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설교
마가(7) -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막2:23-3:6)
Author
GOSPEL323
Date
2022-09-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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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7) -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막2:23-3:6)
1.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1)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절기
-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이 직접 제정하신 절기들이 있다. 하나님 백성의 구원을 1년 동안 절기로 확인하며 지키는 것이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등이다. 7년마다 지키는 안식년과 일곱 번의 안식년에 지키는 희년이 있다. 이 모든 절기를 하루로 집약한 것이 안식일이다. 하나님은 칠일 마다 돌아오는 하루를 안식일로 정해 지키게 하시며 하나님 나라 구원을 바라보게 하셨다.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은 모든 절기 중에서 안식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2) 예수님과 안식일 문제
- 바리세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안식일 문제였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안식일에 일부러 병을 고치시며 일을 하셨다. 왜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그렇게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것일까? 안식일 문제는 유대교에 대한 예수님의 일탈과 저항이 아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실체이시며 율법의 완성자로 오셨음을 선언함이다.
2.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1)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막2:28)
①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이삭을 잘라먹음
-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이다. 모든 계명이 중요하겠지만, 그중 하나님이 직접 돌에 세겨주신 십계명의 무게는 유대인들에게 더할 것이다.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고 지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대단히 중요했다. 불을 피우는 것도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므로 안식일에는 금했다. “안식일에는 너희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출35:3) 안식일을 엄격히 지키는 것은 모든 유대인들의 규례요 특징이다.
-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밭 길을 가다가 밀이삭을 잘라먹었다. 이는 “시장하여”(1절)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제자들의 사역 일정 등 여러가지 상황 속에 벌어진 일로 보인다. 바리세인들이 보기에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이삭을 손으로 훝어 자른 것은 추수의 일이었다. 제자들이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긴 것은 도리깨질 일었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껍질을 날린 것은 키질하는 일이었다. 이는 안식일에 일을 금하는 율법을 어기는 일이었다.
- 예수님은 성육신하신 여호와 성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율법을 제정하시고, 그 율법을 시내산에서 모세/이스라엘에게 수여하신 분이시다. 율법의 제정자시요 율법의 수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율법의 해석자가 되어주셨다.
- 첫째,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할 때 시장하여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었다.(삼상21:6) 이는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호6:6) 말씀대로 레위인이 아닌 다윗이 진설병을 먹는 율법을 어겼어도 정죄를 받지 않았다. 다윗이 굶주렸을 때에 진설병 먹은 것과 제자들이 굶주려 밀밭에서 밀이삭 먹은 것이 무엇이 다른가?
②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마12:6)
- 둘째, 제사장들은 안식일에도 제사를 드리라는 율법에 따라 안식일에 성전에서 일을 했다(마12:5) 율법이 안식일에 성전에서 일을 하라고 하셨다면, 제자들은 안식일 율법의 제정자요 성전과 제사규례의 실체이신 예수님과 함께 사역하며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제사장이 안식일에 성전에서 일을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③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
- 셋째, 예수님은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이삭 먹은 것을 정죄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당신께서 직접 안식일에 손마른 자/병자를 고치신다. 이는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 주심이다. 안식일은 일을 하지 않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룩한 일을 하는 날이다.
- 예수님은 요한복음에 당신께서 안식일에 일을 하는 이유를 말씀하신다. 물론 일부러 안식일에만 치유하심은 아니셨다. 안식일 회당에 갔을 때 병자가 있으니 고치셨다. 왜 안식일에 일은 하느냐?는 유대인들의 지적에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 대답하셨다.
-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완전하게 창조하시고 쉬신 하나님의 샬롬/안식을 기념한다. 만약 죄가 없었다면 하나님은 지금도 안식하실 것이다. 죄로 인해 창조세상이 완전히 뒤틀어졌다. 세상에는 죄로 인한 수고와 갈등, 질병과 노화 심지어 귀신들림까지 생겨났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창조세계가 더 이상 평안, 샬롬이 없다. 하나님의 안식이 없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 이런 죄인과 세상을 구원하시려 일하고 계시니 예수님도 안식일에 일한다는 것이다. 질병치유와 귀신축출은 예수님께 그런 의미였다.
(2)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① 율법은 성막과 함께 주어졌음
- 인류역사상 다시없는 두 번의 특별한 사건이 있다. 그 첫번째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당신을 나타내사 당신의 구원계획과 방법을 모든 인류에게 명확히 기록으로 남겨 주신 것이다. 바로 성막과 율법이다. 물론 시내산 이전에도 하나님은 사람에게 나타나 당신의 뜻을 말씀해주셨지만 그것은 아담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소수의 족장들에게만 아브라함 자손이 가나안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운다는 원형적인 구원계시였다. 시내산은 다르다. 하나님께서 2백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셔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며 율법과 성막을 주셨다. 그래서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사건은 첫째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율법과 성막계시를 주신 것이며 두 번째는 그 성막과 율법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율법과 성막을 주신 것은 모든 인류에게 주신 것이다. 바울이 말처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삼으시겠다고 말씀하신 아브라함 자손은 혈통적 이스라엘 자손(유대인)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영적 이스라엘 자손(교회)를 가르키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 모든 인류를 위한 제사장 나라로 율법과 성막계시를 먼저 받았다는 점에서 구속사적 역할이 있었다.
② 그리스도가 없다면 율법은 점점 더 짐이 무거워짐
-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에, 모세가 기록으로 남긴 성문율법(토라)과 기록 없이 말로서 전달한 구전율법이 있다고 한다. 유대교는 성문율법과 구전율법을 동일한 권위로 여긴다. 이점이 기독교와 다르다. 유대인들은 성전파괴와 바벨론 포로를 경험하고 율법부흥운동을 일으킨다. 그들은 성문율법(토라와 타나크)과 그 해설집(미드라쉬)을 하나로 모았고, 입으로 전해져 오던 구전율법과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들(미쉬나,게마라)을 기록하고 집대성(탈무드) 했다. 유대교는 이 모든 것들을 성경과 동일한 권위의 경전으로 삼았다. 오늘날 유대교의 경전은 구약성경의 약 30배에 해당한다.
- 한마디로 미드라쉬 미쉬나 탈무드는 율법에 대한 랍비들의 해석과 실천 가르침이다. 이는 세월이 지날수록 그 내용과 방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세밀해지게 되어있다. 예수님 당시는 아직 탈무드가 집대성되지 않았지만 성문율법 해설서인 미드라쉬와 구전율법 실천지침서인 미쉬나의 분량은 상당히 많았다. 예수님이 장로들의 유전이라 말씀하신 것이 바로 미쉬나를 말한다. 안식일에 밀을 손으로 비벼 먹으면 안된다는 구체적인 지침이 바로 미쉬나에 기록되어 있다.
- 유대교는 가면 갈수록 율법의 짐이 점점 더 무거워진다. 유대인은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는 율법을 근거로 육류와 우유로 만든 유제품을 같이 먹지 않는다. 유제품 치즈와 고기가 들어간 치즈버거는 먹을 수 없고, 유제품 버터가 들어간 빵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없다. 고기나 페페로니가 올려진 피자는 먹지 못한다. 채소나 과일이 올려진 피자만 먹을 수 있다. 율법은 절대 줄어들거나 가벼워질 수 없다. 더 세밀해지고 더 양이 많아져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예수님은 율법의 짐에 눌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을 구원하러 오셨다.
③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완성자로 오심
- 율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비로소 지킬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율법을 그리스도와 함께 주셨다. 바로 성막계시이다. 율법은 단독으로 주어지지 않고 성막계시 안에서 제사장 절기 제사 등의 규례와 함께 주어졌다. 율법은 사람의 죄를 없앨 수 없고 계속 드러내기만 한다. 율법 앞에서면 모든 사람은 죄인으로 드러나게 된다. 율법은 사람을 의롭게 만들 수 없다. 성막 없이 율법만 주셨다면 모세를 포함해서 한 사람도 살 수 없다. 백성은 성막제사와 대속죄일 규례 등을 통해만 죄용서를 받으며 한해 한해 연장해서 살아간다. 이처럼 율법은 처음부터 그리스도 안에서만 지킬 수 있음이 계시되었다.
- 예수께서 율법의 요구를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은 십자가와 부활로 율법의 요구를 친히 이루셨다. 율법은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하는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을 요구한다. 이 거룩함은 사람 스스로 이룰 수 없다. 아담의 죄는 결코 사람 스스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죄사함을 주시고 부활승천하사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신 것이다.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 받고 성령받을 때 비로소 지킬 수 있다. 치즈버거 안먹고 야채피자 먹는다고 거룩한 것이 아니다.
<결론 및 적용>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가 되어...
(1)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 예수님은 수천년 내려오는 유대인의 안식일 율법을 단번에 완성하셨다. 이는 단순한 율법 해석의 변화가 아니다. 율법의 근본적 완성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누가 감히 이렇게 완성됨을 선언할 수 있는가? 예수께서 그 율법을 제정하고 수여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가능하다. 모세나 세례요한처럼 아무리 뛰어난 선지자라도 자신이 율법의 완성자로 왔다고 선언할 수 없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율법은 완성된다고 예언하고 해석하고 가르치데 불과하다.
- 포도열매는 가지 스스로 맺을 수 없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을 때 포도열매를 맺는다. 포도는 가지의 것이 아니다. 포도나무 것이다. 율법의 요구인 거룩함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열매로 맺어진다. 내 열매가 아니다. 성령의 열매이다. 포도나무의 열매이다. 부활 이전까지 죄인이 거룩해지는 것은 이 방법 밖에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내주를 통함이다. 부활이후에는 죄가 하나도 없이 사라지고 완전히 거룩해질 것이다. 그때에는 사람 창조하신 원리대로 완전한 성령충만을 받게 될 것이다.
(2)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율법의 완성을 체험해가자.
-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율법은 완성되었다.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율법은 비로소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역할을 다하게 된다. 더 이상의 안식일과 성전제사 규례들은 없다. 죄가 세력을 잃고 의의 백성이 되어간다. 우리가 점점 거룩해져간다. 예수님께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다.
- 요즘 유대인들의 안식일과 율법규례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새언약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이미 종결하신 옛언약의 율법규례를 다시 따라하려 하고 있다. 유대인들의 율법규례로 돌아가려는 사람은 안식일 하나만 지킬 것이 아니라 할례를 포함한 구약 율법의 모든 규례를 완전히 지켜야 한다. 그것은 결코 죄를 용서받지 못하고 의로워질 수 없기에 성막제사를 반드시 드려야 한다. 예수도 믿고 유대인처럼 구약율법도 지키면 더 거룩하고 더 좋은 것이 아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완성하셨고 성전의 실체로 오셨음을 거부하는 무서운 행위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받아야 율법의 요구를 이를 수 있다는 새언약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다. 평신도의 이해부족은 관용할 수 있지만, 유대주의 신학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
1.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1)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지키는 절기
- 구약성경에는 하나님이 직접 제정하신 절기들이 있다. 하나님 백성의 구원을 1년 동안 절기로 확인하며 지키는 것이다.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오순절 나팔절 속죄일 초막절 등이다. 7년마다 지키는 안식년과 일곱 번의 안식년에 지키는 희년이 있다. 이 모든 절기를 하루로 집약한 것이 안식일이다. 하나님은 칠일 마다 돌아오는 하루를 안식일로 정해 지키게 하시며 하나님 나라 구원을 바라보게 하셨다. 오늘날에도 유대인들은 모든 절기 중에서 안식일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2) 예수님과 안식일 문제
- 바리세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안식일 문제였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안식일에 일부러 병을 고치시며 일을 하셨다. 왜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그렇게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안식일에 병을 고치시는 것일까? 안식일 문제는 유대교에 대한 예수님의 일탈과 저항이 아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안식일의 실체이시며 율법의 완성자로 오셨음을 선언함이다.
2.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
(1)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막2:28)
①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이삭을 잘라먹음
-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십계명의 네 번째 계명이다. 모든 계명이 중요하겠지만, 그중 하나님이 직접 돌에 세겨주신 십계명의 무게는 유대인들에게 더할 것이다. 안식일에 일을 하지 않고 지키는 것은 유대인들에게 대단히 중요했다. 불을 피우는 것도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는 것이므로 안식일에는 금했다. “안식일에는 너희 처소에서 불도 피우지 말지니라.”(출35:3) 안식일을 엄격히 지키는 것은 모든 유대인들의 규례요 특징이다.
- 안식일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밀밭 길을 가다가 밀이삭을 잘라먹었다. 이는 “시장하여”(1절)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당시 제자들의 사역 일정 등 여러가지 상황 속에 벌어진 일로 보인다. 바리세인들이 보기에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이삭을 손으로 훝어 자른 것은 추수의 일이었다. 제자들이 손으로 비벼 껍질을 벗긴 것은 도리깨질 일었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 껍질을 날린 것은 키질하는 일이었다. 이는 안식일에 일을 금하는 율법을 어기는 일이었다.
- 예수님은 성육신하신 여호와 성삼위일체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율법을 제정하시고, 그 율법을 시내산에서 모세/이스라엘에게 수여하신 분이시다. 율법의 제정자시요 율법의 수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율법의 해석자가 되어주셨다.
- 첫째, 다윗은 사울을 피해 도망할 때 시장하여 제사장만 먹을 수 있는 진설병을 먹었다.(삼상21:6) 이는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호6:6) 말씀대로 레위인이 아닌 다윗이 진설병을 먹는 율법을 어겼어도 정죄를 받지 않았다. 다윗이 굶주렸을 때에 진설병 먹은 것과 제자들이 굶주려 밀밭에서 밀이삭 먹은 것이 무엇이 다른가?
② “성전보다 더 큰 이가 여기 있느니라“(마12:6)
- 둘째, 제사장들은 안식일에도 제사를 드리라는 율법에 따라 안식일에 성전에서 일을 했다(마12:5) 율법이 안식일에 성전에서 일을 하라고 하셨다면, 제자들은 안식일 율법의 제정자요 성전과 제사규례의 실체이신 예수님과 함께 사역하며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이는 제사장이 안식일에 성전에서 일을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③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
- 셋째, 예수님은 안식일에 제자들이 밀이삭 먹은 것을 정죄하지 않으셨을 뿐 아니라 당신께서 직접 안식일에 손마른 자/병자를 고치신다. 이는 안식일의 참된 의미를 가르쳐 주심이다. 안식일은 일을 하지 않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위한 거룩한 일을 하는 날이다.
- 예수님은 요한복음에 당신께서 안식일에 일을 하는 이유를 말씀하신다. 물론 일부러 안식일에만 치유하심은 아니셨다. 안식일 회당에 갔을 때 병자가 있으니 고치셨다. 왜 안식일에 일은 하느냐?는 유대인들의 지적에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 대답하셨다.
-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세상을 완전하게 창조하시고 쉬신 하나님의 샬롬/안식을 기념한다. 만약 죄가 없었다면 하나님은 지금도 안식하실 것이다. 죄로 인해 창조세상이 완전히 뒤틀어졌다. 세상에는 죄로 인한 수고와 갈등, 질병과 노화 심지어 귀신들림까지 생겨났다.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창조세계가 더 이상 평안, 샬롬이 없다. 하나님의 안식이 없게 된 것이다. 하나님은 지금 이런 죄인과 세상을 구원하시려 일하고 계시니 예수님도 안식일에 일한다는 것이다. 질병치유와 귀신축출은 예수님께 그런 의미였다.
(2)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비로소 완성된다.
① 율법은 성막과 함께 주어졌음
- 인류역사상 다시없는 두 번의 특별한 사건이 있다. 그 첫번째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당신을 나타내사 당신의 구원계획과 방법을 모든 인류에게 명확히 기록으로 남겨 주신 것이다. 바로 성막과 율법이다. 물론 시내산 이전에도 하나님은 사람에게 나타나 당신의 뜻을 말씀해주셨지만 그것은 아담 에녹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 소수의 족장들에게만 아브라함 자손이 가나안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운다는 원형적인 구원계시였다. 시내산은 다르다. 하나님께서 2백만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셔서 그들과 언약을 맺으시며 율법과 성막을 주셨다. 그래서 인류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특별한 사건은 첫째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율법과 성막계시를 주신 것이며 두 번째는 그 성막과 율법의 실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율법과 성막을 주신 것은 모든 인류에게 주신 것이다. 바울이 말처럼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 삼으시겠다고 말씀하신 아브라함 자손은 혈통적 이스라엘 자손(유대인)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영적 이스라엘 자손(교회)를 가르키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까지 모든 인류를 위한 제사장 나라로 율법과 성막계시를 먼저 받았다는 점에서 구속사적 역할이 있었다.
② 그리스도가 없다면 율법은 점점 더 짐이 무거워짐
-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율법을 주실 때에, 모세가 기록으로 남긴 성문율법(토라)과 기록 없이 말로서 전달한 구전율법이 있다고 한다. 유대교는 성문율법과 구전율법을 동일한 권위로 여긴다. 이점이 기독교와 다르다. 유대인들은 성전파괴와 바벨론 포로를 경험하고 율법부흥운동을 일으킨다. 그들은 성문율법(토라와 타나크)과 그 해설집(미드라쉬)을 하나로 모았고, 입으로 전해져 오던 구전율법과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방법들(미쉬나,게마라)을 기록하고 집대성(탈무드) 했다. 유대교는 이 모든 것들을 성경과 동일한 권위의 경전으로 삼았다. 오늘날 유대교의 경전은 구약성경의 약 30배에 해당한다.
- 한마디로 미드라쉬 미쉬나 탈무드는 율법에 대한 랍비들의 해석과 실천 가르침이다. 이는 세월이 지날수록 그 내용과 방법이 점점 복잡해지고 세밀해지게 되어있다. 예수님 당시는 아직 탈무드가 집대성되지 않았지만 성문율법 해설서인 미드라쉬와 구전율법 실천지침서인 미쉬나의 분량은 상당히 많았다. 예수님이 장로들의 유전이라 말씀하신 것이 바로 미쉬나를 말한다. 안식일에 밀을 손으로 비벼 먹으면 안된다는 구체적인 지침이 바로 미쉬나에 기록되어 있다.
- 유대교는 가면 갈수록 율법의 짐이 점점 더 무거워진다. 유대인은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는 율법을 근거로 육류와 우유로 만든 유제품을 같이 먹지 않는다. 유제품 치즈와 고기가 들어간 치즈버거는 먹을 수 없고, 유제품 버터가 들어간 빵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없다. 고기나 페페로니가 올려진 피자는 먹지 못한다. 채소나 과일이 올려진 피자만 먹을 수 있다. 율법은 절대 줄어들거나 가벼워질 수 없다. 더 세밀해지고 더 양이 많아져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 예수님은 율법의 짐에 눌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을 구원하러 오셨다.
③ 그리스도께서 율법의 완성자로 오심
- 율법은 그리스도 안에서 비로소 지킬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율법을 그리스도와 함께 주셨다. 바로 성막계시이다. 율법은 단독으로 주어지지 않고 성막계시 안에서 제사장 절기 제사 등의 규례와 함께 주어졌다. 율법은 사람의 죄를 없앨 수 없고 계속 드러내기만 한다. 율법 앞에서면 모든 사람은 죄인으로 드러나게 된다. 율법은 사람을 의롭게 만들 수 없다. 성막 없이 율법만 주셨다면 모세를 포함해서 한 사람도 살 수 없다. 백성은 성막제사와 대속죄일 규례 등을 통해만 죄용서를 받으며 한해 한해 연장해서 살아간다. 이처럼 율법은 처음부터 그리스도 안에서만 지킬 수 있음이 계시되었다.
- 예수께서 율법의 요구를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그분은 십자가와 부활로 율법의 요구를 친히 이루셨다. 율법은 죄를 버리고 의를 행하는 하나님 백성의 거룩함을 요구한다. 이 거룩함은 사람 스스로 이룰 수 없다. 아담의 죄는 결코 사람 스스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죄사함을 주시고 부활승천하사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 주신 것이다.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사함 받고 성령받을 때 비로소 지킬 수 있다. 치즈버거 안먹고 야채피자 먹는다고 거룩한 것이 아니다.
<결론 및 적용>포도나무에 붙어있는 가지가 되어...
(1)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 예수님은 수천년 내려오는 유대인의 안식일 율법을 단번에 완성하셨다. 이는 단순한 율법 해석의 변화가 아니다. 율법의 근본적 완성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누가 감히 이렇게 완성됨을 선언할 수 있는가? 예수께서 그 율법을 제정하고 수여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가능하다. 모세나 세례요한처럼 아무리 뛰어난 선지자라도 자신이 율법의 완성자로 왔다고 선언할 수 없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율법은 완성된다고 예언하고 해석하고 가르치데 불과하다.
- 포도열매는 가지 스스로 맺을 수 없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을 때 포도열매를 맺는다. 포도는 가지의 것이 아니다. 포도나무 것이다. 율법의 요구인 거룩함은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열매로 맺어진다. 내 열매가 아니다. 성령의 열매이다. 포도나무의 열매이다. 부활 이전까지 죄인이 거룩해지는 것은 이 방법 밖에 없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의 내주를 통함이다. 부활이후에는 죄가 하나도 없이 사라지고 완전히 거룩해질 것이다. 그때에는 사람 창조하신 원리대로 완전한 성령충만을 받게 될 것이다.
(2)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율법의 완성을 체험해가자.
-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심으로 율법은 완성되었다.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율법은 비로소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역할을 다하게 된다. 더 이상의 안식일과 성전제사 규례들은 없다. 죄가 세력을 잃고 의의 백성이 되어간다. 우리가 점점 거룩해져간다. 예수님께서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다.
- 요즘 유대인들의 안식일과 율법규례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새언약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와 부활로 이미 종결하신 옛언약의 율법규례를 다시 따라하려 하고 있다. 유대인들의 율법규례로 돌아가려는 사람은 안식일 하나만 지킬 것이 아니라 할례를 포함한 구약 율법의 모든 규례를 완전히 지켜야 한다. 그것은 결코 죄를 용서받지 못하고 의로워질 수 없기에 성막제사를 반드시 드려야 한다. 예수도 믿고 유대인처럼 구약율법도 지키면 더 거룩하고 더 좋은 것이 아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완성하셨고 성전의 실체로 오셨음을 거부하는 무서운 행위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받아야 율법의 요구를 이를 수 있다는 새언약을 전면 부인하는 것이다. 평신도의 이해부족은 관용할 수 있지만, 유대주의 신학주장은 용납될 수 없다.