극적인(?) 사건일 뿐 나머지 기간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삶이었다. 그는 이삭에게 아이가 없자 20년간 기도했다. 약속을 믿고 살아가는 아브라함의 삶은 오늘 우리의 것과 다르지 않다.
- 아브라함은 이삭번제 사건이 있은 후 약 40년을 특별한 일이 없이 지냈다. 기다림의 연속이며 지루하고 긴 시간일지 모른다. 20년간 이삭에게 아이가 없어 사람들로부터 열국의 아비가 손자도 없다는 소리를 들었을지 모른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 언약은 사람들에 의해 그 진위가 확정되지 않는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자녀가 많아짐을 근거로 사람들에게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언약이 사실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 셋째, 야곱이 세겜의 밭을 산 것은 그곳이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주시겠다 약속하신 첫 장소이기 때문이다. 세겜은 약 100여년 전 아브라함이 사라와 함께 하란(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에 처음 들어와 만난 첫 성읍이었다. 야곱도 아브라함이 걸었던 고대의 길을 따라 밧단아람에서 큰 가족을 이끌고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고 있다. 야곱은 이때 세겜에 도착하며 아브라함 언약을 생각한 것이다.
- 야곱은 세겜에 정착하려 했고 실제로 세겜에서 몇 년 살았다. 세겜에 도착했을 때 틴에이저 청소년이었을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들고 세겜 남자 전부를 살해할 정도로 성장했음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야곱과 그 가족들을 세겜에서 떠나게 하신다. 디나 사건 때문이다.
- 세겜은 가나안 산지 북쪽에서 가장 번성한 성읍(마을)이다. 가장 살기 좋은 곳이다. 그곳은 모든 지리적 경제적 조건이 좋았기에 고대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고 그로인해 큰 성읍이 된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고 돈이 풍부한 이런 마을의 영적분위기와 생활문화는 어떨까? 그게 소돔이다. 동성애까지는 모르지만 그에 못지않은 타락이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의 시선을 금방 뺏어가는 화려함과 부유함이 있다. 디나가 가나안의 딸들을 만나러 세겜 성읍에 들어간 이유이다.
- 그리스도인은 소돔과 세겜에 들어가 정착하고 살면서 거룩하게 변화시켜야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가에 달려있다. 하나님은 내 백성아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하셨다. 성도는 자신의 신앙을 지키면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광야로 나가 세상과 단절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 엣세네파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
- 하나님은 야곱에게 세겜 땅을 주셨지만 그곳에서 살게 하지는 않으셨다. 가나안 사람들과 동화되지 않게 하심이다. 이후 야곱과 그 자녀들은 아브라함이 은 400세겔로 산 헤브론 막벨라 밭에 거점으로 두고 네게브 광야의 브엘세바와 여러 지역에서 유목하며 홀로 거주했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다. 미드바르(광야)의 어원 다바르는 하나님의 말씀이란 뜻이다. 지성소는 동일한 어원인 드비르이다. 미드바르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거룩한 곳이다.
<결론>나와 내 후손이 영원히 기억할 언약은 성경과 그리스도의 교회신앙이다.
1. 아브라함 언약
(1) 사라가 127세에 죽었다.
- 아브라함 언약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을 하나님 나라 백성 삼아주신다는 언약이다. 이는 하나님과 단절된 죄인을 다시 하나님 백성 삼아주심이니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회복하는 구원언약이다. 아담의 범죄로 잃어버린 하나님 나라 에덴의 생명을 회복하는 언약이다.
- 아브라함은 이삭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이루실 그 약속(언약)을 믿었고 하나님은 그의 믿음을 의롭다하셨다. 구약성경이 말하는 가나안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은 모리아산 이삭번제 사건에서 절정에 이른다.
- 이삭출생으로 자손에 대한 약속은 성취되었지만 아직 땅에 대한 응답은 없었다.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헤브론 막벨라 굴과 그 지역을 사라의 무덤으로 구입함을 기록한다. 가나안 땅에 대한 약속이 성취됨을 말하는 것이다.
- 성경에서 여성의 나이가 기록된 유일한 본문이다. 보통 여성의 평균수명이 더 긴데 사라는 127세를 살고 죽는다. 모세는 왜 사라의 죽은 나이를 기록했을까? 아브라함이 약속의 땅인 헤브론의 막벨라 굴을 언제 어떻게 얻었는지 말하려는 것이다.
- 가나안에 들어온 지 약 50-60년이 지났어도 아브라함은 여전히 가나안에 기거할 땅을 얻지 못했다. 가나안 족속들에게 나그네 아브라함은 개인이 아니라 수백명 이상의 식솔을 거느리는 유목민 부족장이었다. 그가 땅을 얻어 정착하면 고대의 작은 부족국가가 탄생하는 것이다. 가나안 족속들이 이를 환영할리 없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얻으려 시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는 말이다.
- 사라의 장례식으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가나안에서 산지 약 60년이 지나자 아브라함(137세)은 가나안 족속들에게 명성이 높아졌다. 헤브론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고 누구나 인정했다.(창23:6) 이런 아브라함의 아내가 죽었고 장례식을 하려는 아브라함에게 헤브론 사람 모두가 호의적이었다. 그들은 아브라함이 아내 사라를 헤브론에 장사하는 것을 당연히 여겼다.
-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창23:6)
2. 아브라함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1) 헤브론 - 아브라함이 헤브론 막벨라 굴을 은 400세겔로 구입한다.
- 아브라함은 헷족속의 묘실에 묻히기를 거절하고 헤브론 땅에 자신이 소유한 가족묘지(묘실)을 만들기 원했다. 당시 장례는 시신을 개인매장하지 않고 굴에 넣어 가족들 모두의 무덤으로 사용했다. 헷사람들은 아브라함에게 자신들의 묘실을 내어주었지만 그는 정중히 거절했다.
- 아내를 잃어 경황이 없을 아브라함은 우왕좌왕 하지 않았다. 그는 헤브론 사람 에브론이 소유한 막벨라 굴을 자신에게 팔아 가족묘실로 삼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이는 막벨라 굴 구입이 즉흥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이미 오래 생각하고 계획한 것임을 말해준다. 아브라함은 막벨라 굴에 대한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사라의 장례식을 위해 헤브론 막벨라 굴과 그 지경의 밭을 합법적으로 구입하고 영구히 소유함으로 이스라엘 백성과 가나안 족속들에게 가나안 땅이 자신의 땅임을 확고히 알리려 했다.
- 참고로, 아브라함이 기거했던 브엘세바는 그랄왕 아비멜렉의 소유지였다. 아브라함이 아비멜렉과 암양새끼 일곱으로 조약을 맺은 것은 브엘세바 우물에 대한 점유 및 사용권이지 브엘세바 땅 전체를 산 것은 아니다.(창26:15) 30년 살아도 브엘세바는 아브라함의 소유가 아닌 그랄 왕의 땅임을 말해준다.(창23:4) 아브라함은 자신을 나그네와 거류민이라고 표현했다. 아브라함이 큰 돈을 주고라도 헤브론 막벨라 굴을 가족묘지로 구입하려는 이유이다.
- 아브라함 때의 화폐와 예수님 때의 화폐의 가치가 다르지만 억지로 비교해 본다면, 1세겔은 4데나리온이므로 은 400세겔은 대략 1600데나리온에 해당한다. 이는 고대 노동자들이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4년 6개월 일해야 모을 수 있는 돈이다. 수억 원, 수십 만 불 금액이다. 이것을 은행 대출이 아닌 현금을 모두 지불하고 샀다. 결코 적지 않는 돈이란 뜻이다. 아브라함이 매우 큰 돈을 들여 샀다.
- 아브라함은 헤브론 모든 사람 앞에서 상인들이 통용하는 은 400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고 막벨라 굴과 그 지경의 땅을 구입했다. 이로서 헤브론 막벨라 굴 지경이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되었다. 이때부터 아브라함 가문은 헤브론 자기 땅에 정착해서 살기 시작한다.
- 사라의 무덤(묘실)은 개인무덤이 아니 가족묘실이었다. 아브라함은 왜 사라의 무덤을 만드는데 이렇게까지 하는가? 약 600여년 후에 이스라엘이 출애굽해서 가나안으로 돌아올 것을 준비하는 것이다.(창15장)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쪼갠 짐승들 사이를 횃불처럼 지나가며 말씀하신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준비하는 것이다. 이 일은 약 1백 여 년 후 야곱에게 반복된다.
(2) 세겜 - 야곱이 하몰에게서 세겜의 밭을 은 100크시타로 산다.
- 밧단아람(하란)에서 돌아온 야곱은 얍복강을 건너 형 에서와 화해한 후 숙곳에 잠시 머문다. 그는 숙곳을 떠나 세겜 성읍 앞 밭에 장막을 치고 그 땅을 하몰에게서 은 100크시타를 주고 산다. 거기서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 부른다.
- 은 100크시타는 고대의 화폐 단위로 정확한 가치를 알 수 없으나, 고대 번역본(70인역)에서는 이를 “어린 양 100마리”로 번역하기도 했다. 즉, 은 1크시타는 어린 양 한 마리의 가치로 추정된다. 이 정도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인다. 이와 비해 아브라함이 지불한 은 400세겔은 매우 큰 금액이었다. 아브라함은 헤브론 막벨라 지경의 땅을 가족묘실일 뿐 아니라 후손 대대로 머물 땅으로 산 것이다.
- 야곱이 비용을 지불하고 세겜의 땅을 산 것은 아브라함이 헤브론 땅을 구입한 것과 같다. 후손을 위한 영구한 소유지로 만들려는 것이다. 가나안 땅 언약을 확고히 함이다. 이로서 가나안 중앙산지의 남쪽과 북쪽의 두 핵심 성읍은 아브라함 자손 출애굽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 출애굽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와서 유다지파는 헤브론을 중심으로 가나안 중앙산지 남부에 정착하고, 에브라임 지파는 세겜을 중심으로 가나안 산지 북부에 정착한다. 애굽에서 가져온 요셉의 유골은 가나안 정복전쟁이 끝난 후 야곱이 세겜의 하몰에게서 구입한 그 밭에 장사됐다. 그 밭은 야곱이 직접 요셉에게 주었기 때문이다.(창48:22)
- 수24:32 “또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가져 온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이곳은 야곱이 일백 크시타를 주고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자손들에게서 산 밭이라 그것이 요셉 자손의 기업이 되었더라.“
- 참고로, 예수님이 수가성 여인과 만난 우물은 세겜의 요셉 무덤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요4:5)
(3) 아브라함의 믿음과 우리의 삶
- 첫째, 죄와 사망의 사슬에 매여 사탄의 위협과 참소로 고통당하는 우리에게 여자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다시 생명을 주실 것이다. 사탄은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물어 교회(성도)를 위협하고 유혹하며 핍박하지만,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하나님 백성들(계12:17, 교회, 여자의 후손들)은 하늘의 별과 땅의 모래처럼 많아진다. 결국 사탄은 그 머리가 상하여 게헨나불못 지옥에 들어가 영벌을 받을 것이고 그리스도의 교회는 새하늘과 새땅, 새예루살렘 새에덴에서 부활영화를 얻어 영원히 살게 될 것이다.
- 이것을 아브라함은 이삭과 가나안 땅을 보며 구약에서 믿고 기다렸고 우리는 오늘 교회에서 성경을 읽으며 성취됨을 보고 믿는다. 아브라함은 그리스도를 보지 못하고 믿었고 우리는 보고 믿는다. 그는 예수님이 오실 것을 믿음으로 보며(이삭번제) 기다리며 살아갔고 예수님이 오신 것을 하늘에서 보고 기뻐했다.(요8:56) 우리는 보고 믿는다.
- 둘째, 아브라함은 137세 때 사라를 장례한 후 175세까지 38년 더 산다. 그 38년 역시 믿고 기다림의 연속이다. 며느리 리브가를 하나님의 인도로 만나 이삭과 결혼시킨 일이 가장 극적인(?) 사건일 뿐 나머지 기간은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삶이었다. 그는 이삭에게 아이가 없자 20년간 기도했다. 약속을 믿고 살아가는 아브라함의 삶은 오늘 우리의 것과 다르지 않다.
- 아브라함은 이삭번제 사건이 있은 후 약 40년을 특별한 일이 없이 지냈다. 기다림의 연속이며 지루하고 긴 시간일지 모른다. 20년간 이삭에게 아이가 없어 사람들로부터 열국의 아비가 손자도 없다는 소리를 들었을지 모른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하나님 나라 언약은 사람들에 의해 그 진위가 확정되지 않는다. 아브라함은 이삭의 자녀가 많아짐을 근거로 사람들에게 자신이 받은 하나님의 언약이 사실임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 셋째, 야곱이 세겜의 밭을 산 것은 그곳이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주시겠다 약속하신 첫 장소이기 때문이다. 세겜은 약 100여년 전 아브라함이 사라와 함께 하란(밧단아람)을 떠나 가나안에 처음 들어와 만난 첫 성읍이었다. 야곱도 아브라함이 걸었던 고대의 길을 따라 밧단아람에서 큰 가족을 이끌고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오고 있다. 야곱은 이때 세겜에 도착하며 아브라함 언약을 생각한 것이다.
- 야곱은 세겜에 정착하려 했고 실제로 세겜에서 몇 년 살았다. 세겜에 도착했을 때 틴에이저 청소년이었을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들고 세겜 남자 전부를 살해할 정도로 성장했음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은 야곱과 그 가족들을 세겜에서 떠나게 하신다. 디나 사건 때문이다.
- 세겜은 가나안 산지 북쪽에서 가장 번성한 성읍(마을)이다. 가장 살기 좋은 곳이다. 그곳은 모든 지리적 경제적 조건이 좋았기에 고대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살았고 그로인해 큰 성읍이 된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고 돈이 풍부한 이런 마을의 영적분위기와 생활문화는 어떨까? 그게 소돔이다. 동성애까지는 모르지만 그에 못지않은 타락이 있을 것이다. 젊은이들의 시선을 금방 뺏어가는 화려함과 부유함이 있다. 디나가 가나안의 딸들을 만나러 세겜 성읍에 들어간 이유이다.
- 그리스도인은 소돔과 세겜에 들어가 정착하고 살면서 거룩하게 변화시켜야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니다. 지금 때가 어느 때인가에 달려있다. 하나님은 내 백성아 바벨론에서 나오라고 하셨다. 성도는 자신의 신앙을 지키면서 세상에서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광야로 나가 세상과 단절하고 스스로를 고립시킨 엣세네파처럼 살아서는 안 된다.
- 하나님은 야곱에게 세겜 땅을 주셨지만 그곳에서 살게 하지는 않으셨다. 가나안 사람들과 동화되지 않게 하심이다. 이후 야곱과 그 자녀들은 아브라함이 은 400세겔로 산 헤브론 막벨라 밭에 거점으로 두고 네게브 광야의 브엘세바와 여러 지역에서 유목하며 홀로 거주했고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회복하게 되었다. 미드바르(광야)의 어원 다바르는 하나님의 말씀이란 뜻이다. 지성소는 동일한 어원인 드비르이다. 미드바르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거룩한 곳이다.
<결론>나와 내 후손이 영원히 기억할 언약은 성경과 그리스도의 교회신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